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한 해를 마감하는 송년 기념으로 월출산을 둥반 할 계획을 세웠었다.
한 15년 전에 여름 휴가를 땅끝마을을 지나 보길도에서 지낸 후에 올라오는 길에 월출산을 한 여름 땡볕에
등산한 적이 잇었다. 그때 너무 더워 구름다리까지만 올라 갓다 온 추억이 있어 다음에 다시 와서
완전한 등반을 하겠다고 마음을 항상 먹고 있던 차였었으니. 헌데 년말에 서해안에 폭설이 내려
가지를 못하였다. 길에도 또 산에도 눈이 많이 왔으리라 생각을 하였으니.
금요일 오전에 월출산 국립공원에 전화 해 보니 그 산에는 눈이 않왔었다고, 지금 산에는 눈도 없고
미끄럽지도 않다고 한다. 그리고는 월출 콘도라는 곳에 전화하여 전화로 예약을 해 두었다. 오후에 간다고.
오후 4시에 집에서 옆지기와 둘이서만 출발 하였다. 오늘 저녁에 그곳에서 자고 아침일찍 등산을 할 요량이였다.
809 메타의 높은 산은 아니지만 월출산 종주를 하려면 6~7시간 걸리는 것으로 되잇어 혹 우리 부부가 가면
항상 천천히 가니 더 덜릴 것으로 예상을 하였다. 강원도 1500 메타의 두타산 청옥산 연계 산행 시도 8시간
걸린다고 되 있는데 우리는 11시간이나 걸렸던 기록이 있다 보니.
목포까지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목포에서 나가서는 2번 국도를 타고 가는 것이였다.
목포 시내를 지나가는데 큰 사거리에 인공폭포를 만들어 놓아 멋진 야경을 연출하고 잇다.
그 옆이 영산 호라고 다리를 건너게 되 있다. 캄캄한 밤에 지나려니 어딘지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읽어본 글에서 짱뚱탕이란 음식을 보았었는데 시내를 지나 좀 한적한 길을 가다 보니
그 이름이 있는 식당이 보인다. 여기서 저녁을 먹고 가자 하여 들어가 맛을 보았는데
추어탕 비슷하게 요리를 한 것이다. 맛도 비슷한거 같았다. 별미라 그런지 괜찮았다.
숙소로 전화하여 방을 따뜻하게 해 달라하고는 도착하여 가격도 흥정을 하여 55,000원하는 걸 40,000원에
타협을 보았다. 주인이 이야기 하기를 월출산 풍경 보는데만 만원어치는 된다고 하는데 캄캄한 밤이라
그 의미를 몰랐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 제키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그야말로 우리 눈을 압도한다.
월출산 전경이 바로 코 앞에서 떡 허니 버티고 서 있는게 아닌가? 아이맥스로도 다 볼수 없는 거대한 바위산이
창문 앞에 있다는 걸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다. 그런데 그게 이 집에서 그걸 볼수 있다.
콘도라고 기업형이 아니고 콘도형 민박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실내에서 밥을 해 먹을 수 있개 만들어 놓은
민박잡이다. 작년 삼척에 있는 두타산 갔을때 동해 해변가에서 묵었던 콘도형 민박 집이나 똑 같앗다.
아침은 일찍 일어나 지난번 가래떡을 만들어 놓았던 것을 갖고와 떡국으로 아침을 해 먹엇다.
9시에 천황사지 입구의 국립공원입구로 들어가 주차를 해 놓고 - 이곳은 주차비만 4천원- 오르기 시작 하였다.
코스는 월출산 종주코스로 잡았다. 천황사 지 쪽에서 올라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봉 그리고 도갑사까지 가는
코스다. 입구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봉으로 가는 길은 겨울철 미끄럼으로 기한부 폐쇄를 하였단다.
그러니 구름다리까지 가서는 다시 계곡으로 내려와 폭포쪽으로 해서 천황봉으로 가라고 한다.
구름다리까지 올라가니 그 옛날 왔을때 있었던 공중전화 박스는 보이지를 않는다. 구름다리 중간에 서서
밑을 바라보니 까마득한 계곡이고 그곳에 계단으로 오르고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발을 구르면 출렁인다.
오르면서 한 부부를 맞나 이야기 하며 같이 동행을 하엿다. 나보다 한살 많지만 학교 졸업 년도는 나와 같앗다.
지금은 현직 고교 영어 선생님이다. 분당에 살면서 고향이 나주이고 이곳에 고향사람들 모임으로 광주에 왔다가 이 산을 등산하고 가려 한다고. 우리가 종주하려 한다고 하고 같이 가 보자하니 그들도 계획을 바꾸어 종주
하기로 하고 내내 같이 산행을 하엿다. 이야기 하다 보니 인생 살아온 것이 경력을 빼고는 모두가 나와
비슷하엿다. 어렷을때생활과 고교졸업 후 생활, 대학 갈때도 같은 해 정부 고사를 거쳐 대학 간겄도.
