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교육을 중요시 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을 실천하는 목적과 방식은 다르다. 교육을 정치도구로 이용해 독재정권의 통치 수단으로 이용 하는 조선 인민공화국이 있는가 하면, 교육을 정치, 종교, 독선적인 이념 등과 완전히 분리 시켜, 개개인의 자질육성에 치중하는 미국식 교육도 있다. 교육의 결과는 어떻게 측정 되는가? 행동의 변화로 측정 된다. 북한식 교육의 결과는 무조건 독재자를 숭배하고, 영광되게 행동 하는 국민으로 변화 시키고, 미국식 결과는 철저한 개인 가치관 소유의 행동을 하는 개성과 다양성이 있는 시민을 육성한다.
자유 민주주의를 토대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교육은 어떠한가?
전교조 (전국 교직원노동조합) 교사들이 어떻게 교육을 변질 시키고 있는가?
대한민국 헌법 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관을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고 기재되어 있다. 헌법은 개인의 자유, 개인의 선택, 개인의 존엄성을 보호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한국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 선언문을 보기로 하자.
"일제 강점기 에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독립 일꾼을 길러 내는 것과 같이 우리의 교육은 군사독재를 청산 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길 동량을 키우는 민족사적 성업을 수행해야 한다.” - 1989.5.28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선언문
교사들의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동조합이 아니다. 교육을 이용해 정치혁명을 하자는 단체다. 어린아이들을 세뇌시켜 자기들이 원하는 투사로 육성 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전교조는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 인격, 개인의 존엄성을 깨우쳐 주는 교육이 아니라, 교육을 정치혁명의 도구로 이용하자는 단체다. Google.com에 들어가 보면 전 교조의 조직, 전교조의 활동 상황, 그들이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현장 사진들을 자세히 볼 수가 있다. 한국 교사 35만 명 중, 거의 30%가 조합에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 조합 운영 예산이 무려 200억 원이나 된다.
미국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과 촛불 시위에서 조명된 한국 어린이들이 어떻게 다른가 살펴보자.
내게는 손자가 둘이 있다. 미국 이민 3세들이다. 큰 손자는 뉴욕 맨하튼에 살고 있고, 오는 7월이면 6살이다. 한번은 내 처가 이 아이 방에 가더니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방에는 장난감 부엌, 오븐, 그릇, 요리 도구들이 꽉 차 있었다. 그 때 3 살 난 놈이 할머니에게 요리 하는 것을 보여 주며, 자기는 일류 요리사가 되겠다고 했다. 내 처가 놀라 사내 녀석이 요리를 한다고 중얼거리기에 내가 앞장서서 간섭을 막았다. 지난겨울에는 하와이에서 손자 녀석과 같이 지냈다. 5살 반짜리가 골프를 잘 친다. 그 녀석을 데리고 골프장에 나가 18 홀을 돌았다. 나는 캐디 노릇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풀 속에 떨어진 공을 좋은 곳에 놓아 주려고 했더니, 그 녀석이, "할아버지, 그렇게 하는 것 아니에요. 거기 그대로 놓아두세요." 하고 타박을 줬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 하는 데는 주장이 뚜렷했다. 이 아이는 벌써 자기만이 가질 수 있는 뚜렷한 인격의 소유자요 강한 개성을 갖고 있었다.
하루는 작은손자 녀석이 내 손을 잡고 집 앞에 있는 우리 집 우체통을 열어 보았다. “비어 있네.”하면서 중얼거렸다. 이 녀석이 다녀간 후에 이색적인 편지가 한 통 왔다. “할아버지 우체통이 비어 있어 이것을 보냅니다.” 라고 자기 엄마가 대필한 문구와 함께 서너 장의 그림이 들어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자기를 그린 그림 한 장, 다른 하나는 자동차 그림, 또 다른 하나는 Austen Cho 라고 크고 작게 그린 글씨, 그 옆에는 Love 라는 글씨를 크레용으로 그렸다. 이 녀석은 3살 반 이지만 벌써 자기개성을 뚜렷이 보여 주고 있다.
