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에 오봉산 가자하여 같이 가려 했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같이 가기로 한 친구 내외가 비오는 날 등산을
안해 우리가 결국 과천 산림욕 코스를 갔었던 일이 있었다. 그 약속을 이번에 같이 실행 산행을 하였다.
강변역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날에서 직통뻐스로 춘천까지 가서 거시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오봉산 산행 시점인
배후령까지 가서 산행을 시작 했다. 이날의 버스는 평상시에 비해 갑절이나 더 걸렸다. 휴가 가는 인파와 겹쳐서
1시간 10분 걸릴 서울 춘천 간이 2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아침이라 그렇지 낮에는 3~4시간이 걸렸다고 버스 기사가 저녁에 이야기 한다.
암튼 휴가철에 장거리 산행은 삼가해야 한다. 특히나 동해안 쪽은 그렇다.
이 오봉산은 처음 왔던 때가 77년 정도 경원기계에 다닐 때 회사 산악회에서 왔었던 적이 있고
그 후에 대학 동창 부부와 다시 온 적이 있다. 그 때의 기억이 아물거려 산행 내내 기억이 없고 다만
청평사 사찰 앞에서 사진 담은 것만 추억에 있다.
오늘 배후령에서 청평사 까지 3시간이면 가는 것으로 나타 났지만 우리는 오늘 마냥 마냥 걸으며
숲을 감상하고 여유롭게 가다보니 근 6 시간이나 걸렸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
오늘 날씨가 온 종일 구름속에 있어 습도만 높았고 전혀 해는 못 본 날이다.
배후령 고개에서 하차하여 안내도를 다시 한번 보고 준비하여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이런 버섯들이다.
하루종일 이 산에서 보이는게 온통 이런 종류 저런 종류의 버섯들이다.
버섯 공부를 좀 해서 산에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버섯들을 채취를 하면 어떨까 했다.
색상도 아주 화려한 것 부터 브라운 색갈의 버섯들, 모두 다 못 먹을 것들 같다.
산이 축축하고 습기가 많으니 버섯이 많은 가 보다. 여늬 산과 달리 야생화 보다는 버섯들이 지천에 있었다.
구름 속에서 지나가는 날씨다 보니 사진을 담아도 이렇게 흐리게 보인다.
습기가 많은 이런 구름 속에서의 디카 품질은 엉망이다.
능선길 한숨 올라와 잠시 숨 돌리고 간다하여 갖고온 과일로 요기를 좀 했다.
한여사는 항상 이렇게 찹쌀모찌와 약식을 맛나게 만들어 왔다.
전문떡 기술자나 다름 없다. 빨리 매장 하나 차려 하라고 했다.
산에 오르면서 지나가는 봉우리마다 기록을 하느라 인증샷을 했다.
여기 봉우리들이 1봉부터 이름이 있는데도 각 봉우리마다 표지판도 없고 이 산을 설명하는 내용대로 명칭 표지도 없다.
제 1봉은 나한봉, 제2봉은 관음봉, 제3봉은 문수봉, 제4 봉은 보현봉 그리고 마지막 오봉산 정상을 비로봉으로
부른다고 되 있다. 불가에서 호칭되는 보살님들의 이름으로 봉우리들을 명명 해 놓은 이유가 무언지 궁금하다.
지나다 보니 이런 버섯도 있어 우산이 멋져 담아보았다.
여러형제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들이 꽤나 다정한 모습들이다.
이 오봉산에도 우리나라 소나무인 적송들이 많이 있다. 금강송은 아니지만 구불구불한게 중남부 평지형이라 부르는 것 들이다.
여러 가지를 펴고 자란 나무들의 모습이 꽤 멋지다. 실제 보이는 색갈이 사진에서는 왜 이리도 침침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안개 비에 젖어 있는 모습인데. 셀프로 사진을 담다보니 각도가 원하는 게 안 나온다.
이렇게 뒤집혀진 버섯도 있다. 색갈도 검은 갈색으로 참으로 여러가지의 버섯들을 본다.
이런 종류들이 사람들이 먹을 수가 있는 것이라면 아마도 이렇게 남아있지는 않겠지.
버섯이 사람들에게 좋은점이 많다하니.
바위가 나오는 암릉에서 바라보는 소양호가 멋진데 아쉽게도 구름속에 있는 탓에 보이지를 않는다.
