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정기산행을 남한산성에서 하고는 족구대회를 개최 하였더니 그 날 못 간 사람들의 성화에
8월의 정기산행이 과천 대공원 산림욕 코스이던 걸 바꿔서 앵콜 산행을 하기로 한 날이다.
그 때 주니어팀들이 족구를 하여 져 놓으니 오늘은 젊은 주니어들이 대거 산행에 참가 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전과 동 하기로 하였다가 날도 더워 습도가 많아 더 끈적끈적하게 느끼기에
남문에서 서문으로 해서 거저고 제안 하는 바람에 이동린 회장님이 그리하자고 승인을 내리셨다.
지난 번에 오른 쪽으로 돌아 동문으로 해서 북문까지 했었으니 완전히 다 도는 것으로 되버렸다.
산성유원지 입구에 9시까지 모이는데 20분 정도 더 기다리다가 인원파악하고
위쪽 원형 장소로 옮겼다. 우리는 모란역까지 직행버스로 와서는 시간이 늦을세라 택시로 오니 정각 9시였다.
날씨가 비가 몰려올거 같다. 숩도가 굉장히 많아 끈적하니 불쾌지수도 높아지는 듯 하다.
하지만 한달마다 갖는 산행이다 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만나니 더위를 잊은 듯 하다.
오늘은 보건체조로 몸을 풀기로 하고 자유롭게 잠시 근육을 이완시킨다.
계곡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남문 아래로 바로 올라서게 된다.
그 예전에는 이 도로가 차가 다니던 길인데 이렇게 잘 단장을 해 놓아
아주 운치있게 조경을 잘 해 놓았다.
남문 앞의 조경이 멋져서 사진을 담는다고 뒤 쳐져 올라온다.
옛것들을 이제는 지자체에서 많이 발굴하고 복원하여 역사의식을 많이 갖게하는
좋은 일을 한다는게 제대로 국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 것 같다.
남문에 올라서서 잠시 휴식하는 동안 그간의 일상들을 이야기하며 정담을 나눈다.
수어장대 쪽으로 오르는 산성 길에서 육모정자가 하나 있다.
그 안에서 잠시 쉬기로 하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엄청나게도 퍼 붓는 거 같이 내린다.
소나기다. 좀 있으면 지나가는 비인데도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계속 내릴 것만 같은 기분들이다.
비가 조금 씩 내리기 시작하니 우선 떠나서 식당으로 가자고 한다.
비를 맞고 가는데 일부는 서문에서 식당으로 바로 내려간단다.
우리 몇명은 그래도 산행 하는 맛도 있어야 된다고 북분까지 더 갔다.
산행 길에 산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송파 신도시가 보인다. 아직 개발 사업이 시작 단계다 보니
옛날의 모습이 그대로 있다. 개발이 다 되면 이곳도 이런 옛 모습은 간데없이
아파트 단지만이 보이겠지.
가는 중간에서 산성 아래를 배경삼아 사진을 담아보고,
산성 길 따라 가는 길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데 운치도 많다.
여기 서문까지는 모두들 잘 왓다만 많이들 도중하차들 한다.
오늘같은 날은 비도 내리지 숩도도 많아 땀만 쏟아지니 그러니 산행 하기가 그리 녹녹치는 않다.
우리같이 등산에 배여있어 더우나 추우나 그냥 가는 사람들 하고는 좀 틀리다.
송파쪽 아래를 보니 군이곺르장인 성남의 남성대 골프장이 아름다운 초원을 보여준다.
산 아래쪽으로 조금 보이는 것이 미팔군 골프장의 인코스이다.
이 곳은 90년대에 많이 와서 치던 곳이다. 미국회사인 컴퓨터회사 다닐때
미대사관 컴퓨터실장과 업무관계로 가까워 같이 치기도 하고, 저세상 먼저 간 친구가 비회원 출입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어울려 이곳에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던 곳이다.
남한산성에도 우리나라 소나무인 적송들이 아름다운게 많이 있다.
소나무로만 되 있는 곳에서 옛 산성과 어울려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어느 산성이던지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그 성곽의 곡선이 무척 아름답다.
자연물인 산의 모양에 따라 그대로 자연의 미를 살리면서 쌓은 성곽이 우리 한국의 미 (美) 이기도 하다.
부드럽지만 투박해 보여도 자연의 미를 나타내니 더욱 아름다운 선이 나온다.
북문에는 여러개의 깃발이 나부낀다. 비가 내려 그 게 펼쳐져 다 봉지를 않지만
잠시 바람에 펄럭이는 기를 디카로 하나 잡아보았다.
서문에서 북문까지 간 사람들이 6명 뿐이다.
그 사람들의 면면이 다 산을 즐겨 다니는 사람들 뿐이다.
식당에서 점심들을 하고는 비가 그쳐 또 언제 올지 모른다고 바로 족구시합을 하였다.
시니어팀 6 명이 주욱 둘러섰다. 노경수 사장이 보이지 않는다.
주니어팀과의 상호 인사도 나누는 시간이다.
지난 달 시니어팀에 진 주니어팀들이 오늘은 별르고 팀원들을 완전 보강했다.
잘 싸우자는 인사로 교환하고는 돌입. 3판양승까지 갔다.
볼을 놓고 찰까 들어서 바운드시키고 찰까 망설이는 선수.
볼이 치열하게 오고가고를 하는 과정에서 시니어가 첫승하고
2회와 3회를 연속으로 주니어팀이 이겼다. 인당 만원씩 걷어 총 12만원 내기지만 지난번과 같이
우승팀에 12만원 시상 했지만 그 돈은 다시 아미산우회 기금으로 반납했다.
아미팀들이 경기를 한 후에 여기 놀러온 한 중소 섬유회사 팀과 맥주 내기 시합을 했다.
이긴팀 5병, 진팀 10병 내기다. 헌데 그쪽 팀들의 나이는 30대이고 우리팀 나이는 50대인데
3판2승으로 아미팀이 이겼다. 역전의 용사들이라 그래도 경험이 최곤가 보다.
경기가 끝나고 인사한 후에
약속대로 맥주 파티를 했다. 우리가 준비한 안주로 그들도 먹이고 같이 어울려 한판 논 하루다.
오늘 아미팀원들의 산행 한 인원들의 화이팅 단체 사진으로 하루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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