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2 | |
생원 | http://planet.daum.net/mindukkyu/ilog/7554435 | |||||||||||||
어제 석수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의 산행 길이 아주 낭만적이고 소풍 길이였던 이유로 집사람과 나는 등산의 맛을 채우지 못했었다. 이런 이유로 오늘 아침 일찍 관악산 6봉능선과 케블카 능선길로 등산을 하기로 하고 과천 청사쪽에 주차를 하고 등반을 하였다.
이쪽 계곡도 단풍의 멋은 볼 수가 없었다. 산불 감시 탑 쪽으로 오르면서 아래 입구에 스님들의 얼굴을 새겨 놓은 돌을 구경하고 올라 갔다. 오르는 길가에 때아닌 철쭉 꽃 한송이가 피여있는게 있다. 돌연변인가 아님 계절을 모르고 그냥 나왔나.
원래 이곳에는 그리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 코스로 오른다. 오르면서 암릉들이 많아 릿지로 해서 오르는 곳이 많다 보니 그리 많지 않았는데 계절이 단풍 계절이라 그런지 무지하게 많이 오른다.
어느 한 팀에는 40대 중 후반 같은데 숨이 목까지 차서 잘 올라가지를 못한다. 한 사람이 같이 동행하며 바위를 오르는데 안타깝기 까지 하다만 그래도 오르는거 보면 투지가 대단 한거 같아 보였다. 저렇게 열심히 하면 그 사람 살도 빼고 건강해지면 좋겠다.
국기봉 전 봉우리에는 적은 암봉에 내려가는 릿지가 쉽지 않아서 정체가 아주 심하였다. 그 바위 위에 사람들이 한테 어울려져 그야말로 인산 인해 같은 광경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그런 코스를 내려 온 후에 기분들이 좋은가 보다. 자기도 어려운 코스를 해 냈다는 그 기분으로. 나이가 든 사람이나 젊은 사람들이나 마찬 가지이다. 특히 나이든 사람들의 기쁨이 더 하다. 지나 면서 들어 보면.
육봉을 지나면서 가능한 한 바위길을 택해 올라갔다. 바위에서 나오는 기가 우리들의 산행을 가볍게 해 준다. 방송국 송신소 정상에서 연주대 쪽을 보니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늘 상당한 인원들이 산을 찾은 거 같다.
제1 국기봉에는 전에 국기가 없이 방치된 곳인데 오늘 보니 국기를 게양하여 바람에 펄럭이는게 보기가 아주 좋았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바람에 펄럭이는 국기를 보니 더 욱 아름답게 보인다.
이 코스로 다니다 보면 언제나 소나무들이 분재 같이 자란것을 많이 볼 수가 있어 좋다. 기나긴 세월동안 갖은 풍상을 겪으면서 모양이 이리저리 휘여지고 구부려져 자란 것을 보면 그 생명력에 감탄을 하고 자연의 힘으로 그 모양에 또 한번 감탄을 하곤 한다.
문원폭포 쪽으로 오면서 계곡에 단풍 나무들이 좀 있어 단풍 다운 맛을 느끼면서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과천 청사길 가의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변해 그 풍경도 감상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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