이 나무는 온통 가지가 뻗은게 수도 없다.
이런 것도 다복이라 말할 수가 있는 건지. 사람으로 비유 한다면.
봉우리 하나에 이런 측량 꼭지점이 있다. 측량하는데 기준점이 된다. 이 기준점을 기준으로 이 주위의 거리,고도 등을
계산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지점이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를 연결 해 주는 로프 다리가 하나 있다. 견고하게 쇠말뚝으로 박아 놓아 튼튼하게
만들어 놓은게 있다.
그 다리를 지나 가니이제부터 이런 급경사의 길이나오는데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지만
산보 길 다니는 사람이면 좀 험한 산이라 말할 그런 길이다.
로프 잡고 가는 길이 있다는데 이런 길을 이야기하나 했다.
그래도 꽤나 긴 코스다. 중간에 나무 하나 그 뿌리가 단단하게 가로 질러간다.
참으로 그런 소나무의 생명력은 대단한 것이다.
이 로프길을 올라오니 암봉 위에 자그마한 표지석이 하나 서있다.
청솔바위라는 표지석이다. 어찌 이런 단어가 이곳에 맞는 단어인지 설명 또한 없다.
추측컨데, 소나무 한 그루가 바위 암릉위에 홀로 자라나고 있으니 푸른 소나무가 있는 바위라 해서
그런 청솔바위가 되였나 보다.
우리나라 소나무가 이런 곳에서 자라나니 꼭 분재 소나무같이 멋지게 된다
저 뒤로 보이는 산이 경운산이라 한다. 경운산이 794 메타로서 오봉산의 779 메타보다 15 메타가 높은 산이다.
오봉산의 등산 지도를 보면 청평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끝봉과 785봉 그리고 경운산이되고
그 연장선에 오봉의 1봉부터 연결이 된다. 오봉산에서 688봉으로 내려오면 청평사로 연결되게 된 코스가 있다.
오늘 우리가 간 코스의 배가 되는 거리이다. 한번 돌아볼 길이다.
1 봉부터 표시가 없으니 대략 짐작으로 1,2 3 봉 하며 세였는데 돌다보니 어느새 오봉 중 끝 봉인
오봉산 (비로봉)에 도착되였다. 오직 이곳에만 봉우리가 이름이 있다. 이름하여 오봉산.
가는 길 가의 소나무 가지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게 있었다. 폭소한마당이다.
가다보니 이런게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아주 장축이였다.
버섯도 이런 것도 눈에 띈다. 갓 빵을 구워낸거 같은 모양이다. 참 먹음직 스럽게 색갈이나 모양이 근사하다.
이 오봉산에도 적송들이 이렇게 많이 보인다.
이 두아줌씨들이 용감하게 바위위를 펄쩍 뛰어 올라간다.
한 여사도 이제 제법 많이 훈련이되어 무서움에서 좀 벗어 나는 거 같다.
오봉산 정상을 지나서 청평사로 가는 길에 암릉이 있다 하였는데 이 코스가 아주 재미난 코스다.
이런 로프로 안내하게 만들어진 길이 길게 연결 되 있다.
단순히 산보하는 식으로 걸어만 가는 흙길이 아닌게 천만 다행이다. 그런 길은 지루하고 변화가 없어 금새 지친다.
산으로부터의 기(氣) 도 나오지 않는 거 같다. 흙길에서는.
가다가 이런 길은 아름다운 바위가 제법있어 사진 담기가 여간 좋은게 아니다.
무엇 보다도 멀리 경치를 조망 할 수가 있어 좋고
앉아 쉬기도 적당하여 좋다.
햇빛 쨍쨍 내리쬐는 날이 아니면.
촟불 끝과 같은 바위가 있어 가는 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이렇게 생긴 바위가 관악산에도 있다.
관악산 정상 부근에 사당에서 오르면 한반도 모양의 바위를 지나자 마자
연주대 정상 옆에 있는 암릉 앞에 이런 모양의 촟불 같은게 있다.
이런 바위만 보면 그 봉우리 끝까지 오르고 싶은 마음 뿐이다.
이 길이 홈통바위라고 한다. 돌 사이를 지나가는 스릴있는 바위 통로인데.
벌어진 바위 간격 위에 바위 2 개가 걸쳐져 있어 흡사 굴 같은 형태이다.
