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칠순이 됬다. 32년전 내가 결혼할때가 38세이였든 것이 벌써 칠순이 되다니.
자랄때 큰아드님이라 곱게 자라고 굳은 일 한번도 안하고 자라셨던 탓에
집안 대소사에서 허드랫일을 한번도 하는 걸 보지 못했다. 둘째와 세째 형님들이
모두 다 한다. 오복중의 하나인 치아도 안 좋고 요즘 통풍으로 고생 하신다.
아들 하나와 딸 둘이서 아주 효자효녀로 잘 한다. 그런 점이 참 보기가 좋다.
초등학교 동창 아들 장가가는데 잠깐 여의도 침례교회를 갔다가는 큰딸애네와 같이
부천의 연회장으로 갔었다. 둘째 와 세째 처남들이 벌써와 있었고 식사들을 많이 하고
있던 때에 우린 들어 갔다.
큰 처남의 댁 고향이 충남의 대산 하고도 웅도라는 섬 마을이다. 장인 장모님이 모두
건강하게 지내신다. 장인어른이 91세란다. 아직도 섬에서 조개캐고 운반하고 하신다.
한 3년전에 여름에 놀러가서는 소련제 쌍안경을 드리고 왔던 적이 있다. 그때
그 쌍안경을 받으시고는 그렇게 좋와 할 수가 없었다. 사위의 칠순 연회에 참석하려 오셧다.
처남의 처제들이 네명인데 셋만 참석하고 노래 부르는데 모두 다 가수 같았다. 어찌나 잘 부르는지.
오늘 사회를 막내처남이 보앗다. 항상 부지런하고 활기찬 막내 처남이다. 한살 위인 처남이라
제일 가깝게 지낸다.
즐건 연회를 하고는 집으로 가서 다시 놀다 돌아 왔다. 즐건 날이다. 그리고 우리가 늙어감을 다시
느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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