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백암산과 선시골 산행

생원세상 2010. 9. 5. 22:31

 

지난 7월말에 이곳에 와 백암산을 등반하였었는데 이번에 다시 오게되어 누군가 이곳 등산 기를 본 적이 있는

선시골을 돌아오는 코스를 우리도 해보았다.

 

 

 그동안 등산을 많이 다녀봐서 어떠한 산행이 재미 있었고 볼거리도 많고 산행 하는 맛이란걸 아는데

이번 이 선시골은 그런 우리 기대에 너무도 어긋난 그런 산행이였다.

선시골 계곡의 멋진 건 맞는데 그걸 우리가 산행 하면서 맛을 느끼지 못하는 코스로 돌아 간다는데

재미를 못 느낀것이다.

 

 

지난번 산행하면서 올라가는 코스는 똑같은 코스다.  꽃 사진은 지난 번에 못 담은 싸리나무 꽃이다

향기가 좋아 멀리서도 냄새를 맡을 수있어 꽃의 존재를 알 수가 있다.

 

 

백암폭포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다. 너무 오래된 이정표라 떨어져 나간 것이 그대로 방치되다보니

누군가가 이렇게 옆에 잘 모셔 놓은 듯. 지방자치단체에서 좀 정비를 해 놓으면 좋으련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지않는 그런 산행 코스같아 보인다.

 

 

이 산의 가장 매력적인 것은 소나무들이다. 금강송이 많이 있어 그것이 이 산의 압권이다.

우리나라 소나무들이 보면 볼 수록 우람하고 멋지게 자라나는것이다.

특히 소나무 껍질을 볼라치면 여러형태로 각기 틀리다.

 

 

이 산에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묘가 많이 있다는 점이다.

무슨 연유에서 묘가 이리 많이 있을 까.

천냥묘라고 하는데 왜 하필이면 천냥인지.

 

 

햇빛이 내리쬐이는 날씨지만 이곳은 모두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가는 등산길이 모두 그늘이다.

조금씩 햇살이 비추지만 며칠전에 태풍이지나갔지만 이 지역은 비도 내리지 않은 지역이다.

이야기를 들으니 이 곳 지역은 태풍이나 눈사태등이 전혀 없는 곳이라고 한다.

그렇게 살기가 좋다고 한다.

 

 

소나무의 껍질을 보면 이렇게 멋진것을 디카로 담게된다.

거북선 등 모양의 육각형의 껍질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그런 모양의 소나무를 못 보았다.

그래서 항상 등산하는 경우는유심히 보게된다. 언젠가는 나도 그런 소나무를 볼 기회가 있겠지 하면서.

 

 

이 산의 특징 중 하나가 이렇게 버섯이 많이 있다. 먹지 못하는 독버섯일터인데

산행하면서 너무도 많은 이런 독버섯을 보았다.

 

 

그 모양도 가지각색으로 요렇게 희안하게 생긴놈도 있다.

 

 

정상가는 능선길로 한참 가다보면 이런 표지석이 나온다. 선시골로 내려가는 길이라는 표지인데

집사람은 백암산 정상으로 더 가면 표지판도 있는 걸 보았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다른 팀들이 식사를 하는데 우리는 바로 길 방향을 선시골로 잡고 내려갔다.

선시골로 내려가는 내내 잘못 온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이 길이 맞다고 보았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이라서 그런가 완전히 원시림 그 자체다.

가는 길에 나무가지들이 몸에 닿을 정도로 울창한 길이다.

 

 

계곡을 만나면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산악용 지피에스로 보면 한참을 내려가야 계곡이 나온다.

내 갖고있는 지피에스에는 산행길이 표시가 없는 것이라 지형만 보고 갈수가 있다.

계곡은 표시가 되있으니. 능선 길로 한참을 내려가니 계곡쪽으로 길이 나있어 계속 진행 해 나갔다.

 

 

요런 놈의 버섯이 많이 보인다. 꼭 가시 방망이 같이 생긴게 하얀 색으로

보기는 좋아보인다.

 

 

이 버섯은 먹을 수가 있는 버섯 같아보인다. 알기로는 버섯 머리부분의 아래가 이렇게

우산살 같이 생긴것은 식용이라 들었고, 또 기둥이 똑똑 부러지지 않고 길이로 찢어지는 건 완전히 식용이라 한다.

하지만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섵불리 먹을 수도 없도 좀 답답한 면이 있다.

버섯에 대해 좀더 공부좀 하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무슨 도깨비 방망이 같이 보인다.

하나 따서 두드려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도깨비가 나오라고 뚝딱하고 두드리면 무얼 해 달라고 할까.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나 해 볼까. 아직 부자가 못되봐서.

 

 

지나가는 길 가에 온통 버섯들이다.

 

 

새로 나오는 콩잎같이 생긴것도 이렇게 보인다.

 

 

계곡 쪽으로 거의 다 내려오는 곳에는 이렇게 금강소나무 어린 것들이 무더기로 자라나고 있는 곳이 있었다.

인위적으로 조림을 한 것인지, 조림 한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산속 깊이 들어와 있는 곳이다.

자생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지도 상에는 합수곡이라는 곳이다. 두개의 계곡이 하나로 만나 흐르는 곳에 도착을 하여 보니 물뱀 한마리가 있었다.

이녀석이 멀리가지 않고 계속 물 속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곤하여 물로 뿌려 다른 곳으로 가게 했지만

너무 찜찜하여 물 속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너무 더운 날에 땀을 많이 흘려 알탕이라도 할 요량이였는데.