이 길을 내려 가려니 바위 길이 너무 가파르고 바위 사이가 여유가 많지 않다. 살 찐 사람들은 이곳을 지나기가 힘듭니다.
배낭이 있어 방향을 잘 틀어서 내려가야 한다. 강촌의 팔봉산의 산파굴이나 서산쪽의 팔봉산 산파굴이나 비슷하다.
또 이런 굴같이 생긴 곳이 삼각산 우이동에도 있다. 백운대와 숨은벽능선 사이에 붙은 호랑이굴과
백운대 넘어 염초봉에서 백운대 뒤 길로 내려가면 여우굴이란 곳 또한 완전히 굴을 지나게 된다.
사람들이 길도 잘 찾고 이름들도 잘 지어놓는다.
앞으로 내려가기가 힘드니 뒤로 오르는 자세로 내려가야된다.
사진에서보다 더 가파르고 좁은 길이다.
ㅇ
홈통바위길을 우회하는 길이 이렇게 로프잡고 오르 내리는 곳이 한쪽 편에 있다.
아마도 홈통바위를 통과하지 못할 사람들을 위한 길인가.
경사도가 좀 가파르다.
다 지나간 뒤에 사진을 담아보니 오르고 내려가기를 수월하게 해주느라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잘 잡고 지나가면 어려운 것은 없다. 다만 옆 벽에 만들어 놓은 로프는 잡고 지나가다가 잘못하여
로프가 휘청거려 암벽에라도 부디치면 손등이 다 까진다. 더 않좋은 방법이다.
여기 소나무들도 이렇게 멋지게 분재같이 자라나고 있어 보기에도 멋지다.
이런 소나무들을 볼라치면 인증샷을 안할 수가 없다.
아예 소나무 위에 올라가 서 보기도 하고
쭈욱 뻗은 가지를 잡고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조금 더 내려가려니 그곳에서는 이런 큰 소나무가 넘어져 살고 있었다.
그 뿌리들이 다 뽑혀져 있지 않다 보니 그냥 생존하는 거 같다.
타잔의 습성이 발동하여 그 곳엘 올라 가 보라 하니 겁도 없이 잘 올라선다.
갈 때는 잘 가고 되 돌아 올때는 겁이 난다고 해서 잡고 내려왔다.
우리는 모두 이런 소나무들을 너무 좋아한다.
지도산에는 오봉산 정상 지나 바로 촛대바위와 망부석이 있다 하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쳐
그 모습이 디카에 없다. 어느 부부한쌍이 지나면서 우리에게 물어봐서 알았다.
더 내려가니 저 멀리 보이는 바위하나 오뚝하니 서 있길래 확인하니 그건 아닌가보다.
이 바위가 촛대바위는 아닐성 싶다. 다른 이가 담은 사진을 보니 우리가 지나온 곳이다.
그래도 이런 바위 하나가 혼지 이리 서있는게 필시 무슨 연유라도 있을 법 하다.
특이한 바위가 있으면 우린 우선 사진부터 담는데 이곳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산에서 소나무와 바위 그리고 계곡물, 이렇게 3 가지가 잘 갗추어져 있으면 그건 명산이라 한다는데.
이 곳도 그런 모습의 산이다.
좀 더 내려오니 이게 웬 망부석 같은 바위가 나타난다.
망부석의 머리부분만 보인다. 지도에 나있는 것과는 틀리는 위치인데. 아마도 다른 것이려니.
소나무 껍질의 모양들이 여기 오봉산에의 것들은 좀 특이한 것도 많다.
그 모양이 깊고 다각형에다가 뚜렷하게 구획되있다.
아래 부분은 검고 붉게있고 윗 부분은 그냥 여리하게 붉은 색 그대로이다.
바위 위에서 양분을 흡수하느라 저 멀리에까지 뿌리를 드리워져 있는 강인한 소나무의 생명력에
감탄만 한다.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인고하며 살아왔을까.
이 또한 생존경쟁인데, 사람이나 식물이나가 다 똑 같은 이치다.
큰 구렁이 한마리가 승천하듯 올라가는 모습의 소나무를 볼라치면 더욱 더 아름다움을 느낀다.
소나무 껍질의 모양이 여지껏 보아온 것과 특이한 것이 발견됬다.
