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과 둘째 딸 애들이 모두 모여 하루를 집에서 보냈다.
외손들과 딸 사위들한테 세배를 받고 구민회관 앞 잔디밭으로 나가
연도 날리고 눈사람도 만들며 제기차기 게임도 하며 밖에서 지냈다.
집에 들어 와서는 다트 게임과 윷놀이로 부모팀, 큰 아이와 작은 아이네 팀으로
나누어 종합 점수를 합산하여 통닭 튀김과 보쌈을 시켜 저녁으로 먹기하였다.
이제 외손들이 점점 커가니 같이 어울려 놀아야 되고 또 놀이에도 애들이 참가하려고 한다.
내 자식들을 키울때보다도 외손들에 대한 감정은 더 애틋하기만 하다.
누군가들 이야기 한다. 그게 다 손주들 키우는데 내가 직접적인 책임이 없으니까
애들에 대하는 감정 또한 더 진하게 느껴진다고. 그 말이 맞는 말일지 모른다.
그 애들을 우리가 직접 길러야 할 책임은 없으니 제 3자적인 입장에서
귀여워만 하면 되니까 그런가 보다.
나이들어 감을 스스로 느낄때가 이럴 때이다. 애들이 커가는 것 만큼, 그 세월만큼
우리세대도 더 나이들어 감을 느끼게 되니까.
하루 하루 남은 여생을 더욱 보람되게 살아가는 걸 계획해야된다.
어떻게 하는게 내가 나중에 후회 안할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아직은 후학을 위해 내 알고 경험 한 모든 걸 털어놓고 가는 일이 있으니
그것에 전념을 해야되겠지. 그리고 생활을 위한 사업 또한 욕심없는 범위로
유지 해 갈수있게 한다면 더 바랄게 없다.
그리고 즐겁게 건강을 위한 등산과 취미생활 등으로 남은 인생 풍요롭게 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