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총 산행 시간이 7시간 반이나 되니 긴 산행 시간이다. 산 길을 13키로메타 이상을 지나갔으니.
그 긴 시간동안 아름다운 우리강산 구경하고 맑고 깨끗한 공기를 들여마셨으니 내 몸도 그만큼 좋아졌겠지.
눈도 좋아지고 코도 즐겁고 귀도 맑고 고운 소리들을 접하엿으니. 등산이란게 이래서 좋을시고.
지난 번 비가 많이내려 산 사태가 났었나보다. 계곡 여기저기가 이렇게 휩쓸려 내려간 자국이 많다.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글러가다 걸쳐져 있는 가 하면 돌들이 많이 굴러 이렇게 폐허같이 보인다.
그래도 지나가는 길들이 온전하니 다행이다. 지난 번 신문에 보니 대학생들이 여기 설악산에 왔다가
계곡의 길들이 떠 내려가 조난 당한 기사가 있었는데, 그게 여기는 아니고 외설악의 양폭 쪽이라 알고있다만.
암튼 계곡 을 따라 내려가면서 많은 폭우의 잔해를 볼수있었다.
가파른 바위계곡은 이렇게 깨끗하게 보인다. 비가 내려 더욱 께끗하게 씻겨 내려간 덕인가.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 소 안에도 자갈들로 꽉 차 있어 그 깊이도 낮아져있다. 인간의 몸이 물이 70 % 라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물들을 좋아한다. 혹자들은 인간이 원래 물 속에 있다가 나와서 그 원초적 본능으로 물을 찾는다고
하기도 한다. 어찌하건 물을 좋아하는 건 틀림없으니. 우리나라는 물이 많이 있고 그 물의 질도 좋은게 하나의
축복이기도 하다.
외국에 다니다 보면 그 나라의 땅의 성분이 석회석이 많아 물을 그대로 마실 수가 없는 나라가 많이도 있다.
하나의 축복된 나라에 살고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금수강산이란 이야기가 있다고 하지 않은가.
요기가 복숭아 탕이다. 모습이 복숭아 같이 생겨있고 이곳은 폭우로 인한 사태의 영향도 없이 보인다.
물 속 소 안에 자갈도 없이 깨끗한게 이곳에 와 몰려있던 자갈 바위가 다 쓸려 내려가기라도 한 건지.
물 색갈도 진한 비취색으로 너무도 아름답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그냥 마시고 싶은 충동이 난다.
이렇게 하얀 바위위를 타고 흘러 내리는 물이 얼마나 잘 정화가 될까. 저 물 줄기가 약동하는
생물 같아 보인다. 용인들 저리 유연하게 미끄러져 갈까.
그 물이 흘러 이 곳의 폭포로 떨어진다. 바람에 훗날리며 물보라를 만들며 떨어지는 폭포앞이 전망대이다.
움푹 파인 저 곳이 동굴 같이 보이고 그 안에 흘러내린 자갈들이 모여있다. 마치 해골의 눈 같아 보인다.
움푹 꺼진 것이, 어찌 보면 발자국 같이 보이기도 한다. 어릴때 산에서 보던 장수 발자국.
이 폭포를 제대로 사진을 담기가 무척 어려운 곳이다. 지난 번에 왔을 때도 전체 모습을 담아보는데
어려웠는데.
전망대 밑으로 내려와 기둥 사이로 디카를 대고 담아보았다. 나뭇 가지가 있어 그걸 피해
전체를 담아보니 좀 나타난다. 위에서 보이는 그림괴 이와 같이 밑에서 보는 그림이 많이 틀리다.
저 안이 동굴 같이 보인다. 나중에 별도로 와서 한번 들어가 보자.
그 곳에서 떨어지는 물이 이렇게 바위를 타고 흘러 내려가면서 또 다른 폭포를 이룬다.
한번 물을 타고 같이 흘러 내려가 보고픈 마음이 굴뚝 같다.
그 아래 계곡의 밑을 이루고 있는 바위의 색갈과 무늬가 이채롭다. 누군가가 그림을 그려 놓은 듯.