비비람에 씻겨 내려간 듯한 흔적의 표면에
새로운 살갖이 돗아나는 듯 붙어있는 그 모습이 여지껏 보아온 다른 종류의 껍질 모양과 판이하게 다르다.
암릉 아래 보이는 게 청평사다. 다 왔나 보다. 계속되는 암릉 길이 모두 험하다.
로프잡고 내려가는 길이 계속 된다.
이렇게 로프걸이를 세워서 해 놓으니 한결 쉽게 오르내릴 수가 있다.
요기도 두그루의 적송이 멋을 다 하며 서있다.
저 푸른 소나무들의 기상이 우리 백의민족의 혼과도 같으리라.
이런 멋진 바위와 소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두쌍이 단체사진을 한장 담았다.
다행이 우리 일행을 뒤따라오는 한 쌍이 있어 그들에게 부탁하여 담았다.
그 친구도 사진을 담으면서 다니는 걸로 보아 사진 구도를 잘 잡아준거 같다.
조금 더 내려가다 보니 이렇게 멋들어진 소나무 분재 하나가 서 있다.
뿌리는 모두 바위 밑둥어리 쪽으로 늘어 떨어져 있지만 바위 위에 단단히 붙어있다.
다만 외로히 혼자 서있는게 보는 이의 가슴에도 안타깝다.
내려가는 이 암릉 길이 모두 이렇게 로프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리 저리 꼬부라지고 휘고 하며 내려간다.
여기에도 또 다른 소나무 한그루가 외롭게 서 있다.
계속되는 로프잡고 내려 가느라 땀이 많이 난다.
청평사 모습이 손에 잡히는 걸로 보아 거의 다 내려왔다.
소나무 껍질이 좀 특이하면 이렇게 디카로 담았다.
거북선 등의 모양과 좀더 흡사하다면 좋았을 껄.
이 소나무의 껍질은 또 다른 모습니다. 아예 쪼끄마하게 구분되있는 여타 소나무하고는 판이하게 틀리다.
한줄로 위에서 아래까지 쭈우욱 연결 된 아주 특이한 모습이다.
이렇게 여러 모양을 보면 적송은 하나인데 이리 껍질 모양이 틀리는게 우리네 인간 같이 성씨가 틀린건가 ?
내려오다 보니 바위 위가 모래자갈로 많이 변해버린 곳에 이런 모양의 흔적이 나타난다.
무슨 화석이라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반대로 보면 물음표 같기도 하고.
이렇게 보면 무슨 갈고리 모습이기도 한데. 뭘까? 숨겨진 비밀이라도?
양평사 뒤에 다다르니 고목이 서 있다가 우리를 반겨준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던가.
불교신자인 정 사장 부부가 대웅전에 들어가 기도한다.
무슨 기원을 할까? 건강함과 아버님 계시니 그 또한 빌어야 될테고,
아들 두놈이 있으니 그 또한 잘 되라고 하겠지.
나도 그 앞문에 서서 간단히 묵상으로 대신 했다. 신자가 아니던 간에
부처님께 발복 해 달라는 것이 이런 법당에 서면 하게되는 내용이다.
하도 많은 인간들이 그리 원할텐데 부처님이라고 그걸 다 들어 주랴만.
그래도 그냥 지나치려니 뭔가 아쉽고 또 복골복이라고 생각도 하게된다.
에~구 뭘 바랄 걸 바래야지, 나~ 원~ 참.
앞을 보니 플랜카드에 100 일 기도가 아닌 1,000 일 기도라는 문구가 있다.
그러면 3 년을 꼬박 해야 1,000 일인데,
스님들께서 대신 1,000일 기도를 드려주니 불사하라는 의미다.
천일기도 만등불사 접수합니다 라는 문구로 봐서.
그렇겠지 누구가 생업을 팽개치고 3년간이니 이렇게 하고 있을 수가 있을까.
하긴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 3년간 시묘살이도 하긴 하는데 그 옛날 효자는.
그리 생각하니 할 수도 있겠다 싶다.
법당 앞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여있으니 더욱 신묘한 기분이다.
저 뒤의 우리가 타고 내려온 오봉산을 배경으로 청평사를 담아보았다.
이 또한 붉은 꽃이 옆 뜰에 피여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커다란 소나무 두 그루가 불이문 역활을 하나보다.
산행 팀의 청평사 기념 인증 샷.
