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6 | |
생원 | http://planet.daum.net/mindukkyu/ilog/73646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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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김밥을 만들었다. 아침을 그걸로 먹고 점심용으로 갖고 산행 하기로 했다. 그리고 샌드위치도 만들어 같이 갖고 올라갔다. 산행은 삼봉약수터에서 부터 시작이다. 산행 시작하여 정상에 갔다가 바로 돌아 계곡방향으로 내려 오는데 3시간 반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천천히 가기로 하였다. 산도 보고 숲도 보며 그리고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르는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인다. 휴양림 산막과 텐트장에 그리 많은 사람들이 있는 데도 산행 하는 사람들은 없나 보다. 어제 밤 비가 많이 온 탓에 하늘은 아주 상쾌하다. 구름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하늘이다.
산에는 암봉들이 전혀 없다. 소나무도 안 보인다. 그냥 흙길이다. 그러하니 명산은 아닌거 같다. 능선길로 올라가는데 초반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정상까지 가는 동안 아무도 못 만났다. 정상에서 싸간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한 사람 올라오고, 그 뒤로 한 팀 4명이 오고, 잠시 뒤에 나이든 한 부부가 올라�다. 정상에서 본 사람들이다. 오늘 등산 한 사람들이 모두 다 이다..
산 정상에서는 이 모든 사람들이 서 있기에는 아주 비좁았다. 멀리 먹구름이 쏜살같이 달려 오고 서쪽 하늘에는 아주 파란 하늘이 대조를 이룬다. 높은 흰구름들이 흘러가는 걸 본다. 북동쪽으로는 구룡령이 있고 북서쪽으로는 청태산이 있다고 안내판이 있다. 좌우로 뻗어가는 길 안내가 그런데 육안으로 보아 어떤 산이 그 산인지 알 수가 없다. 바람이 많이 분다.
정상에는 상수리 나무가 있는데 그 곳에 빨간 꽃같은게 여러개 피여 있다. 꽃인지 색이 변한 잎들인지 올라온 사람들 모두 분간들을 목 한다. 가까이 가기엔 너무 낭떨어진 곳이다.
오르면서 버섯이 많이 있는데 어떤게 먹을 수 있는 식용인지 몰라 옆지기와 옥신 각신 하였다. 버섯 뒤 즉 안쪽에 빗살 같이 되 있는게 식용이라 아는데 다 그렇지가 안다고 하는 바람에.
계곡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계곡에는 비가 온 탓인가 물이 상당히 많이 흐른다. 그리고 원시림 같이 이끼도 많이들 있다. 오르고 내려오는 길 모두가 나무 숲으로 뒤덮혀 있어 하늘을 좀처럼 볼 수가 없다.
계곡 길도 마찬가지다. 이 가칠봉길의 하나의 특징은 뱀이 많다고 한다. 등산 초입에 아예 뱀 조심이란 안내판도 있는데,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이 전하기를 이 산에 많은 뱀이 실제로 있고 자기는 많이 보았다고 한다. 특히 살모사가 많다고. 썩은 나무 통 속에 많이 있다는 말은 한다. 우리는 그 나무위에서 사진도 찍고 하였는데.
계곡을 내려 오면서 야생초 가운데 국화문양이라는 꽃잎과 흡사한 잎 모양을 갖은 야생초를 보았다. 사찰의 문살에 이 문양들이 만들어져 있는데 눈에 아주 익은 그런 모양이다. 자연의 조화가 경탄 할 정도로 대칭의 기하학적이다. 어떻게 저렇게 대칭적으로 만들어 지는지.
이 산에서 만의 야생화는 별로 없다. 다른 야산에서 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등산 시작이 11시 30분이고, 하산 한 시간이 오후 4시 30분쯤이니 5시간이 소요 �다. 산 높이는 1,240 메타의 높은 산이지만 산행 시작하는 위치의 해발이 700 메타나 되니 실제 산행하는 길이는 매우 짧은 코스였다. 갖고간 GPS도 건전지가 빨리 소모되여 제대로 기록을 못하였다.
밤에는 구름이 많이 없는 사이사이로 밤하늘의 별들을 볼 수가 있었다. 산속에서는 항상 이런 별들을 봐야 하는데 구름때문에 번번히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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