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희운각의 창 밖은 뿌였다. 지난 밤에 캄캄한 산속에서 빛나는 별 빛들을 보려 했지만
옅은 구름들로 인해 볼 수가 없었다. 간간히 지나가는 옅은 구름 사이로 잠시간 빛나는 북두칠성과
그 주위의 별들을 만나 보았지만 끝내 모두를 감상 할 수는 없었다.
아침에는 더욱 짙어 아예 뜨는 해도 못 보았다. 잠시 사이로 비추더니 온 종일 볼 수가 없는 날이다.
우째 이런 날이던가 해 보지만 내게있어 공룡능선 길에서 보는 내 외설악의 풍광을 감상 못한다는게
너무 안타까웁게 밀려 온다. 얼마나 기대하고 기다렸던 산행 길인데 하고.
아침 7시에 출발 하려 했던 계획이 모두들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아침을 해서 먹고 출발 하기를 6시40분에
떠났다. 그 시간에 벌써 중청에서 일박 한 사람들, 소청에서 잔 사람들 그리고 봉정암에서 자고 온
폴리텍 대학생들도 교수가 인솔해 그시간에 벌써 희운각까지 왔다. 모두들 부지런 하다. 2~3 시간 일찍
기상해 온것이니.
우리 옆에서 잤던 한 사람은 아침 3시반에 일어나 공룡능선길로해서 마등령 그리고 황철봉을 거처
미시령까지 간다고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참으로 산행 하는 사람들의 부지런 함이 이곳 저곳에서
마주 할수가 있었다.
무너미 고개에서부터 시작하는 공룡능선 길은 처음부터 줄 잡고 오르는 길이 나온다. 하지만 가는 길은
모두가 잘 정비를 해서 전에 들은 바로는 슬리퍼를 신고도 갈수있게 단장을 했다고 하던데 정말이지 그렇다.
공단에서 너무 많은 고생을 해서 길을 잘 닦아 놓았다. 지나가는 내내 길들이 모두 그렇다.
바위길이 아닌 곳은 모두 손을 보아 편리하게 갈수있도록 만들어 놓은게다. 중간 중간 로프 난간 길이
많이 있고 암릉을 내려가고 오르는 곳은 그래도 힘들게 가는 곳이 있기는 하다. 그래야만 산행 하는 맛도
있으려니 한다.
구름속으로만 다니는 공룡능선길의 산행은 아주 재미 없는 일이다. 멀리 경치를 못 보니 그렇고 ,
보려고 한 범봉을 직접 사진에 담을 수가 없으니 더욱 그렇다. 그래도 지나가는 주위의 암봉들의 모양이
너무도 웅장하고 기기묘묘하여 산행하는 즐거움을 유지 시켜 준다.
1275봉은 가파르게 오르는 코스다. 올라갈때는 로프 난간 길로 제일 길게 만들어져 잇는 곳이다.
오르고 내려 가는 길도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바위들이 아주 희한하게 생겼다. 움직이는 것 같은 그런 모양이다.
사진을 담았는데 꼭 움직이는 순간을 촬영 한 그런 모습니다.
간간히 지나가다 보니 흙길도 있다. 아주 편안하게 지나 갈수있는 길도 있는게 신선하다. 어떤 곳은 밀림 속
그 자체로 남아 잇는 길을 가는 곳도 있다. 나한 봉쯤 산 마루에서 쉬다가 옆의 암봉이 너무 멋지다 싶어
그 넘어 본다고 올라갔다. 정사장 내외는 오르기가 무섭다고 안간다 하여 우리 부부만 올라 갔다.
오르는 중간 암벽 사이에 네 송이의 에델바이스 꽃이 피여있는 걸 발견하였다. 집사람이 먼저 보고
에델바이스 꽃이란다. 엤날에 한번 번 꽃인데 참으로 반가웠다. 또 이꽃은 보기도 힘든 것을 여기서 보다니.
다른 야생화들이 많지 않아 있는 것들을 담아도 보았다.
그래도 중간 중간에 반대 편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설악동에서 6시반에 출발 했다는 사람,
새벽 2시반에, 그리고 또 한 팀은 3시반에 출발 했다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 오래 걸리는 팀, 빠른 사람
가지 각양의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공룡 능선 깅 5시간 걸려 가는 길에서 만난 이들의 산행 속도들이다.