내 손자들은 자기 집 근처의 몬테소리(Montessori)학교에 다니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할머니 할아버지만 초대 하는 날이 있다. 손자손녀들이 공부하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사다. 교실은 산만해 보인다. 한구석에선 장난감 벽돌을 쌓고 있고, 다른 구석에서는 미국 지도로 된 조각 퍼즐을 맞추고 있고, 다른 데서는 새를 그린 그림과 새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하고 있다. 학생은 15명, 선생은 3명, 아이들은 자기 특성에 맞게 게임으로 공부 하고, 게임을 통해 다른 애들과 대인 관계를 배우고 있다. 철저한 개인지도(Individualized)교육이다. 타고난 애들 개성 그대로 살려 주자는 교육이다. 일 등도 없고 꼴찌도 없다. 그러면서도, 선생들은 공동체 의식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서로 간식을 가져와 나누어 먹는 것, 순서를 지키는 것, 남이 갖고 있는 장난감을 뺏지 못 하게 하는 것 등등의 공동체의식과 규범을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자기 판단이 강하고, 개성이 강하도록 교육받은 아이들이라면 과연 선생이 충동질 한다고 촛불 시위에 참여 할 까? 거짓을 진실로 가장해 선동 하는 집단 행위에 참여 할까? TV에 조명된 많은 한국의 초등학생, 중등학생을 보며, 전교조의 변질된 교육으로 아이들이 정치선전 도구로 이용되고 있구나 생각 하며,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
나는 펜실베니아 주정부 문교부에서 교육정책, 교육연구에 책임을 맡은 공무원 생활을 오래 했다. 미국의 공교육의 원칙은 정치, 종교, 독선적인 이념의 영향을 차단하고 있다. 우선 연방정부에서는 교육에 간섭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교육은 각 주정부의 책임이다. 주정부 문교부는 각 지방 교육구에 재정지원, 교사면허증 발급, 교육연구와 통계분석 등에 치중 하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라는 데는 간섭하지 못 한다. 각 지방 교육구(board of education)에서는 교육 위원들이 결정하는 정책에 따라 교육이 실천된다. 미국은 교육이 너무도 중요한 과업이라 교육정책을 전문가들에게 맡길 수 없다는 정서가 깊이 뿌리 내려 있다. 그 지방에서 선출된 교육 위원들에 의해 교육이 실천된다. 교육위원은 비전문가들이다. 변호사, 가정주부, 사업가들로 구성 되어 있고, 이들이 교육감을 고용하고, 교사를 채용하며, 교재를 채택해 그 지방의 공교육을 추진한다.
정치, 종교, 특정계층의 이념이 교육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감시한다. 학교에서 정치적 색깔을 띄었다던가, 특정 종교의 영향을 미치는 흔적이 보일 때는, 부모들도 서슴지 않고 법원에 소송 한다. 전교조 같은 단체가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가 없다.
미국도 70년 80년대는 교사들의 노조 활동이 많았다. 그러나 이들의 노조 활동은 임금협상과 근로 환경에 치중 했지, 정치 활동은 자제 했다. 90년대에 들어서 교사 노조의 활동 서서히 소멸 되었다. 심지어는 공교육을 자멸로 몰고 갔다. 노조의 활동은 교육의 간접비용을 기하급수로 늘이게 하고, 교육의 성과는 저질로 변하고 있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사교육으로 옮겼다. 부모들이 정부에서 교육 전표인 바우처를 받아 그 전표로 사립학교 비용을 대체 할 수 있는 법안이 입법화됨으로써 공교육은 자멸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펜실베니아에서 제일 큰 도시인 필라델피아의 교육구가 자멸했다. 교육구가 완전히 해체되었고, 교사들도, 교사 노동조합원들도 다 해고 되었다.
지금은 완전히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교육에 위탁 하고 있다. 공교육이 개선되지 못 하는 곳은 줄줄이 사교육으로 옮겨간다. 부모들은 정부에서 바우처를 받아, 자기들이 선호하는 사교육 기관으로 아이들을 전학 시키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환경에서는, 한국의 전교조 같은 단체의 존재는 상상 할 수도 없다.
한국 전교조의 최근 활동 사항을 살펴보자. 노무현 정권 때는 한국의 사학법 개정 정치 활동에 치중했고, 교육 정보시스템(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을 갖고 문교정책, 더욱이 대학 선발 정책을 쥐고 흔들어 댔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광우병 촛불 시위에 집중 했다. 2008년 5월 22일 전교조 충북지부가 3000명 서명운동으로 "광우병 위험-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선언을 했다. 전교조 본부가 각 지부를 다니며 전국적으로 이명박 교육정책 반대, 미국쇠고기 수입 반대를 선언 하고 정치활동을 전개했다. 전교조 교사들이 돈을 거둬 광우병 광고를 내기 시작 했다고 한다.
전교조는 그들의 웹사이트의 현장 사진 난에 수많은 광우병 촛불 시위 등을 게재하고 있다. 한 가지 이색적인 것은 5월 29일에서 30일에 열렸던 남북 교육자 대표자 회의 사진들이다. 활동과 정책란엔 사학법 개정의 로비 활동, 이명박 문교정책 반대 등 교육에 관한 활동은 없고, 그들의 정치 투쟁에 관한 활동뿐이다.
