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여름 산행기 -1 | 스토리 와 사진 | 2008/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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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는 금강산의 겨울, 개골산이라는데 눈에 쌓인 금강산, 눈이 많으니 설봉산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여름철 금강산, 봉래산을 찾았다.
지난 겨울에 갔다가 만물상 위에서 나뭇가지에 머리를 찢겨진 사고로 제대로 보지도 못해 다시한번 찾아 가 보게 �는데 이번에는 내금강을 보고 지난 번에 다 보지 못한 만물상을 볼 참이였다.
화진포 아산 휴게소에 도착하여 핸드폰 맡기고 동해선도로 남북 출입 사무소에서 출경 (출국)심사를 받고 왕복 셔틀버스를 타고는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우리측 남방 한계선의 철책을 넘을 때 보니 철책 앞에 고라니 한 마리가 뛰어 다닌다. 그 녀석들도 철책이 있어 자유스럽게 한반도를 넘나들지 못하는 구나 라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게 마찬가지다. 군사 분계선을 지날 때 사진 좀 담는다는 게 오늘도 또 실패를 하였다. 세멘트 말뚝 하나 덩그러니 있고 팻말 하나 있는데 누가 보수도 안 하나 보다. 우리 쪽은 청색 가로등 기둥에, 북쪽은 스텐레스 그대로의 가로등 기둥으로 그 색갈이 바뀌는 곳이 곧 분계선이다. 오늘은 도착하여 장전 항 구경도 없다. 몇 달 전과 또 다른 일정이다. 오늘은 교예단, 서커스단의 공연 관람을 했다. 북쪽에서는 예술가로 칭송한다지만 우리네는 아직도 그게 그냥 서커스 일뿐이다. 지난 번에는 구경 안 했던 것이다. 30불씩 요금을 냈는데 아깝단 생각이 없다. 너무도 멋진 공연이고 사람의 힘이나 기술로 어떻게 그런 기교를 할 수가 하며 탄성일색. 그런 공연을 하는 이들의 기교가 참으로 대단하다. 우주선이 달을 향해 정확히 날아가고, 화성을 향해 정확히 날아가는 그 정교함과 비교가 된다. 너무 정교하게 공연을 하니. 북한 군인들의 보행 스타일, 마스게임 등 학생들의 활동들을 영상으로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너무도 기계같이 정확히 움직이고 활동하는 걸 봐온 터라 감탄만 할 뿐이다. 저녁 후에는 오늘따라 음악회가 있어 관람을 하였다. 카돌릭대학교 음대 학생들의 합창과 교수들의 테너, 소프라노 등이 나와서 노래하는 그런 음악회였다. 학생들의 합창곡에 너무 매력적이었다. 한 남학생, 체구가 큰 학생의 테너 음성이 가능성 많은 거 같았다. 이번에는 금강산 호텔에서부터 온정각 광장까지 산보 겸 걸어갔다. 소나무 숲길을 만들어 놓고 잘 다듬어 놓아 산책하기도 좋았다. 가면서 지난번에 본 북한의 구호를 사진에 담았다. “우리 식 대로 살자” 라는 구호다. 글로벌 사회라고 온 세계가 그리 사는 현실에 유독 이런 표현으로 살아간다는 북한이 이해가 안 간다. 과연 이래야만 할지. 가면서 길가에 심어 놓은 꽃들도 디카로 담아 보았다. 온정각 내에 이산가족 면회소 건물을 호텔 급으로 높이 짓고 있다. 이산 가족이라지만 그 이산 일 세대가 언제까지 살아있을까? 그들이 없어지면 누가 누구를 찾은들 혈육의 정을 느낄까 생각해 본다. 온정각 외금강 호텔 입구에는 천하제일 명산 금강산 이란 간판이 오늘따라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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