오늘은 설날 음식들을 집사람이 형님댁에가서 제수씨들과 같이 준비하는 날이다. 이렇게 설날이나 추석날 전날엔 같이들 모여 준비하느라 남자들 할일들이 없다. 워낙이 아들들이 많다 보니 제수씨들이 6명, 형수 포함해서 8명이다. 형제들만 팔형제의 집안이다보니 음식들도 많이해야 한다. 집사람을 반포 형님네 집까지 태워주곤 난 항상 관악산을 등반한다.
낙성대로해서 등반. 10시10분에 시작하여 국기봉 능선으로해서 막걸리 팔던 위치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파이프 능선쪽으로 향했다. 가다가 거북바위를 볼 양으로 갔으나 찾지를 못했다. 남근석을 지나 파이프 능선 바위길 올라가다 다른 팀을 맞나 거북바위를 물어보니 국기봉 밑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조금 가야 있단다. 남자 셋이 가는데 이야기를 들으니 4050 한마음산악회로 다닌다는 이야기를 한다. 3월에 월출산 간다고.4050 이름으로 한 산악회가 많이 있나 보다. 내가 많이 다니는 곳이 수도권 산악회인데, 그리고 또 다른이름은 4050 좋은산악회.
오늘은 소나무들과 바위들을 사진 찍기로 했다. 뒤틀린 소나무들과 멋진 바위들. 거북바위는 나중에 다시 가야되고, 첫 바위작품은 남근석. 지난 번 수도권에서 올땐 사람들이 많아 바위 자체를 찍을 수가 없었다. 오늘은 한가하여 잘 찍을수가 있었다. 그리고 파이프 능선길도 찍고. 그릴마지막이 헬기장인데 그곳엔 철조망이 가로 막혀 있다. 그리고 "위험 등산로 폐쇄" 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어째서 여기를 폐쇄했나 알수가 없다. 이유를 설명해 놓지를 않았다.
관악문 바위를 거쳐 연주대로 가는 길에 한 남자 대학생 이 막바지 올라가는 길을 선택 못해 내가 안내해주며 같이 올라 갔다. 과천 성당에서 올라왔다고. 그리고 맨손으로 와서 물 한모금 요청해 주곤 헤여 졌다.
연주암에가서 절공양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12시 30분경에 가니 오늘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금새 배식을 받을 수가 있었다. 막 먹고 있으려니 아줌마 두분이 옆으로 앉으면서 자리를 좀 넓혀 앉도록 요청한다. 비켜주니 밥이 맛나냐고 하기에 지금 배 고프면 맛있다고 했다. 배고프단다. 그럼 분명 맛이 있을 거라고 하곤. 반찬들도 갖고오고 해서 같이 나누어 주길래 총각김치가 맛있었다. 그리고 막걸리도 한통 갖고온걸 노나 먹자고 하여 두잔을 먹었다. 답례로 내가 갖고 간 와인을 한잔씩 나눠 먹고는 내가 먼저 끝나, 헤여져서는 팔봉쪽으로 향했다.
통신대 앞쪽으로 해서 올라 갔다. 사람이 잘 다니지를 않는 길로 해서 갔다. 가능하면 바위들을 탈수있는 코스로만 갔다. 멋진 장군봉을 올라가기도 하며. 가다가 한 사람 바위를 잘 타는 사람을 맞나 그 뒤를 따라가다 통신대 지나서 팔봉 갈림길쯤에서 그사람이 짤린 소나무 가지에 이마를 부디쳐 피가 나왔다. 그사람은 가제 , 반창고들을 좋은 것들을 갖고 다닌다. 큰것으로 떼어내서 이마에 붙혀줬다.
속이 많이 상했는지 씩씩 대며 있기에, 안전하게 산행 하라고 하고는 팔봉쪽으로 헤여 졌다.
팔봉으로 내려 가며 바위들만 타고 내려갔다. 궁댕이 같이 생긴 바위를 맞났다. 7봉쯤에서.
오늘은 왕관바위 앞에서 좀 쉬며 감상하고 내려갔다.
무너미 고개오니 3시반이 됬다. 관악산 입구로 오니 4시. 택시를 타고 서울대 안으로 해서 후문 교수회관쪽으로 갔다. 2300원 택시비에 빨리 올수 잇어 좋왔다. 택시는 입장료 면제라고. 그곳에 차를 두고 올라갔기 때문에.
오늘도 개운 한 날이 됬다. 조은수가 생긴 날이다. 반찬에 막걸리에. 그리고 좋은 일도 한 날이다. 상처 치료와 물없이 올라온 학생에게 꿀맛같은 물을 주었으니.




















'스토리 와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천득 의 수필집 "인연" 에 나오는 시 한 구절 (0) | 2007.02.24 |
---|---|
설날 (0) | 2007.02.18 |
4050수도권 산악회 3주년기념 삼각산 3코스 산맹님 (0) | 2007.02.10 |
한국민속촌 (0) | 2007.02.04 |
아미회 2월 정기등반 청계산 (0) | 2007.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