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지난 겨울이 그렇게 추웠나
봄이 성큼 다가오다가 저 만치에서 머뭇거라고 있을 때
개나리 꽃들이 더이상 기다리기에 치쳤다고
더이상 있으면 초록닢에 밀려 나가야 된다고
이렇게 맑고 샛노란 꽃들로 세상을 아름답게 보여주는구나.
아침 이 길을 지날 때면 순간으로만 볼거냐고
노란 별님들이 불평들을 하는 소리에 귀가 제법 따갑다.
오늘은 이 천국을 담아가노라고 마음먹고
지나면서 반짝이는 별들을 담아본다.
길가에서부터 반겨주는 노란 별님들이
릴레이 바톤을 넘겨주며 늘어서서 반긴다.
강변에서 산 자락에서 그리고 산 위에서도,
노란 별들을 하늘에서 응봉산에 흠뻑 뿌려놨네.
하늘의 천사님들이 내려 오시려나 노란 구름 밭이네.
정자 하나 솟아있는 이 응봉산 에는 봄날이면 축복을 받는다.
천사들이 봄이면 노란 칠로 회색 옷을 덮어주곤 그리곤 빨간 색으로 빈곳을 채워준다.
아직 빨간 천사님들이 내려오지를 않았나 보다.
하늘의 봄 천사님들이 지나가는 곳을 이렇게 노란 길로 단장을 한다.
새로 단장한 교정입구의 금강송들이 허리굽혀 지나는 이들을 반긴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기상을 머금고 있는 적송이며 금강송이며.
저녁 되돌아가는 길 두물머리 가에도 노란 별님들이 반겨준다.
붉게 물드는 저녁을 수놓는 노을빛은
저물기 아쉬워하는 태양의 눈물이련가
길가는 벌써 어둠이 내려앉아 스산한 마음을 만든다.
돌아가는 이의 마음이 따스함을 그리워하게 하니
밝고 아름다운 노란 별들이여
내일도 아름다운 세상 다시 보여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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