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의 소설은 모두가 다 재미있다고 한다. 한번 손에 잡으면 쉽게 놓지를 못하게
줄거리가 흥미 진진하고 쉴사이가 없이 팡팡 돌아가니 책을 놓을 여유를 안준다.
다만 한번 일고 나면, 뒤에 남는 여운이 없는게 내겐 흠이다. 더더우기 교훈적인건 없다.
나만이 느끼는 그 사람의 소설 평이 되는 가는 모르겠다 만.
어째든지 책을 가까이 하려는 시점에서는 김진명의 소설 만큼 좋은 동기부여 책은 없다라는게
내 경험이다. 그의 책 내용은 항상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에 초점을 두니 읽으면서
관심을 갖기엔 충분하고 ,게다가 정치인들의 실명을 사용하니 정말 현실감 있게 느껴진다.
그간 그가 지은 책을 거의 다 읽어 보는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의 평이다.
해외 출장가면 으례 공항에서 새로이 사던지 또는 집에서 갖고 가던지 책 한권은 지참한다.
비행기에서 읽고 또는 현지에서 일보고 호텔방에서 저녁시간에 읽곤하였다.
이번에도 캄보디아 여행시 김진명의 신의죽음 이란 책 한권을 사서 갖고 갔다.
다른 사람들과의 부부간 순수 여행이다 보니 비행기 안에서 뿐이 책 볼 시간이 없었다.
이번 주말은 코감기가 심해 집에서 쉬면서 마져 다 읽고 말리라 작심을 하고 읽었다.
소설이 두권으로 되 있어 제2 권을 동네 서점에서 사다가 주말에 모두 읽었다.
작금의 핫 이슈가 중국의 동북공정이다. 중국이 향후 영토문제가 한국과의 외교적 이슈가
되기전에 자기네 영토라는 역사적 사실을 만들어 놓는다는 실제 상황을 소설로 엮은 것이다.
미국이 지원하는 북한과 우리의 남북 정상 회담 ( 김영삼 대통령)은 실패하고, 중국이 지원한 정상회담
(김대중 대통령)은 이루어 진것을 시발로 하여, 중국의 사주로 김일성을 김정일이 죽였다는 설을 만드니
현실감 있게 읽혀진다. 아주 그럴 듯하게 이어져가는 김일성이 죽기 전의 정상회담 관련 한 사전 회담들이
음모와의 우연의 일치로 만들고, 그 숨은 음모는 중국의 극우들과의 연계로 이어져 간다.
광개토 대왕비의 해석은 일본의 역사 왜곡 장난질에 중국이 동조해나가고 잇으며 , 결정적인 역사적 증거가
금판에 글과 그림이 새겨져있는 현무첩이란 골동품이 등장한다. 여기 새겨진 글이 열쇄가 된다.
臣 眞 使 殘 商 三 拾 敎 邦 言 :신하 진은 백제상인 30명을 시켜 우리나라 말을 가르치게 했나이다.
중국 베이징 남쪽 지역에 후연이란 나라에 한 황제가 고구려 인이였고 , 고구려가 지원을 많이 해주는 과정
에서 고구려 사람 진(眞) 이란 관리가 후연에 파견되어 후연 나라를 고구려화하는 일환으로 고구려 말을
가르치는 관리 였으며, 고구려 말을 가르치는 내용들을 고구려 광개토 대왕에 보고하는 첩지로 알려졌고,
이 현무첩이 황해도 덕흥리 고분에서 발견 된것이니 , 이를 김일성이 갖고 있는 한, 중국의 동북공정의
당위성에 흠이 가는 걸 알고는 그걸 없애고자 사전 음모가 이루어진 것으로 이 소설의 주요 핵심이다.
김일성이 죽던 날, 김일성의 혈압을 올라가게 김정일이 만들고, 그 주위에 주치의들의 접근을 차단하므로 인해
타살이 아닌 것으로 만드는 치밀한 기법을 이 소설에서는 가공해 놓는다. 진짠지 아닌지 독자는 의아하지만.
치밀하고 예리한 두뇌를 가진 미국의 한 역사학자 교포교수를 주연으로 내세워 시원시원하게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해 나가고 내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정열과 노력이 나를 대신해 주는 거 같이 느끼게
만드는 이 소설은 대리 만족감으로도 더욱 더 책속으로 빨아들인다.
동북공정은 지금도 현실적으로 중국에서 이루어 나가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이 작업에 얼마나
관심과 대응 전략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만, 아마도 이 놈현정부에선 관심도 없고 알바도 아닌거 같다.
중국이 향후 국력 증강을 통해, 그간 미국이 일본, 한국을 동북아의 핵심 축으로 동맹관계를 갖고 온 것을
중국이 대신하며 북한과 한국을 동북아 중심축으로 한다는 전략이 동북공정의 한 목표라는 점도 이 소설속의
전략으로 나온다.
현재의 정치 상황을 보면 이 소설의 내용이 과장된 것이긴 하지만 가능성 있는 가정이라 더욱 흥미를 끈다.
이 극우 핵심 멤버들의 음모가 김정일의 거센 항의로 인해 후진타오에 의해 체포되고 처형되는 결론에서
독자들의 마음 또한 시원하게 해 준다.
동북공정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중국의 한 전략 중의 하나다. 우리 대한민국의 여기에 대응해서 과연
뭘 하고 있나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건 나 혼자만의 걱정은 아니렸다. 북한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는
이 놈현 정부가 북한의 형님인 중국엔 더 못할게 뻔하니, 이런 대응 전략이나 만들줄 알면 다행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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