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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실천보다 높게 평가한다. |
趙甲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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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존재이며, 그 누군가는 맡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공짜심리나
사대주의의 잔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도외시하고 논리를 펴니 그것이
공허하고 피상적이다.
역사가 60년도 안되는데 당장 수백년 된 선진국 기업처럼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든지, 우리는 민주주의의 역사가 60년에 불과한데 당장 年輪이
수백년 된 서구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모두 독재라고 매도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當爲이므로 지금 즉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와 인권과 평등은 當爲이므로 이를 구현하는 데 방해가 된다든지, 이의
실천을 연기하자고 하면 역적이 된다. 당위를 實在로 만드는 데는 시간과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부르짖은 사람을 높게 평가한다. 민족주의적인 글을 많이 쓴 신채호는 민족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서 실천한 李承晩보다도 높게 평가받는다. 민족적인 일을
한 사람이 아니라 민족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민족주의자로 대우받는다.
민족적인 실천을 한 사람이 진짜 민족주의자라는 사실을 놓치고 만다.
개혁을 한 사람이 아니라 개혁을 부르짖은 사람이 개혁주의자로 대우받는다.
이것을 간파한 선동가들은 가장 하기 쉬운 일, 즉 말만 과격하게 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다.
선점하여 선전하면 잘 먹힌다. 즉, 한국인들은 머리는 좋지만 분별력의
결함으로 잘 속는다. 머리가 가장 좋은 한국인이 속는 데도 일등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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