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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여성봉과 오봉 산행

생원세상 2008. 2. 17. 11:30

겨울철 산행은 언제나 미끄럽고 또 찬바람에 가슴이 시원함을 공유하는 그런 산행이다.

오르기 전에는 추운 기온에 옷을 두툼하게 입고 출발 하지만 이내 능선을 오르노라면

등에서 그리고 제일 먼저는 머리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어떨때는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

겨울철 등산 모자의 앞 챙을 통해 앞으로 떨어진다. 겨울이면 그것이 얼어 붙거나 하얏게

얼음고드름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오늘도 능선쯤 오르니 더워서 자켓을 벋고 간다.  오르는 길은 모두 바닥이 얼음 덩어리들이다.

그 위에 흙으로 덮여져 있어 잘 모를 뿐 밑은 미끄런 길들이다.

공원관리소 직원이 친절하게도 안내 해 준다. 미끄럽고 낙엽 밑은 얼은이니 주의하시라고

특히 내려올때는 더욱 조심하시어 낙상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라는 아주 친절한 안내이다.

 

여성봉에 도착하니 그 여성 심볼의 바위에서 눈이 녹아 물이 흐르고 있어 등산 온 객들의

농담들이 아주 걸직하게들 한다. 몇번 와 봤지만 그 곳에서 물이 흐르는 광경은 첨 본다.

그 암봉 위에서 멀리 보이는 비봉쪽의 산하가 겨울 산의 정취를 잘 보여준다. 정산위에 서보니

가슴까지 시원하게 숨을 크게 한번 쉬어 본다. 겨울의 삼각산 정기를 받아 본다.

 

오봉이 보이는 곳에서는 참으로 자연의 신비함을 또 한번 느낀다. 어떻게 저렇게 바위를

살짝 얹어 놓을 수가 있을까? 다선 암봉이 나름대로 모두가 특징이 다르다. 사각 바위를

얹고 있는가 하면, 종ㅁ 둥근 바위를 갖고 있고, 아니면 통째로 도니 바위이며, 정말로

신비 그자체이다.

 

북쪽 방향의 산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눈이 다 녹기전에 한번 더

기념사진 남기자 하여 그 속에 들어가 사진을 남겨 본다.

 

송추 폭포로 내려 오면서 몇번을 미끄러질뻔 하였다.  한쪽 등산화에만 얼을판 용 고무줄

아이젠을 하고 내려 오려니 그렇다. 한쪽뿐이라 스틱을 잡고 내려 오는데 조심을 하고

내려 올밖에.  폭포에는 떨어지는 물이 얼어있어 장관을 이룬다. 물이 깨끗하니 푸른 색의

얼음이되어 빛을 내니 더욱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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