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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룡산 (1,147 M- 가평 )

생원세상 2008. 4. 10. 23:51

어제 투표 후에 산엘 가려 했으나 가지를 못하고 식구들과 야외로 꽃구경 가는 바람에

오늘 특별한 일이 없고하여 가평 명지산 지나에 있는 석룡산으로 향했다.

200명산 등산 책에 나와 있는 산으로 화학산 자락과 연계되 있어 잘 알려지지를 않은 산이다.

 

산의 웅장함이라던지 그런 면은 없는 산이였다. 잣나무 군락지가 많아 산에 임도가 잘 나져 있지만

등산 길은 따로이 잇어 오르는데 쉬엄 쉬엄, 사진도 찍으면서 오르기를 3시간 걸렷다.

바위도 없는 산이다.  소나무도 없는 산이고, 잇는 건 나뭇닢 다 떨어져 있는 그런 나무들 뿐

황량한 느낌의 산이다.  가다가 보이는 건 잣나무 군락지와 혹 전나무가 좀 있다.

 

오르면서 야생화들도 많이 있다. 복수초랑 또 다른 꽃들이 있었으나 이름을 모르고 그 아름

다움만 디카로 담았다.

 

마지막 정상길 300메타 전방에서 부터는 바위들이 좀 있으나 노후되어 삭아 떨어지는 듯한 바위들.

헌데 그 바위들에서 사금이 들어있나 반짝 반짝 거리는 것들이 많이 보이는 그런 바위들이 많이 눈에

보인다.

 

정상 같은 곳에 오르니 비좁아 몇명이 서 있기도 비좁다. 표지석이 있었던 흔적이 있으나 없다.

더 나가 한 언덕 오르니 그곳이 정상이라고 표지석이 서 있고 다시 크게 만든 표지석과 안내판이 있다.

헌데 작은 화강암의 표지석 기둥은 먼저 봉우리에서 갖고 온 것이다. 뎅그러니 서 있는게

기초도 없이 그냥 맨땅에 서있다.

 

그 건너에 큰 산이 가로 놓여 있는데 그 산이 화학산이란다. 겨울이면 온도가 최저로 나타나는 그 산이다.

그 산의 북쪽을 보게 되는데 그 북쪽은 온통 윗 부분이 눈으로 덮혀있다. 간밤에 눈이 이곳엔

내렸나 보다. 이곳보다 300메타는 더 높은 곳이니 그렇게 더 추웠을 거 같다.

 

하산하는 길을 계곡으로 택하여 내려오다 보니 폭포물 소리가 대단히 크게 들린다.

계곡에 도착하니 물이 그렇게 많이 흐를수가.  엄청난 물이 흐르는데 그 소리가 흡사 폭포물 소리 같다.

 

발을 담구고 서 있자니 몇초도 못 담그겠다. 너무 추워 발이 금새 동상이라도 걸릴거 같다.

머리를 감으려고 젹시니 더 온몸이 어는 거 같다.  얼어붙은 빙하에서 흐르는 물 같이 그렇게 차다.

계곡길을 따라 내려 오니 기분이 아주 상쾌하기까지 하다. 오르고 내려 오면서 산의 경치랑 산세에

많이 실망 하엿지만 계곡의 물을 보면서 모든게 다 좋와 보인다.

 

더 내려 오니 폭포가 잇다.  복호동 폭포라는 팻말이 있어 가 보니 높이가 괭장히 높다. 예상키로는

아주 작은 폭포려니 하였는데 그 길이에 놀랍고 또 하나는 폭포 물 줄기가 가늘지만 많은 물이

쏟아져 내린다.  더 특이한 것은 그 밑이 모두다 아직도 빙하다. 얼음 두께가 20센티 이상은 되게

아직도 우리가 올라가도 끄떡없이 깨지지 않는다.

 

여름에 이곳으로 오면 한 겨울의 맛을 볼거 같다.  계곡에 방갈로도 그리고 팬션도 잇으니.

한번 생각해 보잔다.

 

아침 11시에 등산 시작하여 내려오니 5시반이 다 됬다.  총 6시간 반을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