오봉산의 구성폭포다. 물 줄기가 넓게 펴져 내려가는게 장관이다.
폭포 앞을 지나면 그 곳에서 떨어지는 물 줄기가 음이온을 많이 발생 한다는데
흠뻑 맞으면서 가 본다.
족욕 타임.
물이 그리 차갑지가 않다. 계곡 물이 땅 속에서 흘러 나오는 것이 많아야 차가울텐데
그러하지 못하다. 시원은 한데.갖고 다니는 의자가 이럴 때 참 유용하게 사용한다. 물가에 앉아도 되고.
한참을 물에 말 담그고 있다가 나왔다.
내려오는 길가에 이렇게 거북 바위라고 써져 있는 바위가 있는데 이 곳 한 위치에서만 거북이같이 보인다.
선녀와 구렁이의 전설에 따라 만들어 놓은 상이다.
구렁이가 선녀를 너무도 흠모하여 선녀 몸에 붙어 있다가 이 절에서
선녀가 불공 드리는 동안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폭포에 떨어져 뱀이 죽었다는 전설.
선착장으로 내려 가는 길에 산 등선을 넘어가는 해가 안개로 인해 그 빛이 아름답다.
마침 내려가 다 도착 할 때쯤 배 한척이 들어와 여객들을 하차 시키고 있었다.
우리가 시간을 잘 마추어 내려와 금새 탈 수가 있었다.
호수에 물이 너무 많이 빠져있는 거 같았다. 선착장이 너무 아래로 내려온 걸로 보아서.
그리고 산 허리를 보면 물이 차 있던 곳이 상단히 높이 보인다.
출발 하면서 앞을 보니드 넓은 호수가 잔잔 하다. 그 잔잔 한 호수를 가로 질어 달려가는
여객선 안에는 많은 여행 객들로 차 있다.
여름 철이라 땀 내들과 담배피고 온 사람이 지나면 또 그 담배 냄새하며. 사람 사는 냄새들이다.
앞에 앉아있다가 옆에 앉느라 뒤늦게 온 남자로 부터 담배냄새가 너무 역겨워 자리를 옮겨 앉았다.
앞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려 했는데.
소양땜 선착장에 내려 올라 오는데 너무 물을 많이 빼서 한참을 올라왔다. 옆에 지나가는 아줌마 한분 이야기로는
공사로 인해 물을 너무 많이 뺐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땜 앞에 큰 원통형으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만.
이 소양 땜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만든 것이다. 그래서 이 기념비에는 박대통령 이름이
씌여져 있다. 참 낞은 일을 한 대통령이다. 그 혜택을 우리 후손들이 많이 받고있으니.
물고기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의 조각물에 아마도 폭포를 만들어 놓은 모양인데 물을 쏫지는 않는다.
좀 가동하여 들르는 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주면 좋으련만. 이것도 뭔가 절약 운동으로 안 하는지.
그럴 거면 아예 없애면 절약을 더 많이 하련만.
왜 만들어 놓고 또 그걸 절약 한다고 난리부르슨지 원~참.
저녁은 춘천에 왔으니 춘천 닭갈비를 먹어야 된다 하여 닭갈비촌으로 가서 맛을 봤다.
그 곳은 닭갈비 식당으로만 꽉 차 있던데 우찌 그리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북적 대는지
어 떤 집은 밖에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는 집이 두군데나 있었다.
아무리 맛이 나도 저런 집엔 난 안간다. 왜냐하면 서비스가 엉망이기때문이다.
종업원들이 바쁘니까 팅팅거리기 일쑤다. 기분만 잡친다.
우리는 좀 덜 복작 거리고 분위기도 괜찬은 곳에서 아주 맛나게 먹었다.
서울로 올라오는 직통 우등 버스는 1시간 10분 걸려 동서울 터미날에 도착했다.
삶에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낸 날이다.
'스토리 와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계곡 산행 (0) | 2010.08.08 |
---|---|
친구들과 파3 코스 돌기 (0) | 2010.08.04 |
동해바다, 성류굴 그리고 불영사-7월27일 (0) | 2010.07.28 |
백암온천의 백암산 (해발1,004 메타) 등반-7월26일 (0) | 2010.07.28 |
소광리 금강소나무 생태림 숲속에서-7월25일 (0) | 2010.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