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일요일 산행 후라 게으름으로 쉬고 화요일 못 가면 금요일에나 가는데 그도 못할라치면
일주일 내내 아침 산행이 걸러지고있다.
MTB로 산행 하기 좋은 계절이라 아침 6시에 아파트를 출발하여 산으로 오르면 상쾌하다.
MP3 를 Stereo amp.에 연결하여 조용히 켜고 다니면서 듣는 클라식 음악이 내 길동무이다.
언덕을 천천히 오르고 있을 때 옆에 지나가던 아침 등산객 중에는 음악이 넘 좋다고 한다.
어떤이는 제목까지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은 비발디의 사계중에 겨울 연주를 알아 듣고
이야기 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 겨울 곡에서는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장면과 미끄러워 넘어지는
연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는게 있지만 사계절중 비슷한것도 잇는데 많이 들어본 사람같다.
초록으로 변화하는 산의 모습이 아침 햇살을 받아 싱그러운 아침이다. 산행을 하면서 느끼는 건
이 아름다운 산도 계절에 따라 변화하듯 인간사도 똑 같다는 것이다. 그 변화의 중심은 신체적 변화.
늙음으로 진행 한다는 것이다. 한 해가 바뀌는 것 보다는 사계절로 나누어 변화되는 걸 느끼는게
더 아름답게 느낄수 있다.
자연물들은 한 해를 한 생애로 보여지는 경우도 많다. 잎새들이 새로이 나오는 과정을 탄생으로 보고
그 잎새들이 점점 자라 성장하고 가을이면 물기가 말라 단풍으로 변화하는게 생을 마감하는 준비로 보인다.
결국 겨울철 입구에서 낙옆으로 떨어지면 끝이나는 일생.
그 낙옆은 자연물의 토양이 되어 또 다른 자연물들이 성장되게 도와준다. 우리 인간사에도
이와 같은 순환이 지속됨은 어찌 자연물과 다르랴. 영월쪽에 가면 구봉대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그 봉우리마다 인간이 잉태되어 태어나 성장하는 단계별로 봉우리가 이름 붙혀져있다.
청년기 장년기의 봉우리를 오르는 코스는 험난하고 힘이들게 되있다. 그만큼 그 나이에는
살아가는게 순탄만 하지 않기에. 인간도 자연물과 같이 태어나 일생을 살고 끝이나면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물의 토양 밑거름이 되어진다. 자연의 순환. 자연의 순리에 그져 적응해 가야 하는게 우리들이다.
즐거운 인생이란게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부처나 크리스도 모두가 다
내 마음속에 잇어 어찌 내가 마음을 먹고 사는가가 중요하며 그 생각에 따라 나의 행 불행이
따라온다. 재물이 있고 없고가 아니다. 인생사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선조들의 말 틀리지 않다.
이렇게 꽃들고 한 뿌리에서 많이 피여도 제 나름대로 꽃을 피우고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는
한 해를 마감한다. 어떤 꽃은 실하게 피지만 어떤 꽃은 모양이 이상한 것도 있지않은가.
산 길을 가다가 잠시 쉬여본다. 이때 내 모습을 담아보고 자연속의 한 점을 느껴본다.
아름다움이 언제나 우리에게 미소를 짓게 한다.
산 정상에서 숨고르기를 하고는 저 아래 멀리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그림을 감상한다.
아침 햇살에 초록 빛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꽃들의 색갈이 어쩌면 이리도 다양한가. 누가 이렇게 많고 아름다운 색들을 만들어 놓았을까.
아침 햇살을 머금고 있는 염록색의 잎들이 생기가 넘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