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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용마-망우산 연계산행-SPO-F 팀

생원세상 2009. 6. 28. 23:21

날씨가 구름이 약간 덮혀있는 날이다. 온도도 높아 아침부터 땀이 나오는 기온인데

모처럼 SPO-F 팀에서 산행을 하기로 한 날이다. 매월 4째주 토요일 하기로 한 것인데 이번에는 일요일로 한다.

 

전철로 5호선 광나루역으로 가야 하는데 군자에서 한번 갈아 타고는 아차산만 생각하다가

한 정거장 전인 아차산에서 하차를 하였다.  1번 출구에서 기다린다 했는데 아무도 보이지가 않는다.

아~차 했다. 광나루 역으로 가야 하는데 우째 이렇게 왔는지.  전화를 선운님에게 하니 아차산의

팔각정에서 만나자고 한다.

 

부리나케 아차산 전철역에서 아차산으로 가는 길을 물어 부지런히 갔다. 동네 길 언덕길로 한참 오르니

아차산 공원이 나오고 거기서 팔각정을 물으니 바위길로 올라가면 바로라고 한다.

땡볓에 바위길을 오르니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또 여기 저기서 휴식을 취하고 들 있다.

 

위로 오르니 팔각정을 보수하고 있었다.  팔각정을 바로 지나니 삼거리 길이 나와 워커힐 쪽에서 오는 길이

있다.  혹시나 그곳에서 올라 오려나 하고 전화 하니 올라오고 있다하여 좀 기다리니 선운님과 단암님 그리고

홍초님 그렇게 모두 셋 뿐이다.  단촐하니 오손 도손 가면 되겠다 싶다. 내가 늦게 온 죄로 아이스케키 하나씩을

들려 주었다.

 

그 삼거리에서 기다리는 동안 보니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아 시간들을 즐기는 것 같다.

워커힐이 이 넘어에 있어 그런가 외국 사람들도 운동화 차림으로 올라와서 바람을 씌고 있다.

 

90년대 전후에는 미국회사인 Wang Computer Korea 근무시에 이곳 워커힐에서 세미나, 회식, 회의 등을

많이 했었는데. 한국 사장을 하시던 조선형 박사님이 이곳 워커힐 아파트에 사시는 이유도 있었다.

미국 본사 임원들이 방문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니져들 와서 합동 세미나니 회의니 하곤 했지만

낮에 이 산을 오르기는 처음이다

 

수도권 산악회에서 이곳 야간 산행 한 적이 있는데 그 코스로 가는 거 같다. 강이 보이는 쪽 숲속으로

가는 길이 그길 같다.

멀리 보이는 한강이 천호동과 암사동 상일동의 아파트들, 새로 암사동 쪽에 다리 공사하는 것도 보이고

또 이번에 개통하는 춘천 고속도로 다리도 멀리 보인다.

 

숲 아래를 보니 티브에 방송 했다는 태왕 사신기라는 극의 촬영장 세트도 보인다. 큰 절 같이 보이고 건물도

많이 복잡하게 있다.  단암님 이야기로는 이런 곳을 더 욱더 활용하는 쪽으로 이용하면 어떨까 한다.

하지만 그런 집들의 내부는 지탱하기만 하도록 기둥들을 얼기 설기 해 놓은 거라 공간들이 없다고 한다.

 

이곳 바위 위에서 갖고온 점심들을 풀렀다. 선운님은 매실을 소금에 절여 숙성 시킨 것을 밥에 얹어 왔는데

맛을 보니 참으로 별맛을 느낄수 있었다. 홍초님이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한다.

 

구리시 아천동 계곡을 아래로 그리고 멀리 한강과 축구 연습장들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멋진 광경들이

눈에 들어 온다. 이런 곳에서 사진 한장 담아 본다.

 

계속 하여 간 속 숲길로 가며 아차산 정상 언덕으로 갔다. 그곳도 산성을 재 정비 발굴 하느라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다.  용아봉쪽은 갔다가 다시 온다고 그냥 가자고 하는 바람에 헬기장으로 해서 망우산 쪽으로

내려 갔다.

 

공원묘지로 인해 만들어 놓은 일방통행 세멘트 도로 길로 내려와 한참을 쉬며 단암님으로 부터 국선도와

단학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기 체조를 하는 단암님의 손 잡는 힘이 대단하다. 그리고 수도권 산악회의

초창기 멤버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세멘트 길을 따라 내려왔는데 이 길이 나무가 많아 그늘이 계속있어 시원하게 내려 올 수가 있었다.

이 길을 따라 내려 오면서, 조봉암 선생님, 방정환 선생님, 그리고 한용운 선생님과 독림 투사들의 묘소와

그 시비들을 볼 수가 있었다. 여기에 그 옛날 묘지라고는 망우리가 유일 했던 까닭이지 여기에 모두들

모셔져 있다.  독립투사들 분 중에는 대전 현충원으로 이장 했다는 표지가 있기도 하다.

 

내려오는 길 내내 이러한 영령들을 만나면서 내려온 격이 됬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밤에 이런 곳을

걷는 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시원해 진다고 농담들을 해가며 내려 왔다.

 

한용운 선생님의 묘는 백담사쪽으로 이장 하는게 어떨까 하고 이야기도 해 본다.

 

하산하여 구리 농수산센타로 가서 도미회로 하산 뒷풀이를 하고는 전철로들 귀가했다.

즐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