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용훈네 서산 별장에서

생원세상 2010. 6. 27. 22:07

 서산의 용훈이네 별장으로 한번 가자 한 이후 오랜 동안 계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서산의 육쪽 마늘을 산다고 한 이후 급작스레 가게 됬다.  원래는 마늘 밭의 마늘을 사서

같이들 수확하는 것으로 이야기 했었는데 시간이 늦어 모두 다 수확을 한 상태라고 하는 바람에

그냥 가서 사기로 했다.

 

 

위치가 부석면 봉락리라는 곳이다. 부석사가 있는 동네 가까이에 있고 그 집 뒤로는 서산 현대영농지이다.

부석면 소재지를 지나서 바로인데 그 동네로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정미소가 하나 있다. 정미소와 붙은

집 담밖에 이렇게 예쁘게 자라나고 있는 백합꽃이 가는 이의 발길을 잡는다. 향기가 진동을 한다.

 

 

꽃 한송이를 주인에게 이야기 하고 꺽어 오려니 주인이 정신 없이 전화 하는 바람에 그냥 한 송이를

채취해 갖고 친구 별장 거실에 놓으니 그 향기가 너무도 강했다. 이 향이 너무 강해 문 닫고 실내에 그냥 있으면

위험 한 정도라고 한다. 꽃의 향기도 과하면 독이 된다는 말.

 

 

별장 마당 잔디밭에 새로이 감 나무를 5그루나 심었다고 한다. 그 감나무에 꽃이 피여 지는데

아직 떨어지지 않은 감꽃을 디카로 담아 보았다.  꽃이 지고 그 자리에서 감이 솟아난다.

자연의 신비함을 이렇게 접사로 물체를 디카로 담아 내면서 많이 알아낸다. 꽃과 잎과 그 순서.

 

 

이렇게 열매도 조그마하게 부터 자라나는게 너무도 신기한 자연의 현상들이다.

초록의 빛갈들이 너무도 포근한 느낌이다.

 

 

올 가을에는 감을 따러 와야겠다고들 한다. 새로 심은 감나무의 종류가 대봉이라고 하니.

이 곳의 기존 감들도 그 당도가 상당하기에 많이 따간 적도 있다. 감나무 건너의 푸른 초원들은

논들이다.벼를 다 심어 놓으니 푸른 초원같다. 너무도 한가한 시공 풍경이다.

 

 

오늘은 새로운 사람 한사람이 추가로 모셔왔다. 전에 있던 직장에서의 동료이지만

또 정교수와 이웃 사촌으로 같은 모임의 아주 가까운 사람이다. 색서폰을 잘 다루고

사부로 배우기도 한다는데 그 정 선배는 군에서 군악대에 있었기에 더 잘 한다.

 

 

 두 정브라더스라고 하고 그 부인들은 같은 김씨들이라 김 씨스터스로 불린다.

주 정씨들이 키도 비슷하고 또 같이 담배도 피우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모두 같이

백운호수가의 밭에서 같이 농사도 짖는 팀들이 됬다. 지난 주에는 같이 백운호수에서

저녁들을 같이 하면서 오늘의 이 행사를 의논 했었었다.

 

 

용훈이가 바베큐 장비를 이용하여 불을 지피는데 이용하기에 아주 편리한 도구들을

다 갗추고 있다.  둥그런 깡통에서 불을 붙혀 지피우고는 반원형 통안에 넣는 것이다.

 

 

 

친구가 우리가 온다고 시장을 봐왔다. 조개 구이한다고 많이 사다 놓고 그리고 삼겹살도 함께

준비 해 놓았다. 우리는 이런 조개 구이를 먹어보지 않았기에 맛나게 침 삼키며 있다가는 시식을

하였으니.

 

 

여름철이라 이 친구가 재료를 잘 선별해서 사왔다고 한다. 부석 시장에 가서 완전히 살아

움직이는 것만 골라서 사왔다고 한다. 하지만 조개살이 가득하지 않은게 시기가 이른 건지

아니면 늦은 건지 모르겠다. 바지릭을 서해안 당진 바닷가에서 채취를 몇년간 해본 우리 경험으로는

5월에서 6월 초까지가 가장 단단하게 알이 차는 기간이다.  올 해와 작년도는 못했다. 

  

 

기현이 친구 부부가 우리들의 일정이 급박하게 경정되는 바람에 오지를 못해서

두 정씨와 주인 그리고 한사장과 우리. 5 집이 모이는 모임인데 한사장이 상처를

한 상태라 싱글로 오게됬다. 그 녀석 회사에 들러 태우고 오기로 했는데 회사일이

미쳐 끝나지 않아 우리가 그냥 오게됬고 그 친구는 저녁 시작 할 무렵에 도착을 했다.

 

 

앞 마당 잔디밭의 잔듸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의 관리를 위해 친구가 열심히

서울서 여까지 드나든다. 뒤 언덕 소나무 밭의 흙언덕을 중장비 동원해서 잘 정비를 해 놓았다.

뒤로는 적송들이 멋지게 심어져 있는 야산이고 좌측 야산에는 장대같은 대나무 밭이 있는 곳이다.

 

 

 앞은 탁 트인 논들이 뻩어있고 그 건어 큰 산에 부석사라는 절이 있는 산이다.

용훈이가 친구들을 위해 많이도 준비 해 놓았다. 우리는 각자 반찬 몇가지만 들고 오고

나는 우리가 농사지어 만든 오이 절임과 무 절임 반찬 그리고 와인 한병 갖고가서 같이들 반주로 했다.

 

 

조개구이와 삼겹살이 식기 전에 먹자하여 한사장이 도착하기전에 시작을 했다.

 

 

시작하고 바로 들어선 한사장에게 더 많이 먹이느라 그녀석 입이 째진다.

우째 여자친구랑 같이 왔으면 좋았을 걸 아직 그렇지 못한 사이인가 보다.

마음씨 좋고 유머롭고 어떠한 일이있어도 허허롭게 하는 친구다.

 

 

주인양반이 이렇게 구이를 하는데 화부가 되어 미쳐 먹지를 못한다. 자기만 이런걸

잘 할수있다고 누구도 손 못대게 한다. 그래서 그의 노하우 덕에 삼겹살도 맛나게

굽고 조개도 아주 맛이 넘쳐난다.

 

 

저녁 시간이 점점 어두워져 가는 농촌 마을의 풍경이 짙어온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이

비가 올때의 방향이라고 한다.  파리들이 많이 달려들어와 선풍기를 틀어놓고 날려 보지만

그녀석들이 좀처럼 달아나지 않는다. 어째거나 더러운놈들은 아니니 그냥들 식사를 했다만.

 

 

이 집 주인양반의 취미가 사진찍기다. 그것도 아주 비싼 사진기들로. 카메라 한개가 바디와 렌즈가

돈 천만원이 넘는 것들이 즐비하다. 사진 동호회에서 출사 간다고 이용하는 오토바이를 사다가 놓고

이용한다고 한다. 서산 지역의 바닷가를 자주 다니면서 사진을 담는다.

 

 

이제 어둠이 내려 앉아  환한 빛이 바뀌고 있다. 저 건너 산 허리에는 안게가 그득하게 깔려있다.

비가 오려는 징조란다. 저녁부터 비가 오신다고 하였으니. 오늘 저녁은 예전과 틀리게 술을 많이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