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네와 같이 4050 수도권에서 한번 가본 의상능선 코스를 독바위역에서 부터
똑같이 산행을 하였다. 올 여름 한참 더울때 가본 그 곳의 멋진 추억때문에 내가 강추하여
네명이 쉬엄 쉬엄하며 산행을 하였다. 아침10 시에 독바위역에 도착한 후 바로 출발하여
쪽두리봉을 향해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가 중턱에 앉아 불광동,연신네 등 시가지를 보며 옛날
호백이 살던 곳과 신성운수 위치도 찾아보곤 하였다. 지하철 타고 다니니 지상길들이 영 감이
안 잡힌다.
쪽두리봉을 수리봉이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지도상에 나와 있다. 봉우리 가 쪽두리 같아 그런것
일 터인데, 암튼 위에 올라서니 사방이 다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첫 봉우리라 그런지 산세의
웅장함에 기분이 다 좋와들 한다. 다만 안개가 끼여있어 선명치가 않다 먼 봉우리들이.
이어서 계속 향로봉쪽으로 이동하며 갓다. 정면에서는 위험하다 하여 공익원이 여지없이 지키고 잇었다.
로프가 없으면 릿지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데도 그 옆으로 들 올라가는 팀들도 있었다. 우리는
이곳을 뒤로 돌아서 올라가 향로봉 능선의 아슬 아슬한 절벽 길을 타고 등반하였다. 꼭 능선길이 치악산
능선의 좁은 벼랑 바위길 같은 곳이 있었다. 그래도 동헌이와 우리 부부는 잘 기어 올라가고 절벽 길도
잘 건너가서 정상을 넘어 고개마루에서 소희엄마를 만나 비봉을 향해 갔다.
비봉은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고 , 소희엄마의 신이 안좋다하여 우회하였다.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비봉을 지나가고 사모 바위에 오니 사모관대에서 나오는 단어라고는 하지만 메주를 한덩이 올려 놓은거
같았다. 꼭 메주 한덩이 같은 바위가 덩그러니 걸쳐져 있다. 멋지게들 사진을 찍고는 계속 문수봉을 향해
갔다. 문수봉을 거쳐 가려니 그곳도 힘들거 같다하여 문수봉을 좌로 돌아 계곡으로 올라가 청수동암문으로 갔다. 여기가 완전한 깔딱 고개이다. 설악산 미시령에서 올라가는 황철봉의 너덜바위 같다. 바위들
만 밟고 올라가는데 이곳과 비슷한 곳 또한, 도봉산 만장봉에서 석굴암쪽으로 하산하는 길같다. 힘들게 올라가니 성곽에 문만 덩그러니 있다. 위에 지붕도 없이. 이곳에서 문수봉을 보며 쉬며 사진도 박고
한 후에 이 청수동암문을 거쳐 나한봉으로 전진해 갔다. 나한봉에서 보니 더 넓게 삼각산들을 조망 할
수가 있었다. 뒤로는 노적봉과 백운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까지 훤히 바라볼수있었고, 앞으로는 비봉
과 쪽두리봉이 산하를 이루고 있는 장관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이 곳부터 의상능선이 시작되는 곳이다.의상능선에 걸려있는 나월봉과 증취봉,용혈봉과 용출봉,
그리고 마지막에 의상봉이 자리잡고 있다. 모두 다 기암절벽으로 이루어 져 있어 산세가 완전히 남성의 근육같아 보였다. 오르고 내려가고, 또 오르고 내려가며 봉우리마다 절경을 이루고 있다. 쪽두리 봉에서부터 이 곳 의상봉까지의 산 모양은 꼭 말 발굽같이 되있다. 그런 모양의 산을 휘 돌아오는게 오늘의
등반 일정이였다. 바위를 타며 릿지로 오르고 내려가는데 친구가 좀 서툴다. 집사람은 꽤나 잘 따라하여
친구로 부터 날라 다닌다는 말까지 들었다.
용출봉에서 불자라고 하는 한 처사님을 맞났다. 삼각산의 설명,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인수봉이
삼각산의 이름을 구성하는 봉우리 라고.
만경대에서 자신의 삶이 깨끗한지 거울에 비춰보고 깨끗한 사람만 백운대로 올라가라 하고
만경대가 거기 서있다고. 그 앞에 있는 노적봉은 이승에 살면서 좋은 일을 많이하되 몃단을 쌓아놓듯
많은 선행을 하라하여 노적봉이 잇답니다. 그리고 삼각산을 보호하는데 문수보살님이 나한을 데리고
보호하며, 은상대사와 원효 대사께서도 삼각산을 보호하고 행궁으로 피난 오신 대왕님을 보호하시기에
봉우리마다 그 이름들이있다고 하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성곽들이 이 행궁을 보호하기 위한
성곽이란 이야기와 함께.
또 한가지는 한반도에 5 대명산으로서 이 삼각산이 들어 간답니다.
북한에서는 백두산과 금강산 그리고 묘향산이 있고, 남쪽에는 지리산과 삼각산을 합하여 5 대 명산
이라고. 그러한 의미에서 삼각산의 산세와 절경이 뛰어난 산이라는 설명을 곁들인다.
그 처사님 덕분에 용출봉에서 의상봉 가기정에 좌측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하산하엿다. 길이 제대로
나 있지를 않은데 용케도 잘 알아서 내려오는 길이 바위길이 아니고 흙길이 많아 무릎에 부담이 않되어
좋은 길이라하여 잘 내려왔다. 백화사 뒤의 의상봉 가는 길 매표소로 내려오고 정원 수 기르는 농원쪽
으로 생태습지사이로 하산 하였는 데 벌써 어둠이 깔렷다. 시간은 6시. 총 등반한 시간이 8시간이 된다. 즐건 하루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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