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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둘째딸 결혼식에서

생원세상 2007. 11. 3. 20:34

기택이의 둘째딸이 결혼하는 날이다.

친구 자식들이 하나 둘 결혼 하는 거 보면, 우리가 많이도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애들 어릴때 같이들 놀러 다닌게 엇그제 같은데, 모두 성장하여 출가를 하니,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는 고속열차에라도 타고 가는 거 같다.

 

친구가 딸을 사위에게 주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거 같다. 이게 딸 가진 아비들의 심정이지.

딸이 사용하던 모든 것들을 갖고 가는 날은 더 휭한 생각에 외로움이 더하지.

 

딸들이 잘 살기를 기원할뿐이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