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시간 내서 밭에가 모종을 사다 심었다. 여럿이 하는 농사인데 요즘 기온이 너무 낮아
파종들을 못하엿다. 지난번에 감자를 한 고랑씩 (좌측 위의 검정 비닐로 덮은 것들 ) 심고
옥수수를 지난 주에 조금 심은 것 이외는 없었다. 시간들이 맞지 않아 같이 하지를 못하였다.
수박 모종 4개, 참외 8개, 토마도 가 방울 4개, 큰것 4개 그리고 쑥갓과 다른 2 종류의
쌈 종류를 심었다. 모종으로 사다 보니 4개에 천원씩한다.
밭주인은 오늘 서산 으로 쑥 뜯는다고 가 있고, 정교수는 아들이 여수에 있는 제지회사로 직장을 옮겨
부부가 그 곳에 가 있으니 혼자 내 가 맡은 구역에 판을 만들어 파종 할 수밖에. 옥수수 심은 판 옆을
일궈 참외와 수박 밭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그 옆으로 한줄로 심어 수확 할때 복잡하지 않게 단줄로 판을 만들어 토마토와 쌈용
야채류를 같이 파종을 하였다. 같이 사는 손녀가 잘 거들어 주었다. 흙의 고마움과
부드러운 기운을 직접 느끼도록 맨손으로 작업 하게 했다. 처음 흙 묻는다고 주점하다가
나중에는 좋아하며 손으로 흙을 파고 파종하면 눌러주고 삽과 괭이 그리고 호미까지
다루어 보게도 해 주었다.
나는 어렸을때 농촌에서 자라나면서 농사철이면 항상 밭에서 논에서 일을 해본 경험도 있고
또 그 흙의 고마움을 잘 안다. 그리고 생전 못 잊는 건 맨발로 보드러운 흙위에 서서 느끼는
대지의 포근한 기운을 잊을 수가 없다.
올 해부터는 각자 구역을 나누었다. 자기가 심고 싶은 것을 심고, 같이 하는 건 감자와 고구마.
이것 저것 해 봐야 하는데 이 때에 집사람이 여행 중이라 정하지를 못하였다.
간단한 것만 심어놓고 담 주에 본격적으로 파종을 해야겠다.
판을 다 만들고 그곳에 오늘 사온 것들을 모두 파종하고는 고랑에 부직포를 깔았다.
여름 철이면 고랑에서 자라나는 잡풀로 인해 일거리가 많아지기에 올 해는 고랑에 모두 이런
부직포를 깔자하여 정교수가 사다 놓았었다.
마지막 정리를 손녀가 잘 마무리하였다.
밭 옆의 논 가에 있는 물 웅덩이에서 물을 길어와 파종 한 곳에 물을 듬뿍씩 주었다.
오늘 파종 한 것들이 잘 자라게 자주 와 봐야 하는데 농작물들은 농부의 발자욱 소리에 큰다는
속담도 잇다. 그 만큼 자주 들러 봐주고 가꾸어야 한다는 의미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