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만물상 코스를 가는 날이다.
온정각에서 모두 집결한 후에 우리가 묵고잇는 금강산 호텔 앞으로 간다. 호텔을 조금 지나니
그곳이 옛날 온천이 있는 곳이다. 지금도 그곳에는 북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온천장이란다.
그곳에서 온천공을 뚥어 파이프로 연결하여 지금의 온천탕에 물을 공급한단다.
우리가 가는 산길은 온정령이라는길로서 내금강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단다.계곡의 이름은 온정천이라고.
이 바위산에 길을 내 놓은 걸 보면 옛 선조들의 고생이 말이 아니였을 꺼 같다.
북한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만들어 놓기까지 하였을 법도 하다.
구비구비 가 모두 합쳐 160구비인데 우리가 가는 만물상 입구까지는 70 구비란다.
뻐스들이 올라가는데 바로 앞에서 일렬로 모두 서서 왔다 갔다 하는게 아주 장관이다.
S 자도 완전히 납작하게 만든 S 자 형태의 길이다. 운전 솜씨도 조와야 함은 물론이다.
주차장에서 여기서도 이북 안내아가씨가 산행 코스를 설명해 준다.
올라가는 초입에서부터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헌데 조금 올라가니 모두 계단 길인데 너무 깨끗하게
눈을 치워 오히려 아이젠이 부담스러었다. 아이젠을 벗고 올라가니 한결 가뿐하였다. 철제 계단과
돌 계단 길의 연속이다.
초입을 지나 올라가니 암봉들이 예사롭지 않다. 모양 자체가 각이 진 수정체들의 막대가 뾰죽 뾰죽하니
한테 묶여 세워져 있는 모양같다. 그 이름 또한 삼선암이니 절부암이니 한다.
그 위의 전망대 까지 가는데 그리 시간이 얼마 걸리지도 않는다.
귀면암은 옆길로 빠져 갓다 와야 하는 길에 있어 내려 올때 가기로 하고 그냥 올라 갔다.
절경이 있는 방향이 모두 동쪽이라 아침 햇살을 정면으로 보게 되는 관계로 사진을 찍기가
아주 조은게 아니다.
어제도 상팔담 올라가 천화대 방향의 사진을 찍으려니 역광으로 도저히 잘 찍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오늘도 마찬 가지다.
오르면서 이곳 금강산의 금강소나무도 멋진 것으로 사진에 담아 보았다.
전망대까지 가서 너무도 경치가 멋잇어 여러곳의 사진을 담다가 소나무 가지가 잘린 부분에
머리 앞 부분을 찟기는 사고가 생겼다. 처음에 피가 많이 흘러 많이 다친 줄 알앗다.
그곳에 잇던 북한 안전요원들이 와서 지혈을 해 주고 약을 발라 머리에 붕대로 감싸 주엇다.
헌데 이상하게도 머리부분이 아프지를 안아 이상하다생각은 하엿지만 어째든 사고가 났으니
마지막 계단을 올라가 감상 할 기분이 안 났다. 그냥 조장 한사람과 집사람이 같이 내려 왓다.
이곳을 다시와서 구경 하라고 하나 보다 라고 생각을 하엿다.
내려와 모두가 같이 행동해야 하니 버스가 한 차가 되면 순서대로 온정각으로 간다.
주차장으로 내려 오니 차가 몇대 간 모양인데 나머지 차량이 출발을 안한다. 이유인즉 제일 먼저
내려간 버스 한대가 중간에서 고장이 나 뒤 차들이 꼼짝을 못한단다. 그곳까지는 차량들이 이동하여 모두 내려서 걸어 내려 간다고 걸엇다. 중간에 주차장이 하나 있는데 그곳까지 멀지가 않았다.
그곳에서 빈 버스들이 올라와서는 타고 내려 갔다.
온정각에 중앙 아산병원이 있어 그곳으로 가서 치료 받는다고 갔더니 머리 상피만 조금 찟긴 상태로
꼬맬 필요도 없고 소독하고 약바르고 주사와 먹는 약 하루치를 받아 나왔다.
오늘의 운세가 좋지 않아 구경할거 다 못하고 내려 온게 아쉬운 하루였다.
그곳에서 1시10분에 모두 탑승하고 남측으로 출발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은 북한 사람들의 생활이 어떤지 볼수는 없었지만 멀리서나마 볼수 있었던 것은
사람 사는게 모두 다 같다는 걸. 단지 그 사는 수준만 틀릴 따름이라는 걸 알았다.
또 하나는 아직도 북한에서는 우리식대로 산다는 구호를 걸고 사는 걸 보았다.
세계화 되는 현실에 아직도 내것만 칮는 건 체제의 안정을 위한 고육책이려니 한다.
비록 남한쪽 사람들이 북쪽을 관광 하지만 아직도 계획된 울타리 내에서만 움직일수 있게 만든게 아직도
우리들은 불편하다. 그리고 산 중간 중간에서 관광객들 틈에 끼여 같이 다니는 북한 요원들을 볼때
느끼는 구속감이 좀 불편하다. 하지만 우리에게 어떠한 위해를 가하거나 강압적인 언사나 행동이
없는 걸로 보아 전에 말로만 듣던 것과는 많이 완화가 된거 같다. 그들의 체제를 이해한다면 더욱 더 그런
생각도 든다.
통일이라는 달콤한 말이 남쪽 사람들이나 북쪽 사람들이나 똑 같이 하는 말이지만 그 속은 자기 쪽으로의
통일을 원한다는 점에서 어려운 것이다. 어느 한 쪽으로 합쳐져야 통일이라는 게 되는건데,
그렇다고 일본, 중국 또는 러시아 라는 한반도 주변 국가로의 흡수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남, 북한 사람은 없을테니까.
요원한 이야기다 통일이라는게. 그져 자유스럽게 왕래나 할수 있으면 그게 더 나을지 모른다.
통일이라고 외쳐 대는 자들이여 당신은 어느쪽으로의 통일을 이야기 하는가 라고 묻고 싶다.
어느 한쪽으로 한다고 할때 그 반대편에서 수용할거라고 믿는다면 그 보다 더 바보는 없을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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