 

 

 그아래는 아주 암벽 절벽으로 되있고 그리로 계곡 물이 흘러내려간다.

너무 가파르게 되있어 그 곳의 경치를 디카로 담기조차 힘든 곳이다.

사진을 담아보았지만 표현이 안된다.

 

 

 

그래도 상의를 벗고 몸을 식히고는  이곳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뱀 이메지로 인해 오래 있고 싶지않다고 하여 바로 짐싸고 이동을 하였다.

 

 

위 사진이 오른쪽 계곡의 풍경이다.

 

 

이 곳의 위 사진은 백암산 정상쪽의 계곡이고 이 두개의 계곡이 만나는 곳이였다.

 

 

좀 높은 바위위에 디카를 놓고 셀카로 담았다.

 

 

비가 오지를 않아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는 건 아니였다.

물 속의 바위 위에는 이끼들이 그냥 있어 미끄럽기까지 하다.

 

 

저 바위 사이 아래로 물이 흐르는데 시원하게는 보이지만 그리로 내려갈 수있는 길은 없다.

계곡이 좋은데도 가는 길은 산으로 올라가 계곡따라 가는 것이다.

자꾸 올라가서 가니 계곡은 저 아래에서 흐르는 걸 보게된다. 계곡과 너무 멀리 떨어져 가다 보니 계곡을 느끼지 못한다.

 

 

산행하다보면 이런 색갈의 버섯을 많이 보게되는데 여기서도 본다.

 

 

고목이 쓰러져 이같이 창 끝 같이 보이는게 있다.

 

 

다행이 가는 길 내내 이렇게 길 안내 리본을 달아놔 주어 쉽게 길을 찾아갈 수가 있었다.

길들이 너무 울창하여 이런 리본이 없으면 길 찾기가 힘든 코스다.

 

 

한참을 산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한번 이렇게 계곡으로 내려와 가게된다.

참 반갑기도 하였다.  길 자체가 이 계곡의 바위길로 가게 되있었다.

물이라도 많으면 이 코스를 어찌갈까 생각해 보았다.

 

 

 

완전히 계곡 바닥이 하나의 암반으로 되있고 그 한켠에 이렇게 계곡같이 파여져 있는 물 길이 있다.

바위를 타고 급하게 내려가는 물길이다. 참 멋진 풍경인데 멋지게 느끼지를 못한다.

너무도 지겹게 산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다니다 보니.

 

 

지겨워도 내려가야 하는 길이니 갈 수밖에. 그래도 이런 기이하게 생긴 나무가 있어

가는 이를 즐겁게 해준다.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나무 줄기가 아니고 디긋자로 생겨 자라나는 나무다.

 

 

한참을 다시 산 위로 올라 가고는 다시 이런 계곡을 만났다.

저 뒤에 작으막 한 폭포가 있다. 이 곳에서 좀 더 쉬면서 상의를 물에 적셔 입고 출발 하였다.

많이 쉴 수가 없었다. 시간이 오후 늦게되다보니 내려가기 전에 어두워질 걸 생각하니 여유롭게 쉴 수가 없었다.

 

 

 

좀 더 내려오니 이렇게 산 길을 만드는 곳엘 왔다. 이런 곳을 만나니 이제 좀 여유롭게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 길이 좀 험해서 이런 시설을 하는가 보다.

 

 

낭떨어지 아래로 흐르는 계곡에 물은 많지 않지만 시원하게 보인다.

 

 

좀 더 내려가다가 자동차가 다닐 수있는 길이 보여 아예 계곡으로 들어가 물속에 잠겨보았다.

작은 폭포수에 머리를 대고 쉬는데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었다.

 

 

물이 좀 많은 곳으로 들어가 누워도 보았다. 사진으로 보니 물은 보이지 않는 거 같다.

그 많큼 물이 깨끗하기에 그런가 보다.

 

 

집사람은 그냥 물 에 발 담그고 식히는 걸로 만족 하였지만 물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했다.

 

 

저 아래 끝 조측이 차가 다닐 정도로 만들어 놓은 길이다. 이곳에서 작업 하는 사람들이 작업 끝내고

돌아가면서 저곳서부터 차로 이동을 한다.  이 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이곳에 광산이 있어다는 표시가 있었다.

아마도 이 광산 때문에 차랼 도로를 만들어 놓았었나 보다.

 

 

아직 완성이 안된 길을 기념으로 담아보았다.

 

 

계곡 입구에 커다란 저수지가 있었다. 물은 많지 않고 넓게 이루어진 호수다.

 

 

계곡 입구이 이런 초소가 하나 있는데 특이하게도 입산통제소라는 글이 있다.

무엇때문에 입산 통제라는 문구인지 궁금하다. 입산 안내라면 몰라도.

 

 

동네까지 내려와 이곳에서 택시를 불러서 타고 온천까지 왔는데 요금이 7천원이였다.

동네 사람한테 이야기해서 전화번호 받아 연락을 하였던 것이다.

 

 

 이곳 동네사람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헌데 동네에 가게가 하나도 없다.

모든 걸 온천지역에 와서 사가는 모양이다.

오늘의 산행은 그리 멋진 산행이 못된 날이다. 고생만 하고 지루한 산 길을 걷느라 지치고 힘든 산행이였다.

우리는 바위산을 타야 제대로 신이나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