흑백의 조화.
바위들이 굴러내려가면서 이룬 계곡이 전에 보던 그런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었다.,
나름대로 좀 나은 계곡의 풍경이다.
내려 가면서 보이는 꽃 망울을 담아보았다.
계곡이 티자로 이루어진 곳에서 반대편 계곡을 바라보면서 풍경을 담아보았다.
물이 좀 많이 흐르는 계곡이였으면 더 좋을 걸 하면서. 계곡이란 물이 많이 흘러야 제 맛인데.
계곡을 이렇게 가로 질러 건너고 또 가다 보면 다시 건너오고 왔다 갔다 하는 길이
계곡을 감상하기에 아주 제 맛이다.
이 암반은 또 흐르는 물 밑바닥의 색갈이 틀리다. 흑백으로 구성이 되있다. 산에 다니다 보면
바위가 생성된 흔적이 희안하게 구성된 걸 많이 보게 된다. 지구가 생길때 그리 된건지는 몰라도
바위의 재질이 서로 틀리는 것이라던지 어떤 물결 무늬가 안에 있던지 그렇다. 화석이 생길 때 같다.
요즘 산에서 이런 다리가 많이 있다. 헌데 이런 다리를 만들때 사용되는 로프가 옛날에는
쇠로 된 것인데 요즘은 이게 섬유재질이란다. 로프의 감촉도 부드럽고 강하고 녹이 나지
않는다고한다. 실로 요즘 과학의 발달로 인해 세상이 많이도 바뀐다.
이렇게 많이 바뀌는 세상을 살아가자니 그에 걸 맞게 나 자신도 바뀌어 져야 하는데
나이들면서 나 자신이 바뀌는 건 아집만 늘어나는 거 같아 어떤 때 깜짝 놀라기도 한다.
새로운 기술 중에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의 실 생활 응용 부문 사용하는 것은 모두 따라서
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 다 따라하려니 그게 워낙 속도가 빨라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계곡 길 따라 가다보니 죽은 나무 가운데서 새로운 나무가 성장하여 크게 자라 있는 나무를 보았다.
어찌 된 건지 모르겠다만 분명 겉의 나무는 죽은 나무껍질만 있다. 어찌 그 가운데서 새로운 나무가
자랄 수가. 참으로 신기하다. 가시나무 고기인가? 나무에도 그런 것이 있나보다. 내 몸 하나 죽어
자식들의 나무의 밑거름이 되다니. 우리 인간들이 잘 새겨 볼 일이다.
여기 이 계곡의 암반은 더 많은 차이가 나는 바위 색갈이 있다. 백색, 회색 그리고 검정색으로
구분이 되여진 암반이다. 자연의 현상에 인간이 감히 알려해서는 안될 일인가. 이해가 안되고.
위에서 부터 계곡 폭포 아래까지가 그런 암반으로 구성 되있다. 아마도 그 광물질을 검토하면
뭔가 다른게 나올텐데. 까만 대리석 돌 같아 보인다.
이런 나무 다리들도 모두 나무 같은 느낌이지만 진짜 나무는 아닌거 같다. 뭔가 세월에 견딜수
있는 프라스틱 합성 종류가 아닐까 한다. 중간에 B팀의 일부를 만났다. 여문구사장과 신사장
그리고 나중에 이진옥 사장을 만나 같이들 하산 하였는데 복숭아탕까지는 왔었던거 같다.
여기 또 다른 출렁 다리를 건넌다. 긴 다리는 이렇게 로프를 사용하여 만들고 짧은 건
나무같은 걸 이용하여 다리를 만들어 운치가 서로 다르다. 계곡의 모습이 이 다리 형상으로
그 풍광이 틀려져 보인다.
십이선녀탕이 12 개의 탕으로 구성 됬다하여 만들어 져 있는 걸로 아는데 그만큼 많은
소가 있고 그 각각의 소에 담겨져 있는 물들이 모두 비취색의 아름다운 색으로 가는 길손들을
유혹한다. 차가운 듯한 느낌이지만 차갑지 않는 색갈이 비취색이다.