구름다리를 건너 니 밑에서 이야기 한대로 그 길을 막아 출입 통제를 한다. 그런데 그들이 말한대로
미끄러운 길은 하나도 없다. 눈온 흔적도 없고 물기가 있어 얼어 붙은 곳도 없다. 올라온 사람들 모두가
그 막아 놓은 길로 그대로들 지나 간다. 왜 이 공단 사람들은 이런 행정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장을 직접 방문 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하지않고 탁상 행정의 표본이다. 현장에 맞는 그런 통제를 해야지
일상 통제 기간이 되면 미끄럽거나 말거나 통제를 하고 보는 그런 스타일이니 좀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온 산이 암봉으로만 이루어 져 있어 더운날은 아주 좋지 않다. 이와 같이 추운 날 이곳의 등반은
아주 적절 하다. 모든 암봉들은 그야 발로 조각품들의 전시장 같다. 바위봉 마다에 돌 하나 얹여놓은 형상이
볼수록 예술품 같은 장관을 이룬다.
산의 암봉들을 오르고 또 내려가며 반복하니 천황봉을 오르니 밑으로 보이는 월출산의 정기가 느껴진다.
바위들로만 이루어진 이 거대한 산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참으로 신비스럽다.
지나온 길을 되 돌아 보니 산에 길이 없을거 같이 뾰죽뾰죽 한 산 암봉뿐이다.
기암절벽들을 지나며 또 그 기암들과 형상을 갖춘 바위들에 대한 이름과 전설등이 기록 되잇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 준다. 천황봉에서 갖고간 누룽지탕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요기하였다.
이날의 온도는 그리 춥지도 덥지도 않았다. 산 정상에서도 그렇게 추운 날씨가 아니니 밥을 먹기가 편했다.
정상에서 도갑사로 가는 능선길을 보니 산 허리 라 말 잔등같이 부드럽게 휘여져 멀리 뻗어 보인다.
하늘의 날씨가 흐려 져 있어 멀리 보이는게 선명치를 않다.
그 길을 지나 오면서 더 많은 기암들을 지나갔다. 이름들도 다양하게 지여져 있는 그런 바위들하며.
그 전에 하늘과 통하는 문이라 하여 통천문도 있었다. 관악산의 관악 문 같이 바위사이로 지나가는 곳이다.
남성의 성기와 여성의 음부와 닮은 바위나 굴도 이와 같은 전설을 같고 있다. 서로 바라보고 잇는 위치라고
하여.
억세밭 능선도 지난 간다. 산등선이 모두 억세로 덮혀 져 잇다. 초 겨울에 오면 장관을 볼수 있을거 같다.
군에서도 등산객을 위해 전망대나 설명서 같은 걸 잘 만들어 놓았다.
하산 하는 길에 중간 쯤 해서 지하 계곡에서 물이 많이 솟아 오른다. 아주 깨끗한 물이기에 모두들 물통에
담아 왔다. 그곳에서 물을 한모금 먹어 보니 물 맛도 아주 좋왔다.
도갑사로 내려 오니 대웅전을 다시 크게 중창을 하엿다. 그 뒤로 땅을 깍는 작업을 하는 데 이유를 물어 보니
중창한 건물 뒤로 답답하여 넓힌다고, 그리고 중창한 건물은 이곳 땅속에서 도면이 나와 그대로 재현 한
것이란다. 뜰 아래 보니 옛날 이곳의 절 건물들이 많이 잇었듯한 주춧돌들이 많이 잇다.
주차를 천황사지 쪽에 해 놓아 도갑사 쪽에서 택시로 이동 하엿다. 요금은 메타로 해서 받는 다고 .
하지만 13,000원 일정액으로 받는데 거의 다 그 액수만큼 나온다. 두집이 다녀서 반씩 부담 하였다.
그 운전수가 관광 안내원같이 오면서 자세히 설명도 해준다.
우리들은 헤여져 월출산 온천이 있는 관광 호텔로 가서 온천욕을 하고 나왔다. 저녁을 먹으려고 강진쪽으로
가려고 지도를 보고 방향을 잡다가는 잘 못 판단하여 왔다 갔다 하다가 근처에서 그냥 저녁을 먹고는
아무래도 밖에서 자는게 힘든 옆지기때문에 밤중에 집으로 천천 히 가자 하여 그대로 돌아왓다.
결국 집에 오니 밤 12시가 막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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