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와 사진

[스크랩] 무의도와 실미도

생원세상 2008. 2. 12. 09:55

12시가 넘어서 영종도 옆에 있는 섬 실미도를 가 보자 하여 간단히 간식들을 챙겨서 영종도로 갔다.

1시간 좀 넘게 걸렸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길이 막히지도 않아 쉽게 접근을 하였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무의도에서 실미도를 걸어서 갈수가 없기에 부지런히 갔다.

선착장에서 무의도로 가는 배를 타는데 30분 마다 있어 조금 기다리니 탈 수가 있었다.

 

SUV 차량이라고 천원을 더 받는다. 차 한대와 운전수 포함 21,000원, 한사람 당 2,000원이다.

둘이 갔으니 도선료 및 입장료 가 23,000원.  그게 다 인줄 알았는데 실미도를 들어가는데

유원지 입장료가 주차비4,000원, 입장료 1,500원씩 3,000원, 총 7,000원을 또 내야 한다.

이곳에 도착하니 시간이 2시10분경이다.  2시 40분 전에는 나와야 한다고 배를 타기전에

들었는데 실미도 들어가는 유원지에서는 3시40분까지 나오라고 한다. 물이 차면 디딤돌로

만들어 놓은 징검다리 길에 물이 찬단다.

실미도는 개인 소유의 땅이란다. 건너는 징검다리 옆은 바지락들 어장으로 출입을 못하게

안내소에서 방송으로 규제를 한다.

실비도를 보니 길게 누워져 있는 꼭 긴 고구마 모양이다.  중간에 넘어가는 길이 있고 안내 간판이 있다.

얕으막한 능선 길을 가니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그길은 작은 잡목 숲이다. 그 길을 넘으니

실미도 영화에서 나왔던 백사장이 눈에 들어 온다. 건물들은 하나도 없고 간판들로 설명해 놓았다.

 

막사가 있던 자리들은 그냥 잡목 숲으로 되있고, 바닥만이 건물이 있던 흔적으로 평평하게만

되있다. 그것도 시간이 흘러 고루지를 못한 바닥이다.

나도 군에서는 특수부대에 있었지만 이곳에서 그런 훈련을 받던 부대원들을 생각하니 그리 험하게

훈련 받을 만한 지형이 못 될성 싶다. 바닷속에서의 침투훈련이외는 육지가 너무도 평범하다.

영화가 항상 픽션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실미도 영화의 내용이 다 사실인지는 의심이 간다.

특히 그렇게 북한 침투 훈련을 받은 대원들을 용도가 없어졌다 하여 모두 사살하라고 한 대목은

완전히 거짓말 같다. 친북세력의 정권에서나 할수 있는 거짓이 아닌가 한다.

 

 

 

바닷가 바위가 특이하다. 해적의 해골 바가지 모양의 바위가 눈에 확 들어 온다.

2시40분경에 물이 들어올 시간이 된다고 빨리 나가자고 보채는 바람에 서둘러 되돌아 나오다가 보니

그제야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에게 확인해 보니 3시40분까지 나오라고 하였단다.

 

바닷가 옆으로 가보니 그곳에는 굴껍질로 언덕을 이룬 하얀 언덕이 있다. 얼마나 많은 굴을

여기서 생산 하였으면 이리도 많이 있을 까. 온통 하얀 굴 껍질들이다.

무의도의 다른 곳, 천국의 계단이라는 티브 극을 촬영하던 곳이 있고 무의도 해수욕장 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갔다.  여기서는 주차비는 무료인데 해수욕장 입장료가 또 았다. 일인당 2,000원씩.

천국의 계단이라는 세트장 안에 들어가려면 2,000원씩 더 내야 한단다.

어째서 여기 무의도는 섬에 들어 오면서 부터 방문 하는 곳곳 마다 입장료를 계속 받는지 모르겠다.

동해안도 성수기인 여름철에도 입장료를 없애고 있는 판인데, 여기는 비수기인데도 입장료를 받는다.

그렇게 볼거리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닌 바닷가 해수욕장을 말이다. 두번 다시 올데가 못 된다.

 

되돌아 오는 길에 동네에서 만들어 놓은 커다란 널띄기 판 2개와 커다란 그네가 준비되있는 곳이 있었다.

널띄기를 우리 부부는 잘 해서 그냥 갈리가 만무다. 차를 세워놓고 한바탕 널띄기를 하고는 나왔다.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가서 서해안 낙조를 보기로 하였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아마도 69년도 여름에

대학 1학년때 입학 동기들과 여름 휴가차 온 곳으로 추억이 있는 곳이다. 당시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왔는데 친구 한녀석이 늦어서 배를 못타고 다음 배로 왔던 기억과 백사장에서 군대용

에이텐트를 쳐 놓고 놀았던 추억어린 곳이다.

그곳에 가려고 가다가는 입구를 지나쳐 또다른 마지막 해수욕장 가는 곳이 나온다.

못미쳐에 항구 비슷한 곳, 그 앞이 바로 바닷가 백사장도 잇고 온통 식당들이 늘어서 있는 곳에

바닷가를 보고 추차 할 수가 있어 차를 대니, 식당에서 뛰쳐 나와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주차 할수 있단다. 이 무슨 해괘한 소린지. 이 도로가 자기들 소유라도 된단말인지. 어이가 없다.

시청과 지역관공서에 인터냇으로 질의를 할 판이다. 사진 자료를 채취해두었다.

 

 

되 돌아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가 보니 그곳에 선녀바위가 바닷물에 떠 있는게 보인다.

멀리 낙조가 칠해 놓은 붉은 색으로 바닷가와 구름들을 채색해 놓았다. 지는 해는 구름에

보이지도 않는다. 아깝다. 모처럼 서해의 낙조를 보려 왔건 만. 구름들이 방해를 놓는 구나.

물이 해변가를 채워 찰랑이는 파도소리를 감상하며 걷다가 되돌아 왔다.

 



되돌아 오면서 영종대교의 야경을 담아 보았다.










출처 : 생원 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생원 원글보기
메모 :

무의도 들어가는 배가 운항하는 시간이 기가 막힌다.

자동차를 실고 커다란 배가 방향을 180도 틀어 직행하기 전까지

소요되는 시간 3분 이 좀 안걸리고

 

직진 해서 건너 무의도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정확히 1분 30초 걸린다.

 

그냥 뒤로 가도 될거를 시간 늘리느라 빙 돌아 180도 회전 하는 거 같다.

그리고 20,000원 돈을 차량 운반비에 인당 입장료 2,000원.

 

해도 너무 한다.

 

풀래닛으로부터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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