선녀가 내려와 금방 목욕이라도 하고 간 양, 선녀에서 나오는 빛이 비취색인가 그게 모두
물에 남겨져 그대로 비취색인가. 그냥 퍼 마셔도 좋을 만큼 깨끗하고 아름답다.
사람들의 마음도 이와 같이 명경지수라면 어떨까.
이리저리 계곡을 건너고 다시 건너 오기를 수차례 반복하며 내려오니 벌써 십이선녀탕 입구다.
오랜 만에 근 8 시간의 산행을 한 날이다.
인증샷용으로 선녀탕 입구의 사진을 담아보았다.
B팀과 먼저 내려온 사람들이 버스 앞에서들 수박 파티를 하고있었다. 모두들 목이 마른 상태라
수박이 아주 귀중한 과일로 대접 받는다. 사람수가 많으니 금새 3 통이 동이난다. 하이닉스
임원들이 기증한 과일이란다. 그들 덕에 오는 먹을게 많았다. 먹을게 많으니 모두 행복하단다.
차의룡 사장이 오늘 수박 주방장이다. 먹기좋게 썰어 놓아 도착하는 사람들이 맛나게 먹으니
쭌비하는 차사장도 신이난다. 좀 남을 줄 알았는데 금새 동이나니.
무영우 사장의 거래처 사장을 여기서 만났다고 한다. 그 분이 가게에 아이스크림을 사 놓고 가
그걸 우리 회원들 모두가 먹는데 너무 달다고 안 좋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양이 인원에 비해
많다 보니 남은 것들을 우리 옆에 있던 관광차 타고 온 사람들에게 건네주었다. 그 사람들은
별안간 횡재를 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한다. 서로 주고 받는게 인정이지.
백담사 입구를 거쳐 미시령 터널을 통해 속초로 갔다. 가는 길에 오늘 시계가 너무 좋아
울산바위가 코 앞에 다가 서있는 느낌이다. 언제 봐도 웅장한 울산바위. 누군가 말하는게
우째 강원도 속초에 있는게 울산 바위냐고.
이번에도 속초가 김재우 사장의 고향이라 그 후배가 하는 횟집에서 저녁을 하였다.
예년도에도 이곳으로 왔었고 정승희사장 부부와 공룡능선 산행 하고 여기로 오기도 한 곳이다.
김재우 사장의 친구라고 잘 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너무 많이 나와서 미쳐 다 소화도 못한 만찬이엿다.
저녁과 술들을 먹고는 제방 뚝으로 나가 폭죽을 날리는 시간을 갖었다. 멀리 보이는 항구
어촌들의 불 빛이 밤 바다 위를 아름답게 수 놓는다.
같이들 나가서 불빛 없이 디카로 담았는데 화질이 좋지는 않다.
불꽃놀이의 폭죽을 하나씩 들고 불을 점화하여 날려본다.
쏘는 순간을 잡기가 보통 힘든게 아닌데 정승희 사장 부인이 순간 포착을 잘 잡았다.
내가 잡은 건 단락되는게 많이 있다.
하늘 중간에서 펼쳐지는 불 꽃을 잡기도 하고 그게 날아가면서 잔상들을 떨구며 간다.
날아가면서 흐트러지는 불꽃도 있고, 흐트러지는게 많이 있나 보다 줄줄이 새면서 가는 듯.
숙소로 와서는 노래방에들 가서 한바탕 놀고 갔다. 예산을 준비하여 노경수 사장에게 일임하였는데
추가되는 모든 비용은 노사장이 부담한다고 공언을 하여 놓은 터라, 이리 저리 분위기 띄우러 다니느라
수고가 많았다. 2 부부는 각기 방 하나씩 그리고 싱글들이 거실에서 자게 배정을 하였는데 나중에는
남자 여자 따로 배정 하면 어떠하는가 라고 제안이 있기도 하였다. 암튼 즐건 하루를 모두 잘 보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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