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8 | |
생원 | http://planet.daum.net/mindukkyu/ilog/751947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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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주 토요일에 가는 등산이 연휴라 두번째 주로 연기 하였던 일정인데 심재규 전 회장의 여식 결혼으로 한주 또 미루어 셋째 주인 오늘에 가게 된 산행이였다. 부부동반이 많았었다. 총 40명이 신청 했다가 마지막에 34명으로 확정되어 뻐스에서 좌석이 좀 여유롭게 출발 하였다.
하이닉스가 전직 임직원들의 모임인 아미회원들의 원정 산행 행사에 항상 뻐스를 제공해 주는 관계로 이번에도 편안하고 저렴하게 소백산까지 간다. 항상 똑같은 차량으로서 운전기사도 이제 모두들 잘 안다.
아침은 뻐스에서 떡으로 대신 하였다. 이번 아침 떡도 회장인 노경수 회장이 기부를 하였다. 우리 산우회의 산행에는 이렇게 기부하는 회원들이 많이 있어 더욱 따뜻한 모임이 되 가고 있다. 아미회 총무를 하고 있는 변수 사장은 회원들이 즐길 수 있게 고급 와인을 여러병 기부하여 차안에서, 산에서 그리고 하산하여 뒤풀이 저녁에서까지 즐겨 들었었다.
이번 코스는 1400 메타가 넘는 높은 산인데도 완만하게 오르는 코스로 이동린 고문께서 두번이나 답사를 하여 정한 코스였다. 고수동굴 쪽인 단양 방향에서 오르는 코스다. 계곡을 끼고 오르는데 정상까지 깔닥 고개가 없다. 또한 이번 산행 예산이 좀 부족 한 걸 아시고 20 만원을 기부해 주셨다.
오늘 산행에는 박연숙 씨 부부가 오기로 되있었는데 집안의 결혼 식으로 인해 못 오고 부인만 참석 했다. 오르는 내내 앞에서 산행하는게 여간 잘 하는 게 아니였다. 물어보니 오르는건 잘 하는데 내려 갈때는 힘든다고 한다. 김재우 사장 와이프는 오를때 못 오르고 내려 갈때는 제트기 같이 내려가는데 이와 정 반대인 셈이다.
아침 7시에 선릉역의 하이닉스 회사앞에서 출발하여 충북 단양읍 천동리의 소백산 북부사무소에 도착한 것이 아침 10시. 점심 도시락을 단양에 있는 한솥 도시락 집에 맞추었는데 10분 늦게 도착하여 모두 배분하고 출발 하였다. 한솥 도시락은 작년도 2학기 학생들 기업정체성 프로젝트 수행시 한 팀에서 선정한 회사였다. 국물이 흐를 가능성이 많다고 하여 국을 현장에서 미리 먹고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공원입구는 온통 붉게 물든 나무들로 화려하기까지 하다. 나무들이 싱그러웁고 아침의 기운으로 생기넘치는 풍경을 보여준다. 이 아래가 이렇게 단풍이 많이 들어 있으면 산 위로는 벌써 다 진건 아닌지 좀 아쉰마음이 든다.
계속 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이 돌을 자연스럽게 깔아 놓은 길이다. 먼지가 나지 않아서 좋고 그리고 그 돌들에게서 자연의 기가 좀 나오는 듯 하다. 발걸음들이 가쁜하게 옮겨지는 걸 보면. 흙길에 비하면 무릎에 다소 충격이 있겠지만 깨끗한 산길을 유지하는데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길도 패이지를 않고 자꾸 보수 할 필요도 없는게 좋은 생각이다. 계곡에는 물이 그리 많지가 않았다. 긴 가뭄으로 그런가보다.
계곡으로 비추는 아침 햇살에 붉은 단풍과 노란 단풍들이 연출 하는 풍광은 산행 객의 가는 길을 수시로 멈추게 한다. 뒤 돌아 보아도 멋진 풍경이고 앞을 보고 오르는 길에도 아름다운 우리 산하가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는 천동 쉼터에서부터 갈라져 올라간다.
