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百中) 날
밤에 광교 저수지 앞에 있는 수변공원에는 밤 분수가 일품이다. 화성의 성곽같이 만들어 물이 나오게 한 벽면도 아주 고풍스런 맛이 나온다.
음악 분수 위에는 상시 나오는 분수에 조명을 계속 달리하며 비추니 그 모습 또한 가을 밤을 수 놓는다.
음악 분수가 공연시간에 따라 연주 음악에 맞추어 분수가 춤을 춘다.
밤 9시에 20분간 상연하는걸 보고 보름달이 훤히 비추는 호숫가에서 소원들을 빌었다.
분수에 조명이 여러가지 색으로 비추니 너무도 환상적이다.
달이 너무 밝고 이날은 해와 달이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날이며 이날을 백중이라고 한단다.
상광교까지 드라이브도 하였다. 낮에 다니다가 밤에 가 보니 또 다른 기분이다. 상쾌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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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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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일(百種日)·망혼일(亡魂日)·중원(中元)이라고도 한다. 고래로 백중날에는 남녀가 모여 온갖 음식을 갖추어 놓고 노래하고 춤추며 즐겁게 놀았다.
지방에 따라서는 씨름대회·장치기[手傳] 등의 놀이로 내기도 한다. 승려들은 이날 각 사찰에서 재(齋)를 올린다.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열어 속인들도 공양을 했으나, 조선시대에는 주로 승려들만의 행사가 되었다.
농촌에서는 백중날을 전후해서 시장이 섰는데, 이를 백중장(百中場)이라고 하였다. 머슴을 둔 집에서는 이날 하루를 쉬게 하며 취흥에 젖게 한다.
또 그 해에 농사를 잘 지은 집의 머슴을 소에 태우거나 가마에 태워 위로하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백중날에 차례를 지내기도 하는데, 그러기 위하여 산소에 벌초를 하고 성묘도 한다.
백중날은 일손을 쉬고 노는 날이지만, 제주에서는 바닷일을 더 많이 한다. 백중날에 살찐 해물이 더 많이 잡힌다고 믿기 때문이다.
백중이라는 말은 백종(百種), 즉 여러 가지 음식을 갖춘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