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랑하나 갖고 싶다.
아름다우면서 신선한 사랑,
신선하면서도 미더운 사랑 하나 갖고 싶다.
신선하고 미더우면서 지극히 편안한 사랑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려고 고심하지 않아도 되고
그가 나를 사랑하는지 전혀 그렇지 않은지 마음을 떠 보려고
마음을 쓰지 않아도 된다면 나는 그야말로 평화속의 천사가 될것이다.
그를 언제 만날수 있을까 하고 지나치게 애태우거나,
나의 어떤 점이 그를 지루하게 만들지나 않나 하는
초조하고 긴장됨이 없는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 할 수 있을 것인가.
의심이 없으면 편할 것이다.
그의 어떤 말이던 절대로 거짓이 아니라고 믿고
좀 오래 소식이 없어도 마음에 어떤 변화는 결코 없으리라고
줄기차게 믿는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그 사랑은 축복받은 사랑일 것이다.
온유하게 다가와 따뜻하게 감싸주고 부드럽게 풀어서
고요하게 속삭이며 힘차게 이끌어가는 사랑을 가질 때
나는 그 어떤 부자나 그 어떤 권력위에 군림하게 될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부러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편안하고 느긋하며 가장 좋은 온도로 쾌적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편안한 사랑이란
모든 감각이 둔화되고 퇘색한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떨리지도 아프지도 그립지도 않은 그러한 사랑,
쉽게 포만감에 지치는 그러한 사랑이 아니라
그 어떤 경우라도 서로 믿어서 서로 마음의 갈피를
염려하지 않는 굳은 약속의 사랑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사랑 하나 갖고싶다.
이 세상 모든 사람과 단 한사람을 견줄 수있게 소중한 사랑을 만나면
온 몸에 생기가 돌아 공처럼 훌쩍 튀어 오를 것 같은 신비한 기쁨이 이는
사랑을 하나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