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아침 숲속의 햇살과 계곡폭포

생원세상 2010. 8. 19. 21:16

요즘 8월인데도 비가 국지성으로 잘 오니 여기 아침마다 오르는 광교산 자락에도

계곡에 물이 많이 내려간다. 그 물 내려가는 걸 동적으로 실감나게 담아보려고

이리 저리 담아보았다. 다른 이들이 담은 사진을 참고해서

오늘 제대로 잘 담아본거 같아 기분이 좋다.

 

 

동양화를 보면 폭포가 구비구비 떨어지며 물 보라를 일으키는 정경을 생각하며

그 표현을 한번 해본 것이다.

 

이 표현 방법이 폭포수를 보면 좀 몽상적인 것 이게 바라던 표현이다.

  

 

약수터에서 나오는 물이 배수구를 통해 떨어지는걸 담아보니

힘차게 떨어지는 포스를 느낀다.

 

 

아치 형태로 자라고 있는 떡닢나무가 싱그럽다.

 

 

아침 산행시에 꼭 갖고 가는게 어께쪽에 걸린 MP3와 Amp다.

클라식 음악과 가요 등 좋아하는 곡들로 차 있는 MP3 를

Apm에 연결하여 스피커로 들으면서 간다. 혼자가는 길이 외롭지 않다.

 

 

한철 약수터를 돌아 오는 길 , 이길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나무 터널 길이다.

해 뜨는 동쪽의 숲 속에서 비추는 아침 태양빛이 숲속 사이로 그 자태를 보여준다.

안개가 끼여있는 숲 속을 뚫고서 환영의 빛을 뿌려준다.

 

 

아침 태양 빛으로 인해 보이지 않던 그물 망이 보인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거미망이다.

아마도 외곽부터 망을 만드나 보다.

 

 

또 다른 곳은 이미 망을 완성 해 놓았다.

햇살이 아니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각도를 조금 벗어나도 보이지를 않는 그런 망이다.

해충들이 살아가는 생존의 방법이 이런 망이되는게 거미다.

 

 

아침의 햇살이 강렬하게 비춰준다.

이 세상 태어난 것을 환영이라도 하는 양.

이제라도 환영 해주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살아온 날이 더 많은 지금에서도.

 

 

나를 향해 뿜어주는 태양의 빔이 어떤 의미인지를

아침 산행에서 생각해 보게 하는 순간이다.

잘 살아온것에 대한 축하,

남은 여생 즐겁고 유익하게 살아가라는 격려

내 좋을대로 생각해 본다.

나의 행복은 나의 생각에 따른다는 진리 덕에.

 

 

시간이 지나가면 갈 수록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니 그 태양광선의 강도도

변화 해 간다. 아침의 안개는 태양이 떠 오르면 걷혀지는 것이고.

인생 삶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듯이.

 

 

옅어지는 태양의 빔을 느끼면서 숲속을 지나간다.

 

 

대지 위를 S자 형태를 만들어 가면서 뻗어가는 이 잎은

담장이 풀인가보다.  뱀이 지나가면서 형태를 만들어 주었나.

곡선이 유연하다.

 

 

잔디 위에 핀 이 꽃은 또 무슨 꽃인가.

연 보라 빛이고,

 

 

또 이렇게 하얀색의 꽃도 있다.

묘지 앞 잔디밭에 피여있는 이 꽃은 죽은자의 혼령이라도 있는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