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 소나타 A단조, D 821, '아르페지오네'
Schubert / sonata in A minor, D 821, Arpeggione
Franz Peter Schubert(1797년 1월 31일 ~ 1828년 11월 19일)
1 악장 allegro moderato
2악장 Adagio
3악장 Allegretto
Gil Shaham, violin / Goran Sollscher(괴란 쇨셔) guitar
Album Schubert for two
아르페지오네는 악기의 이름이다.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는, 1823년에 비인의 슈타우퍼(G. Staufer)가 발명한 악기였으나
지금은 슈베르트의 이 음악으로 악기 이름만 겨우 간직하고 있다. 스타우퍼는 자신이 만든 이
악기를 '기타 첼로(Guitar Violoncello)', '사랑의 기타아(Guitarre 'amour)'라고도 불렀다.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는 커다란 기타를 첼로처럼 연주할 수 있게 만든 악기로, 기타의
몸통으로 된 첼로처럼 다리 사이에 안고 활로 켠다.
기타처럼 여섯 개의 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가 첼로보다 높은 음을 풍성하게 연주할 수 있었다.
또한 여러 개의 줄을 한꺼번에 누르기에 용이하여 화음을 울리기가 쉬웠고, 소리가 기타처럼
부드럽고 친근하다고 한다.
커다란 기타를 첼로처럼 연주할 수 있게 만든 악기인 아르페지오는 그러나 다른현악기와 달리곡이 없으며 당대에 사라졌다.
아르페지오네는 슬픔의 악기라는 별명과 함께 이 곡으로 악기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수 있게
되었다.
[곡의 탄생 배경]
나는 밤마다 잠자리에 들 때, 다시는 깨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오직 어제의 슬픈 생각만이 다시 나를 찾아옵니다. 이처럼 나는 즐거움이나 다정스러움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슈베르트는 27세인 1824년의 일기에서 이렇게 말하고, 또 나의 작품은 음악에 대한 나의 이해와 나의 슬픔의 표현입니다. 슬픔으로서 만들어진 작품만이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픔은 이해를 날카롭게 하고 정신을 굳세게 해줍니다. 라고 쓰기도 했다.
슈베르트는 아무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던 자기의 허약한 건강을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동안에도 유명한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의 가곡집이라든가, 가장 널리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a단조>(작품 143) 등의 걸작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 해인 1824년 여름에 슈베르트는, 에스테르하찌 일가와 함께, 쩨레스로 갔었다. 그는 여기서 오래간만에 상쾌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아마 슈베르트의 실내악곡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답고, 또한 가장 다정스러운 정취가 풍부한 <현악 4중주곡 a단조>가 만들어진 것도, 이 해 여름의 일이었다. 백작의 딸인 '카롤리네와'의 사이에 로맨스가 싹튼 것도 이 때문이라 하겠다. 슈베르트는 여섯살 쯤 젊어졌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였다.
쩨레스는 헝가리의 향토색이 짙었으며, 그래서 슈베르트는 슬라브나 마쟈르의 요소를 풍부하게 채택하여 몇 개의 실내악곡을 작곡하였던 것이다. 그는 아르페지오네라는 새로운 악기에 흥미를 가졌던 것도 사실이나, 한편 이 기타에 첼로를 더한 듯한 성질의 음에 헝가리풍의 특징을 발견하고 그것에 매혹되어 작곡하기도 했던 것이리라. 따라서 이 소나타에는 슬라브풍이나 마쟈르풍의 힘차고 개성적인 성격이 아름답게 나타나 있다.
(출처 :
http://cafe.daum.net/e8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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