교육을 정치도구로 이용하기 위해 학생들을 세뇌 시키는 행동은 뚜렷한 위헌이다.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유린하는 행위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과거 10년간 정부가 그들의 활동을 합법화 하고, 그들과 손잡고, 변질된 민주주의를 했다는 것은 이해 할 수가 없다. 도대체 그 동안 부모들은 무엇을 했는가? 내 아들 딸의 이성을 유린한 자들을 왜 법정으로 끌고 가지 못 했는가?
광우병 촛불 시위에 선생들에게 끌려 나온 초등학생, 중학생을 보고, 왜 이 아이들이 “미국 미친 소, 이명박 나가라”를 외치고 있는가, 이제 좀 알 것 같다. 2005년 한국 갤럽조사에서, 16~25세인 대한민국 국민 중, 65%가 미국과 북한이 전쟁하면, 자기네들은 북한을 도울 것이라고 한 여론 조사발표가 나온 이유를 지금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전교조에서 세뇌된 이 젊은이들이 촛불 들고, 반미를 외치며, 이명박 정권 퇴치운동에 참여 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슬프기만 하다. 공부는 하지 않고, 전교조 선생들의 정치 도구가 되어 길거리 축제를 벌이고 있는 젊은 학생을 보면 볼수록 화가 치밀어 온다.
어린애들을 세뇌시켜 정치 운동을 하는 전교조나, 이북의 독재자가 교육을 자기의 통치수단으로 이용 하고 있는 것이나 무엇이 다른가?
<필자소개> 조선형: 연우포럼 국제자문단 회장
1959년 한국외국어대 영어학과 졸업/63년 미 템플대학교 석사(공업 경영)/65년 미 펜실바니아대학교(UPen) 와튼스쿨 MBA/70년 미 피츠 버그대학교 박사(컴퓨터과학) /67- 73년 피츠버그교육구 전산실장/ 73-79년 펜실바니아 주정부 문교부 국장, 차관 /79-81년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운영담당 부총장/81-99년 미 Wang Laboratorie 부사장으로 입사, 이후 18년간 일본 및 한국 현지법인 사장 을 역임/71-75년 미 피츠버그대 교수/75-79년 미 펜실바니아대 해리스버그분교 교수 /79-81년 미 벤틀리대 대학원 교수/93-04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00년~현재 (주)프리씨이오 Founding Partner/05년~현재 연우포럼 국제자문단 회장/현재 미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거주 /저서: <소프트웨어공학>, <정보기술의 기반구조 구축과 활용>, <정보화 사회의 길목에 서서> 등/ 이메일: seon.cho@hotmail.com
잘못된 교육과 촛불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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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현재 미국에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는 나의 오랜 친구 조선형 박사가 “지혜와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친목모임(연우포럼www.younwooforum.com)의 회원자격으로 집필한 그의 연재 에세이 “나의 조국”의 일부이며 이 글에 나타나는 그의 시각과 생각이 필자의 마음에 합함으로 조선형박사와 원저작자인 김연우포럼회장의 허락을 얻어 본 칼럼에 전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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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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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yun
Chairman
CPR (Chayun Public Relations)
Tel)82-2-739-7353
Fax)82-2-739-7356
E-Mail: chayun@icpr.co.kr
월간조선 전문가 컬럼 ('차윤의 글로발 컬쳐')
http://monthly.chosun.com/ept/list.asp?C_CC=E&tbkey=chayun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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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답글:
82년도에 한국 최고 봉급에 토요 휴무, 관광뻐스로의 출퇴근, 그리고 근무시간 철저히 보장하는 그런 컴퓨터 관련 미국회사를 노조라는 이름의 단체를 구성시켜 문을 닫게 만든 장본인들이 민노당과 민주노총 (민주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지만)그리고 아마도 전교조 의 핵심요원들 입니다. 그 당시 도시산업 선교회라는 단체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한다는 목표하에 그들이 학력을 속이는 위장취업 하여 근로자들을 매수 세뇌교육시켜 그들은 뒤에서, 이들은 앞에서 꼭두각씨처럼 놀아나게하던 자들입니다. 촛불데모도 이들이 마지막 세뇌과정에서 하던 의식행위의 하나입니다.촛불의식. 자신을 최하위층으로, 비참한 인간으로 느끼게 하여 물불 가리지 않고 투사가 되게하는 의식이랍니다. 어찌하여 선생님들이 노동자와 같다고 하는지 부터가 목적을 이해할수가 있지요. 학생들의 머리는 스폰지 같다고 하죠. 그들에게 물을 뿌리면 흡수가 잘 되듯이 ,이들 노동자들이 말하는 ,학습시키는대로 학생들은 받아들이니 이게 큰 문제가 됩니다. 이를 걱정하시는 조박사님의 글에 더 많은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이들 반국가 행위를 하는 자들을 퇴출시킬 힘들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2008-07-09 오전 9:5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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