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여수 관광 2일차- 아미산우회

생원세상 2009. 11. 15. 17:30

아침새벽 5시40분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향일암으로 향하였다. 우리 숙소가 너무 멀리 잡은 터라

한시간이나 걸려 도착하니 마침 구름때문에 해돗이를 볼 수가 없다.

 

 

뻐스에서 하차하여 계단으로 바삐 올라가니 벌써 날은 훤해져 버렸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해를 본다고 서 있는데 구름사이로 빨간 빛만 본다.  우째 구름들이 이렇게 많은거냐 ?

망망 바다끝을 구름들로 에워쌓아 붉은 햇살 한점을 볼수가 없게 만들어 놓은 바다 구름들이 밉다.

 

 

향일암의 대웅전인 원통보전이 온통 금색이다. 금으로 칠을 하였다고 한다. 무슨 이유일까?

과용은 과욕일텐데 불가에서 이런게 우째 일어났을까 ? 과시욕 ? 차별화?  중생들의 욕심의 극치.

이런 표현이 맞을거다. 불상도 온통 금으로 장식해 놓은 거 보면 좀 안좋아 보인다.

 

 

 

 

처마 끝에 달린 풍경과 고기모양의 추도 온통 금이다. 금색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금색으로 덮고있는 게 바람에 울리면 더 좋은 소리란가?  아니면 중생을 더 많이 구제 하는가?

욕심으로 채워진 중생들의 속을 여기 바닷 바람에 날려 보내면 좋으련만.

 

 

단체로 증명사진 한장을 담아 보았다.  보이지는 않지만 떠오르는 태양을 뒤로하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앞으로항상 여러 사람들 모두 즐건 인생이 되라고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저 바다속에는 그 옛날 이순신 장군의 영혼이 깃들어져 있을진데, 이제 그 후손들이 여기와서

잠시 상념에 젖어본다. 나라를 깊이 생각하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살게 하여주기위해 일본군의

침략을 지혜롭게 물리치신 장군님을 흠모하는 순간을 갖어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런 마음 가짐을 갖고 나랏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

국회의원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한심한 나라이다. 기업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대한민국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이름 날리고 부강한 나라가 되어간다.


 

원효대사님이 좌선하여 상념에 잠기셨던 좌대 위에 그 모습 같이 앉아본다.

그 좌대까지 내려기지는 못하지만 그 모습일꺼라고 생각하며 자리를 만들어 보고 잠시

그 때를 연상해 본다.


 

저 해가 구름속이지만 지금은 , 그래도 남해, 여수 앞 바다를 비추면서 우리나라의 융성을

축하도 해 주겠지.  내 개인도 이곳의 암반 통로를 지나면서 기를 받아 본다.


 

기가 많이 서려 있나 사진이 잘 표현이 안된다. 이런 바위 굴들이 사람 인(人)자로 되있는데

그 밑을 지나면서 소원을 기원하면 하나는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복권이나 맞게 해 달라고'

했다. 언제 이게 이루어질지~~


 

암자와 나뭇가지 사이로 비추는 저 바다는 말 없이 수천년을 넘실대고 있겠지.

과거와 미래와 현재를 모두 안고서.  우리는 어데로 가는걸까 ?  제대로 항해는 하고 있는 걸까?

언제까지 평안하게 갈수 있을까? 시련은 또 언제 ?


 

향일암을 ㅐ려 오면서 길 가에는 온통 돌산 갓김치 가게들로 초만원이다.

이곳의 명산품으로서 바닷 바람에 자라난 갓으로 배추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그렇게 맛이 난다고 한다.

우리도 한 박스를 샀다.


 

향일암을 떠나 가는 길가에서 보는 바닷가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침에 보는 바다는

상쾌하고, 저 파란 색갈은 마음마져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주위의 섬 들로 인해 파도도 없다.

조용한 바다의 모양이 인생 되돌아가는 나이에 걸 맞게 차분함을 일러 주는 거 같다.


 

이 곳의 동백 꽃 종류가 다양하다고 한다. 아침을 생태국 전문으로 하는 집에서 먹었는데

아파트 촌에 있는 초록식당이다. 그 주변에 피여 있는 동백 꽃은 잎이 무성하다. 꼭 장미꽃 같이.


 

아침 후에 오동도 연결된 방조제 도로 옆에 모타보트를 타고 한바퀴 도는 일정이 추가가 되여

3개 보트로 나누어 탔다. 오동도 주위를 10 여분간 쾌속으로 돌아보는데 그 속도가 아주 으~악 소리가 난다.


 

돌아와 선착장으로 올때는 원을 두바퀴도는데 거의 45도는 넘어져서 돈다. 아주 짜릿한 스릴을 만들어 준다.

단체 사진을 찍고 나중에 들어오는 팀들을 보니 그들도 같은 요령의 스릴을 느끼게 해 준다.


 

바닷바람의 찬기를 맞으며 돌아 보지만 그렇게 추위를 느끼지는 않는다. 모두들 만족한 얼굴이지

무서움의 표정은 아무도 없다.  한번 더 타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선착장 바닥으로 올라와서 단체 사진을 다시 한번 찍고 부부들끼리 다시 기념 촬영을 하였다. 

그래도 표정은 찬 바람에 날려 싸늘한 표정이 역력하다.


 

우리 뒤팀의 모타보트는 커다란 원을 그리며 쏜살같이 달려가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모두들 으~악 소리를 지르는게 다 들린다.


 

오동도 섬을 둘러 보는데 바다쪽에서 보트타면서 본 동굴로 내려 가 보았다. 그 속으로는

들어가 보지를 못하지만 바닷물이 들락 거리며 파도치는게 신기한 것이다. 왜 이런 굴들을

신기해 하는지 모른다.  산에서도 그리고 바다에서도.  그 속에 뭔가 숨어 있을꺼 같은 신비함

때문인가 ?


 

우리가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면 별것도 아닌데. 그런 바위에서 나오는 기가 아마도 클거 같은

기분도 있다.  청계산의 이런 곳에 3 바퀴 돌면 좋다고들 하며 그 안으로 돌지않는가?

멀리 시원한 바다를 배경삼아 포즈도 취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