이 길을 가면서 내설악과 외설악을 왔다 갔다 하며 가는 길이 이곳이다. 외설악쪽은 비가 내리고
내설악쪽은 안오고, 1200 메타 능선 길에서 산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기후마져 틀리다.
쉬엄쉬엄 사진담느라 폼잡늘 시간들을 보내며 마등령 삼거리네 오니 11시50분이 됬다. 5시간이 걸린 것이다.
1시간 정도 늦은 시간이다. 이정도면 많이 늦은 건 아니리라 우리가 쉬며 온 길로 치면.
점심을 그 자리에서 펴서 먹는데 안동에서 온 팀들이 먼저 와 점심을 먹으면서 안동 소주를 권해서 먹어 보았다.
안동에 오면 전통 안동소주는 할머니표라고 이야기 한다. 나이들이 우리보다 많거나 그 정도들로 보인다.
이들도 아주 건강하여 산행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젊어서들 건강하게 몸 관리들을 한것을 보인다.
김치에 햄 , 그리고 라면을 넣고 끓인 후에 햇반의 밥을 넣어 같이 끓여 먹는데 그렇게 맛날 수가 없었다.
모두 싹싹 긁어 먹는다.
마등령 삼거리에는 그 전에 없던 나무 경계선들이 쳐져있다. 그 밖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은 것이다.
사람 다닐수있는 곳에는 돌 로 바닥을 깔아 놓았다. 자연스럽지 못하다. 오후 1시경에 삼거리를 출발하였다.
금강굴쪽으로 내려 오는 길은 급경사로 마등령 정상에서 내려오고 8부능선쯤의 옆길로 계속 내려왔다.
긍간문이 있다는데 표지도 없어 그냥 지나쳤다. 세존봉도 있다는게 표지도 없어 이게 세존봉인지 하고
예측만 한다. 이쯤 해서 GPS의 밭데리가 다 소진되아 갖고간 여벌의 건전지로 바꾸었더니 이게 동작이
안된다. 충전 밭데리인데 충전이 완전치 못한 거 같아 위치 파악이 곤란 하였다.
그곳까지 오면서는 갖고 간 Grid 지도를 보며 GPS에 나타나 있는 좌표로 우리 위치를 확인 하곤 햇는데.
그래서 우리의 산행 궤도는 다른 사람이 올려 놓은 것에서 우리 루트와 맞는 부분만 설정해서 카피해
올린 것이다.
오는 길에 어떤 곳은 낙옆이 많이 쌓여 있어 너무도 폭신한 길도 있었다. 금강 굴로 내려오는 길은 여기도 가파른 경사길인데 돌로 계단 같이 잘 만들어 놓았다. 좀 가파라서 그렇지 예전보다는 훨씬 쉬웠다.
정사장 내외와 같이 금강 굴 까지 올랐다. 가파른 철계단과 세멘트 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정사장 집사람은 무섭다곤 하지만 그래도 잘 올라 간다. 두사람들은 물교 신자라 불전에 시주도 하고는
참배까지 한다. 내 집사람은 아래에서 배낭들과 같이 있겠다고 하여 셋만 올라 갔었다.
비선대로 내려 오니 오후 4시40분이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3시간 40분이 소요됬다.
이곳 비선대에서 신흥사 입구까지는 1시간이나 걸렸다.
배낭을 내려 놓으니 살거 같다. 어깨가 뻐근하기까지 하다. 모두들 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다리 아프다는
사람들은 없었다. 우리가 무리하게 속도를 내며 오지 않다보니 모두들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산행하여
만족한 일정이였다.
척산 온천으로 가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지난번 아미회 단체로 왔을때 갔던 김재우 사장 친구가 하는
바닷가 방파제 옆에 있던 횟집을 찾아갔다. 김재우 사장한테 연락하여 위치를 재 확인하여 찾아가니
아주 잘 해 주었다. 여러가지 회를 대접받고 값도 저렴하게 해 주었다.
저녁 후에 예약 해 둔 영랑호 콘도로 향해 갔다. 밤에 노래방까지 가려 했으나 근처에 영업 하는곳이 없어
아쉬움을 안은채로 잠자리에 들수밖에.
아주 훌륭한 산행이였다. 모두 만족스러운 산행이였고. 아무 사고도 없이 지낸 2일간의 산속 여행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