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래된 친구들이다. 형제같이 지내자고 사진관에서 셋이서 같이 찍은 사진도 있고,
그 당시 가을에, 년말에 우이동으로 안양으로 같이 밤새워 놀던 친구들인데.
서산 지나 부석면에 서산 물막이 B 지구 언저리 동네에 아름답게 별장을 지어 놓고
주말이면 가서 사는 친구가 있어 그곳에서 일박하며 송년회를 하였다.
지난 10월에 이곳에 모여 지내면서 의기투합하여 분기별로 이런 모임을 갖자고 하였고,
송년회를 둘째 주말에 하기로 하였고, 올때 각자 반찬 한가지씩을 해 오자고도 하였다.
안양의 완희가 남해에서 일하고 올라오면서 전복과 문어 생물로 택배해 왔고 이것으로
전복죽을 끓여 먹었다. 완전히 전복으로만 그리고 전복 회도 싫컷 먹을 정도로 해 왔다.
완희 두 아들들은 모두 이공계 박사들이다. 잘 가르쳤다. 큰 아들만 장가 보냈고 아내가
2년 전에 암으로 저 세상으로 갔지만 성격이 너무 활달하여 너무 좋다.
오늘 완희가 교촌차킨에서 단체 구매하고 남은 겨울 파카를 4벌 사 와서는 같이들 입고
밖에 나갈때는 같이 입고 꼭 단체복 같다. 친구들 생각이 꽤나 깊다.
용훈이는 아들이 군에가서 암이 걸려 의가사 제대했지만 용훈이가 백방으로 고쳐보려 했지만
결국 가슴에 뭍고 사느라 무척 늙어버렸다. 그래도 사업하여 돈도 많이 벌었지만 그 모든게
허망하다고. 친구들이 같이 어울려 지내는 걸 그리 좋와 하여 그 친구에게는 우리가
낙이다. 생전 노래 한번 안하는 사람이라고 와이프가 그러지만 우리하고 놀때만은
많은 노래를 불러댄다. 기분이 좋다고. 참으로 열심히 살고 부단히 노력하는 친구이다.
무엇 한가지 하면 그에 대해 아주 박식하게 공부하는 친구다.
당뇨에 발바닥 근저병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꾸준히 운동하여 관리해 나가는 그 노력에
측은하기도 하지만 그로서는 그게 최선이란다.
이 친구 별장에 왔다 가는 날이면 농산물들을 많이들 바리바리 싸 주어 꼭 여자들 친정집 왔다
가는 거 같다고들 한다. 이번에도. 가래떡을 많이 뽑아 놓아 나누어 주고, 호박과 배추들을
싸주었다.
토요일 저녁에는 밤 늦도록 술들을 하면서 별채에 마련 해 놓은 노래방 기계로 노래들을 하며
새벽 4시까지 놀다가 잠을 잤을 정도였다. 기현이가 갖고온 양주 1 리터를 다 비웠다.
저녁에는 내가 갖고간 북한산 금강산 산삼주를 먹고 용훈이가 갖고온 성당에서 먹는 포도주를
곁들여 먹었다. 용훈이만 지병으로 못 먹고 나머지 세명이 모두 술들을 잘 한다.
큰 외손녀를 데리고 용훈이는 다닌다. 용훈이처 곁을 떨어지지 않는다는데 아주 얌전하게 잘 키운거
같다. 둘째는 시댁에서 키운다고 한다. 용훈이도 딸 하나 시집 갔지만 줄곳 데리고 같이 산다.
기현이는 아들이 판사이다. 큰아들이 그렇고 작은 아들은 아직 학생. 딸도 있다. 그 와이프가
전하는 말을 들으니 애들 키우는데 엄마가 다 관리를 철저히 하였다고한다. 재산 증식도 아내가
다 알아서 하고 이 친구는 월급장이였지만 전혀 그런 분야는 먹통이라고. 장가 한번 잘갔다고
우리가 놀려 댔다.
이 별채에 있는 벽 난로가 아주 훌륭하다, 잘 타고 그을음도 없고, 그 곳의 불꽃이 아름답다.
밤에 고구마도 구워서 먹었는데 무척 달다.
노래들도 잘 하며 아주 흥이 넘치게들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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