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둘이서 과천 청사 뒤로 해서 6봉과 그리고 8봉을 거쳐 서울대 입구로 가는 코스를 선택하여
실행에 옮긴 날이다. 한 5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햇다만 , 옆지기의 서행으로 7시간이 걸렸다.
둘이 같이 산행을 하면 그저 마냥마냥 간다. 이리보고 저리구경하고, 좀 가다 쉬자고 하고, 어짜피
산을 구경하러 온거니 산천구경하며 가잔다. 틀린 말은 아니다. 산에서 경주하듯 갈일도 없고,
둘이 가니 누가 뒤떨어진들 탓 할 사람도 없다. 빨리 가자 할 사람도 없고. 빨리 가본 들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그말이 맞는 게지.
6봉은 지난달 첫 토요일날도 지나간 코스다. 8봉은 전에도 2번은 간 코스에다가, 내일 4050수도권산악회에서
올라오는 코스로 가기로 되있다.
옆지기는 8봉을 이야기만 들었지 한번도 밟아보지를 않아 가보자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그리로 가보기로 햇다.
5월15일까지는 입산금지로 되있어 과천 청사 뒷길 출입구가 잠겨져있다. 우리는 다른 길을 알아서 지나가는데
4명이 온 팀이 길을 모른다고 한다. 따라오라고 하며 가는데, 돌아가는 산 길에있는 농장 앞에서 한 20여명
한 팀이 되돌아 나온다. 내려오는거냐 하니까, 올라가는 길이 없다하여 다른 길로 가려 한다고. 하여 내가 인솔
했다. 나를 따라오면 길이 있으니 오라 하고는 안내를 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해 댄다. 원, 그 팀 산행 대장이
길도 모르고 사람들을 인솔하다니. 그도 산악회팀이란다. 이름을 가르쳐 주는데 벌써 잊었지 기억이 날리가.
산을 오르며 지난 번에 같이들 사진을 찍어 별로 다시 찍을만 한게 없었다. 국기봉을 지나서 통신대쪽으로
가다가 8봉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면서 사진을 찍으니 벌써 바데리가 없다고 삐삐 댄다. 멋진 왕관바뷔에서 찌어야 되니 지나가면서 다른 곳은 찍지를 못했다. 8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내려가니 수영장 능선만큼 멋지지 않다고 푸념아닌 푸념을 해 댄다. 하긴 그렇게 앞이 훤히 내다 보이는 경치가 없으니 당연히 그런 소리 나올 만 하다.
무너미 고개를 넘어서 가다가 개울에 물이 흐르는 곳에서 세족을 하고는 내려갓다. 오랜만에 오랜 ,긴 산행이엿다. 옆지기도 땀을 많이 흘려 머리가 좀 아프고 속도 메스꺼운듯 하다고 한다. 다행히 별 일이 없이 귀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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