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에 단 한번이라도 금강의 기운을 쏘임으로서 멋진 자연에 인생의 느낌표를 찍는다' 라고 표현 한
구절이 있다.
'금강의 햇빛, 금강의 바람, 금강의 물을 만날수 있어 행복했다.' 라는 표현의 구절 또한 같이 적혀 있는 책이
김영진씨가 지은 "시와 에세이로 금강산 맛있게 보기" 이다.
이번 2월20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을 방문하고 갈때와 돌아왔을 때의 내 맘을 그대로 표현함과 같다.

더우기 이번 금강산 산행에서 꼭 보고 오고 싶었던 것, 꼭 사진을 담아오고 싶은 것이 금강송,
우리나라의 소나무인 적송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금강송이다. 북쪽에서는 미인송이라 한다고 한다.
몇나무를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을 담아왔다.


금강의 햇빛 또한 3일간의 체류하면서 등산하는 날의 날씨가 너무도 쾌청하였다. 금강산 호텔 10층에서
아침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도 사진에 담았다.

금강산의 바람은 몸이 날아 갈 정도의 강하고 세찬 골바람으로 상팔담 산위에서 맞이하기도 하였다.
너무도 강한 바람. 그래서 내 몸이 다 시원한 느낌으로 맞이하였다.
저 멀리 계곡 밑에서 부터 긴 바람의 소리를 내면서 달려 올라와서는 우리에게 금강의 기운을 전해준다.

금강산 호텔에서 밤에 그리고 새벽 녘에 창 밖에서 지나가는 세찬 바람 또한 금강의 기운이렸겄다.
쇠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소리는 얼마간의 시간동안 계속 되다가는 조용해 진다.
수년 전에 남해도 금산 계곡 아래 휴양림에서 텐트치고 여름에 잘때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내게 들려주던 그 바람소리. 저 멀리 계곡 에서 부터 달려 오는 소리가 점점 커져서 가까이 왔을때의 그 웅장한
비바람의 소리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여기 금강산에서도 같은 것이지만 비가 동반되지 않은 순수한 금강의 바람 소리 그 자체다. 남� 땅의 바람과
북한쪽의 바람이지만 결코 다른 소리는 아니다. 다 같은 한반도의 바람이렸다. 그래도 여기 금강산에서
맞아보는 바람은 한결 내 맘을 시원하게 해 주는 이유는 무얼까.
금강산의 물. 금강산에 온정리 온천이 있어 그 물을 마셨지만 그렇게 달착지근 할 수가 없다.
계곡의 물은 또 한 어떤가. 호텔 저 건너에 수정봉이란 산 암봉이 있지만 계곡의 물들이 모두
수정같아 보인다. 물 색갈이 그렇고, 물이 고여 있는 적고 큰 소 마다에 있는 물들이 모두 비취색
수정의 물이다. 얼어 붙은 얼음의 색갈이 그렇다. 하늘 마져 구름한점 없이 파아란 하늘이 수정같기도 하다.
산행하면서 산길에 쌓인 눈들이 너무 많고 차가운 온도로 인해 뭉쳐지지 않아 꼭 밀가루 밟고 가는
그런 느낌이였다. 산이 높아지면서는 무릎까지의 눈이 쌓여 있어 보행하기도 힘든다.

비수기철이라 금강산 탐방 가격이 저렴하다. 일인당 29만원.금강산 호텔 숙박하고,
가는 날 하루 2일째날은 구룡연 코스 산행 3일째날은 만물상 산행하는코스로 잡았다.
삼일포나 해금강은 저수지와 바닷가 산책코스일 것으로 보아 생략하고 그리고 교예공연이나
가무공연 등도 관심 없어 안보기로 하였다. 온천은 구룡연 산행 후에 하기로 하고 예약을 하였었다.

오늘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하고 큰딸네가 종합운동장까지 차로 배웅해 주었다. 아침 9시에 대원관광
뻐스로 출발하엿다. 같이 타고 가는 사람들 숫자가 많지를 안았다. 차를 올라타니 차안이 찌든 담배 냄새가
많이 나서 골이 좀 아플 지경이다. 한참을 참고 가다가 운전사한테 이야기 하여 차안을 환기좀 시키라고
요청을 하였다. 여러사람 타는 뻐스가 이렇게 지저분하게 하고 다녀서야 .담배 냄새로 골치가 아프다고도
하였다. 운전기사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보아 아무도 없을 때 뻐스안에서 피우나 보다.
서비스업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는 회사인가 보다. 대원관광 회사가. 다음에는 이 회사 버스를 이용하지
말아야 겠다.

12시 반경에 강원도 고성의 집결지인 화진포 아산 휴게소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들을 개별적으로 한 후
1시부터 관광증, 관광이용권 을 교부 받고 하였다. 그 전에 북한에 들어갈 때 규제되는 물품이며 주의사항 같을 걸 들었다. 핸드폰은 여기에 맡겨두고 간다. 관광이용권에 팀이 편성되어 있어 기간 내내 그 조로 같이
이동하고 다닌다. 그리고 호텔이 명시되있고 방호수도 아예지정 되있다.

