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봉길 간다고 공지하니까 참석한 회원들이 많이 줄었다.
지난번 남한산성 길과 과천 산림욕 코스의 40 여명의 인원에서 이번 달 관악산은 18 명이다.
문영우 사장 부부는 자운암 능선 중간에서 하산하여 사당동 두부집 식당으로 가서 재 합류하고,
기형도 사장은 늦게 도착하여 우리 코스대로 혼자 왔는데, 우리는 연주대 정상에서 관악사지쪽으로
돌아 오고, 기 사장은 정상에서 관악문쪽으로 바로 넘어 가느라 만나지 못하고 결국 식당에서 만났다.
오늘 아침 뻐스 타고 가 사당에서 내려 전철로 낙성대 역으로 갓는데 뻐스에서 내려올때 내 밀집모자가
빠져 떨어져 버렸는지 전철역에서 보니 모자가 보이지 않는다. 낙성대 역 밖에나가니 좌판으로 등산용품
파는 사람이 있어 천으로 된 모자를 새로 사서 오늘 잘 사용했다. 우찌 된건지 모자 떨어진것도 모르고.
여자들은 3명 중에서 문사장 부인이 몸 컨디션이 좋지않아 내려가는 바람에 내 집사람과 정승희 사장 부인만
같이 산행을 하느라 좀 심심하긴 했나보다. 오르는 길에 토끼 바위가 있어 여자 둘만 찍었다.
낙성대역에서 만나 뻐스로 서울대 공학관으로 들어가 종점인 제2공학관 앞에서 하차하여 그 건물 옆으로
바로 올라가는 코스였다. 여기까지 올라와서 가는 건 처음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자운암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올라가게 되있었다.
이 암봉길로 내려오는건 여러번 하여 자운암쪽으로 갔었는데 오늘 이길을 올라가보니 아주 아기자기하게
재미있는 길이였다. 길 자체가 그리 가파르지 않다. 하기는 산 높이가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니까.
산길 초입에 넓은 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기본 몸풀기 운동을 오늘도 이고문님께서 진행 해 주셨다.
한 둘 셋 넷 하면서 목운동 ,팔운동 무릎과 발목 운동을 차례로 하고 나서 개인 번호를 한번 부르고 전진하였다.
암봉 마다 앞 전망이 확 트인 공간에서는 쉬며 각자 갖고온 행동식들을 꺼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해 가면서 오르니 그리 어렵다고 할 새가 없는가 같다.
오르면서 중간에 국기봉이 있는 암봉은 몇 사람들만 올라갔다. 그곳에서 내려와 내가 뒷 사람들 사진을
찍어 주고 나는 다시 올라가고 차회장이 내려와 내 사진을 담아 주었다. 국기봉을 다 담아 주지 못한 사진이
좀 아쉽다.
중간에 차회장이 복분자와 다른 걸 섞은 술을 꺼내고 총무가 막걸리를 시원하게 해 갖고왔다.
정승희 사장은 오늘도 부침개를 해 와서 술 아주로 내 놓았다. 정승희 사장 부인이 항상 먹을 것을 잘 요리
해 온다.
과일들도 포도에 오이도 나오고 복숭아도 짤라 담아 온 사람, 방울토마도도 나오곤 하였다. 우리도
귤을 갖고 가서 내려 올때 꺼내 먹곤 하였다.
로프를 걸어 놓은 길 가기 전에 비탈이 급경사로 되 있는 바위위에서 모두 앉아 멋진 사진도 하나 담았다.
가파른 바위위에 앉아 있는 모습들이 아주 대단하다.
정상 앞에서도 과일들을 꺼내 나누어 먹고 쉬였다 갔다. 방송국 송신탑 바로 앞에서 다 올라 왔으니
좀 쉬였다 갔다. 오늘 날씨가 구름이 끼였지만 바람이 없어 그리 시원하지가 않다.
관악산 정상에 가서 관악산 을 새겨 넣은 바위 앞에서 단체 사진을 답고 그 곳에서 총무가 갖고온
막걸리를 모두 꺼내고, 고시후 사장이 복분자주를 꺼냈다. 이진옥 사장은 청양의 구기자 술 한병을 꺼내
모두에게 권하곤 하였다.
관악사지 쪽으로 내려와 사당쪽 헬기장으로 하산 하였다. 헬기장에서 아이스케키도 하나씩 먹고 그리고
내려 오면서 서울시내가 훤히 보이는 암봉위에서 기념 사진도 한번 담아 보았다.
마당바위에서는 좀 더 쉬면서 정승희 사장이 준비해 갖고온 가래떡에 구은 김을 말아 하나씩 나누어 준다.
산에 다니면서 이렇게 만들어 먹는게 아주 별미다.
더 내려 오다가 약수터 쉬는 곳에서 운동기구가 있는데 꺼꾸로 몸을 걸고 하는 기구에서 심사장과 나
그리고 이고문님도 한번 꺼꾸로 매 달려 보았다.
심사장이 꺼꾸로 매달려 우리들을 한번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그렇게 꺼꾸로 사진을 담은걸 꺼꾸로
보려니 참 우습다.
훌라후프도 이진옥 사장이 시범을 보였다. 훌라후프의 크기도 그렇고 단단하니 큰 것이였고 또 다른 건
아주 휘청거리는게 그 안에 움직이느게 들어 있나 보다.
사당역쪽에서 유명하다는 두부집으로 갔다. 예약을 해 놓은 곳인데 내가 몇번 가 본 곳이다.
식당으로 내려와서 10월에 여수를 간다 한것을 11월로 미루고 10월은 그냥 근교 산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였다.
여수는 지난 번 문영우 사장 고향으로 문사장이 모두를 초대 하는 형식이다. 그곳에 가면서 일정들을
문사장이 회장단과 협의하여 준비하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들르는 곳이며 여수에서의 방문지와
음식들까지.
오늘도 즐거운 하루 잘 보내고 행복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