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반에 국민학교 동창의 큰아들 결혼식이 강서구 신월동에서 있었다.
내가 살던 곳에 있는 결혼식장인데 겨우 그시간에 도착하니 혼주는 벌써 식장에 들어가 버렸다.
집사람과 같이 가서 인사나하고 강화 석모도로 갈 판이였다. 식당으로 가니 동창들이 모두 식사들을 한다.
일일히 악수로 인사를 하곤 동네 친구들한테 강화도로 간다고 하고는 나왔다.
석모도의 목적은 75도나 되는 해저에서 뿜어 나오는 온천 염수를 받으러 가는 것이다.
이 온천염수가 아주 특이한 것이기에 염분이 잇어 짜지만 아주 쓴 맛이다. 화초에 뿌려도 화초가 잘 자란단다.
염분이 갯벌 지하에서 죽염 가공 되듯이 된것 같다. 피부에 트러블 있을때 이 물을 바르면
직효다. 입안의 잇몸 질환에도 이물로 가글을 계속하면 난다. 눈에 다락기가 생길즈음에도 눈에 넣어 앃어내기를 며칠하면 없어진다. 아주 희안한 물이다., 친구는 치질까지도 이물로 닦아 없앴다고한다.
집에서 항상 이 물을 페트병에 담아 놓고는 항상 가글을 할때 사용하곤 하는 물이다.
석모도에 들어갈때에 강화도 마이산 쪽에서도 차를 배에 실고 들어가는 항구가 생겨서 외포리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같은 선박회사가 운영하므로 어느 쪽으로 들어가던 그 표로 아무 곳에서도 통용이
된다고 한다.
이 온천 염수를 받아 무료로 목욕탕을 운영하는 곳에를 가 보니 문을 닫았다. 문제가 생겨서 당분간 운영을
못한단다. 물을 떠 담을 수도 없단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째 이런더냐 하고는 , 친구들이 떠 온다는 갯벌 안에있는 비닐하우스로 가기로 하고는 친구한테 전화를 하여 장소를 알아냈다.
그 곳을 가 보니 게 양식장으로 지어 놓은 비닐 하우스가 4동이나 있고 집 한채가 있었다. 그 집 옆에를 보니
온천물 발견 한 간판이 서 있고, 스텐레스 철판으로 만든 통으로 뜨거운 염수가 퀄퀄 넘쳐나오며 밖으로 배출
시키고 있다. 손을 대 보니 너무 뜨거워 만질 수가 없다. 애들만 그곳에서 놀고 잇고 어른들은 멀리서 일을
한단다.
갖고간 프라스틱 물통 3개에다 끓는 온천물을 담아 왔다.
그리고 석모도를 한바퀴 드라이브를 하자고 하며 돌았다. 먼저 보문사 절을 표를 사서 들어 갔다.
날씨가 너무 더워 올라가는 경사가 심해 땀을 많이 흘렸다. 석굴암 같이 되있는 법당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부처님상은 없다. 조그마한 석불들이 나란이들 있고, 연등들이 천정에 많이 달려 있다. 왜 여기는
부처님상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다른 불자들에게 물어보니 잘 모르고 그곳은 기도하는 곳,
즉 기도 도량이란다. 법당과 기도 도량은 틀리나 보다.
대웅전 앞에 그늘에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그때 그랜저 흰색 승용차 한대가 법당 마당으로 진입해 들어온다. 기와불 접수하는 곳에 있던 처사 한분이 급히가서 되돌려 보낸다. 허~참 기가 막히다.
법당 대웅전 앞마당으로 차 몰고 들어오는 그 무식함이 정말 용감해 보인다. 차는 고급인데 그 소유자는
하급인생이니 어쩐다냐? 그런 예절도 모르고, 상식도 없은 사람이니. 차량 출입 금지라는 팻말을 무시하고
들어온것도 용감한데, 이곳 대웅전 앞마당으로까지 몰고 들어오다니. 기도하러 왔단다. 뭘 기도할까 ?
석모도 바닷가 길을 한바퀴 도는데 30분 정도뿐이 안 걸린다.
마니산쪽으로 다시 나와서 초지대교쪽으로 해안을 따라 오는 길에 해수욕장이 오픈하였다고 써 있다.
해안가 쪽에 모래를 깔아놓은 거 같다. 물이 빠져 나가니 모래 사장을 지난 그곳은 뻘이 그대로 있어 물이
흙물이다. 잠시 내려서 바닷가 모래밭을 거닐다 올라 왔다. 더 돌아 오다가는 돌이 있는 바닷가로 들어가서
잠시 바닷가로 내려가 보곤 하였다. 이쪽 해안가를 끼고는 모두 다 펜숀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가는 곳 마다
멋진 모습의 팬션들로 그득하다. 정수사 쪽길을 오는 내내 모두다 그렇다.
그토록 목적하던 온천염수를 떠온게 오늘 목적이였으니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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