이곳에서 다시 그 뻐스로 출발하여 남측출입사무소가 잇는 곳으로 가서 하차하여 여기서 해외 여행시
하는 출입국 절차를 밟았다. 그리고 출경(출국이라 하지를 않는다. 같은 한반도라 그런가 보다)하고부터는
금강산 관광이라 적힌 35인승 뻐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군시절 사단 수색대에 근무하면서 남방한계선의 철책을 지나 비무장 지대내의 산 정상에 위치한
GP( Guard Post: 관측소)까지는 가 보았지만 이렇게 군사분계선을 넘어 지나가기는 내 생전에 첨이다.
군사 분계선의 표시는 별도로 거창하게 되 있지않고 콘크리트 사각기둥 작은 것 하나 박혀있다.
그리고 길 가의 가로등이 남쪽과 북쪽이 색상이 틀리다. 우리쪽은 청색 기둥들이고 북쪽은 스텐레스 은빛
그 자체색이다.
차로 이동 중에는 사진 촬영이 전면 금지란다. 가는 길가의 풍경을 눈에 담아가는 수 밖에 없다.
무척이나 아쉽다. 북쪽가는 길가에는 중간 중간에 멀리에서 군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빨간 깃발을 갖고있으며
누군가 차안에서 촬영이라도 하는게 보이면 그 깃발을 흔들어 모든 차량이 정지당하고 촬영한 사람을 찾는단다.
참으로 어이없는 제도이지만 어쩔수가 없다. 좋은 구경 하려면 그들이 정해 놓은 규칙을 따를 수 밖에.
가는 길가 양쪽에는 담장이 처져있어 완전히 북한 사람들과 격리해 놓았다. 북한 주민들이 사는 동네나
군인들의 막사가 있는 곳 모두 흙으로 뚝을 쌓아 올려 지붕만 볼 수가 있다. 뻐스를 타고 가는 우리가
뻐스 높이에서도 지붕만 보이지 창문도 보이지를 않게 해 놓았다.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하고 사는지가
아주 궁금하다.
그리고 관광객이 들어가고 나오는게 모두 하루에 정해진 시간이 있어 그 시간에만 가능하단다.
북한으로 들어가서는 군인 찝차 두대가 관광차량들 앞과 맨 뒤에서 호위를 하고 들어가고 나온다.
북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하여서는 모든 짐을 차에서 갖고 내린다. 그리고 관광객증에 도장을 받는다.
입국심사 하듯이 한다. 헌데 입국하는 사람들을 관광증에 기재 되있는 번호 순서대로 사람들을 정렬시켜
지나가게 한다. 참으로 편리하게 한다. 북쪽이니 이런게 가능하다. 군대식으로 규율을 지키며 하도록 한다.
직접 앞에서 북한 군인들을 보게되니 감회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그들의 눈동자가 아주 예리하게 보인다.
인정 사정이란게 없어 보인다. 그 선입감에 관광하러 들어가는 남한사람들이 주눅이 드는거 같다.
금강산 관광뻐스 기사들은 모두가 중국에 사는 조선동포들이란다. 별도로 중국에서 선발하여 이곳으로
들어와 숙소에 기거하며 일한단다.

온정리에 온정각 휴게소라는 지역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먹고 즐기는 장소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이 근처에 금강산 호텔이라던지 외금강 호텔 그리고 금강산온천이 자리하고 있고 면세점과 공연장
식당들이 있다.

이곳에는 또한 정몽헌 현대 회장의 유품을 묻어놓은 묘지와 그 옆에 비문이 있어 참배를 하였다.
현대전자에 다닐때 사장으로 있었으니 그분을 기리는 마음으로 하엿다. 헌데 그 옆의 비문을 보니
도올 김용옥이 쓴 시비로 되있다. 글씨하며 그 내용 또한 허술하게 보이는게, 세간에 퍼져있는 대로다.
고전 학자라고 하지만 고전에 대해 아는게 없는 희대의 사기꾼이라는게 세간의 정평이다.
학자들로부터 그런 평을 받게 되잇는게 우선 아는게 없고, 학자로서 고전에 대한 논문 하나 없고
고전학자들에게 고전하나 제대로 번역하지 못한다고 욕하는 자이면서도 10여년이 넘도록 자기도
못하고 있다 한다. 제목이 고전의이름을 따서 지은 책들 30여권 모두가 그 본 내용은 없고 자기 신변잡기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고 학자들이 학자로 보지를 않는다.
어찌하여 정몽헌 회장이 그런 사기꾼을 가까이 하셨는지 모른다. 완전 사기술이 대단한 모양이다.
도올 김용옥 비판서라는 책이 있다. 아주 자세히 기록해 놓은 책을 지난달에 읽고 나도 놀랬다.

호텔에 들어가 짐을 풀고는 나시 나와서 뻐스로 육로관광 전에 해상으로 올때 정박하였던 장전항 쪽을
구경한다.

그곳에는 해상에 만들어 띄여놓은 해상 호텔인 해금강 호텔이 있고 산쪽으로는 금강패밀리 콘도도
목조 건물로 멋지게 지여져있고, 그 뒤로는 골프장도 만들어져 있다. 항구가 둥그러니 큰 호수같이 잔잔하다.
바닷가 백사장은 해수욕장이란다. 금강산 쪽으로는 수정봉과 천불산 대자봉이 뻗어져 내려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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