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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추모산행-4050수도권 하트대장

생원세상 2009. 2. 25. 21:50

정이란 무엇일까 ? 라고 하는 가요가 산행 내내 생각나는 산행이였다.

나도 오늘의 주인공인 푸른향기님을 알지도 또 만나지도 못한 분이다.

 

나와 같이 그런 산우님들도 여럿이 같이 동행한 푸른향기님 1주기추모산행이였다.

또 수도권에서 같이 산행하며 가깝게 인연을 맺어오다 한 일년간 참여하지 않던 분들도

그 두터운 인연으로 인해 오늘 이 산행에 동행 하기도 하였다.

 

불광역에서 10시에 출발 하여 탕춘대 능선길로 올라선다.  구기터널 방향으로 가다가 쉼터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오르는 게 들머리이다.

오늘도 비엔님이 있어 몸푸는 운동을 리드한다. 허리도, 몸통도, 그리고 머리 어깨 무릎 발목.

고루 고루 운동으로 몸을 풀고 오르는 길이 완만하게 이어져 간다.

 

이쪽 능선길로 오르는 건 처음이다.  하트 대장의 코스는 언제나 나에게 신선하다. 그리고

재미가 있어 좋다.  오늘도 그런 기대로 같이 합류한 이유도 있었다.

 

향로봉 쪽으로 이어져 가다가 사모바위까지. 그 곳에서 북쪽 방향의 넓은 바위 위에 소나무 .

이 곳에 푸른 향기님이 있는 곳이다. 언젠가에도 한번 하트님 산행에 왔다가는 이곳에 들러

인사 한번 하고 간 적이 있어 그 연유를 알고 있었다.

 

하트님이 추모1주기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제사상을 완전하게 차려온게 대단한 인연이다.

여 산우님들은 모두 다 잘 알고 같이 산행을 많이 하였던 사람들이다.

한 사람씩 회상의 말을 하며 울먹이는 모습에서 그간 많은 인연의 끈이 연결 되있었다는 걸 느끼게 한다. 

 

추도를 하는 동안 기온이 떨러지고 바람이 불어 오는데 몸시도 찬기를 느끼게 한다.

귀가 얼얼 할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불어댄다.  모두들 방한 파커들로 무장들을 한다.

 

인테리어님이 푸른향기님이 즐겨 부르던 노래를 똑같이 부른다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그 노래를

심제님으로부터 요청 받고는 그 춥고 찬바람 부는데도 불구하고 노래를 불러 주었다.

곡목은  " 꽃밭에서" 이다.

 

행동식을 사모바위 남쪽 아래로 내려가 먹는다.  따끈한 죽을 끓여온 사람에, 따끈한 스프를 갖고온

산우님도 있다. 잡곡밥과 여러 반찬들을 정성스레 해온 샤모니님이 여러 산우님들에게 권한다.

 

엘비스님이 같이 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갔었는데 막걸리와 소주를 갖고와서 한잔씩 하고,

때깔님은 복분자 술을 갖고와 여럿이들 맛을 보았다.

 

하산하는 길은 향로봉 가는 능선길로 가다가 향로봉에서 기자촌 능선길로 들어선다. 이쪽 길로는

처음으로 가는 길이다. 이 길도 산행하기가 아주 쉬운 길이다. 험하지도 않고 아기자기한 길이다.

그 쪽으로 내려오니 독바위쪽을 11시 방향으로 보며 내려오는데 삼각산 야등할때 만나는 그 학교

앞으로 나오게 된다.

 

오늘의 산행에서 느낀 것은 오늘 참석하여 동행 한 산우님들의 마음들이 모두 고운 마음이였다는 것.

연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보게 된 하루였다.

 

그리고 오늘 산행 코스는 들머리와 날머리쪽의 길이 처음 간 코스로 아주 좋았다. 송제 대장이 선두에서

산행을 안내한 날이다.

 

룰루 랄라 하면서 삼각산을 감상하면서 갈수있는 산행 길이였다.

 

 

 









추모 장소에서 보이는 백운대 방향



비봉


향로봉 능선 분기점


향로봉 능선


뒤에서 본 향로봉 능선


기자촌 능선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