산행 초입의 고도가 320 메타 정도였다. 중간에 전동 쉼터라는 곳에 오니 GPS에 1010 메타로 찍힌다. 이곳은 오르는 코스로 비로봉까지 6.8키로인데 천동 쉼터가 4.3 킬로 지점이다. 반을 조금 더 오른 곳이다. 여기서 고시후 사장이 벌떡 주라고 꺼내 돌린다. 과실 주 같다. 또 다른 사람들도 복분자를 꺼내 마시기도 한다. 김재우 사장 의 와이프는 오뎅국물과 오뎅을 두 사발을 매점에서 사 와서 산우님들에게 주었다. 다들 출발 하려는데 갖고 와서 출발 하면서들 먹었다.
천동 쉼터에서만 야생화 몇개를 볼수 있었다. 이 계절에는 야생화를 볼 수 없는데 그래도 몇개를 디카에 담을 수가 있었다. 이곳에서도 단풍이 주위를 아주 밝게 비추인다.
비로봉이 보이는 곳에서 부터 주목 군락지가 나온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더니 죽은 주목이 단단하게 버티고 서있는게 멋지다. 오르면서 점점 살아있는 주목들이 그 화려함을 자랑이라도 하듯 멋나게 버티고 있다. 겨울 에 눈 많을때 다시 와서 이 주목들에 핀 눈 꽃들을 감상 해야겠단 생각도 해 본다.
나무 계단들로 이루어진 언덕길을 오르면서 뒤 돌아 보니 멀리 에 산들이 첩첩이 쌓여 보이는데 그 사이 사이에 안개가 덮고 있어 한 폭의 동양 화를 보는 거 같았다. 옅은 물로 먹물을 적셔 그려 넣은 듯한 산 봉우리들과 그 봉우리들 간의 사이에는 안개가 은은 히 퍼져 있고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동양 화는 없을 것이리라.
비로봉 가는 삼거리 정상에 오르니 우측으로는 연화봉으로 가는 능선 길이다. 바위들이 이어져 있어 운치가 있게 뻗어져 있다. 그 위로 조금 올라가 연화봉을 감상 하고는 다시 내려와 비로봉 쪽길로 간다. 비로봉 쪽은 밋밋한 능선 동산 길이다. 작은 주목 군락지가 있고 그안은 통행을 제한 하고 있다.
다무 통로위에 폐타이어 고무 판으로 깔아 놓아 겉기가 아주 편안 하다. 너무 잘, 편안 하게 만들어 놓으니 힘들게 산행 하는 게 적다. 시야가 탁 트인 광활한 동산 길이다. 나무하나 없이 민둥산 같은 풍경이다.
비로봉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와 있고 그 주위에서 점심들을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팀은 그 넘어길 비로사로 내려 가는 초입 나무 속에 자라를 잡고 도시락들을 먹고 내려 갔다. 비로봉에서 보이는 국망봉이 시원하게 뻗어있다.
하산 하는 코스에 있는 비로사 쪽 코스는 짧은 코스로서 그 만큼 경사가 많이 진 길이다. 조금 능선 길이다가 내내 숲속 길이다 보니 경피를 구경 할 곳이 없다. 전반 적으로 오늘의 코스는 아주 쉬운 코스 대신에 산의 경치를 조망 하며 다니는 그런 코스는 아니다. 산행 하면서 암봉이 있어 그를 오르는 맛을 즐기는 우리 부부는 좀 산행 맛이 덜 한 느낌이 들지만 여러명의 산우들에게는 안성 마춤 같았다.
풍기 방향으로 내려 오는 산길 가에 사과 과수원이 많이 있다. 아직 사과들이 주렁 주렁 달려있고 그 색갈들이 너무도 먹음직 스러웠다. 크기도 큰 것이 과수원에 들어가 직접 따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이곳에서 사과들을 판매 했으면 좀 살텐데 전혀 그런게 없어 좀 아쉽다.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 풍기 온천욕을 못하게 �다. 유황 온천인데 여기까지 와서 못하고 가는게 아쉽긴 했다.
풍기로 내려와 시내로 가서 이곳에서도 유명 하다는 한우 고기 식당으로 갔다. 한우 고기집에서는 인삼으로 절인 한우 고기를 안주삼아 먹고, 냉면으로 같이 저녁을 하였다. 이곳에서는 이북 사람들이 전쟁때 피난 와 살았던 관계로 이북 냉면이 유명 하다고 한다.
파장 시기에 잔에 남은 와인, 소주, 복분자 그리고 맥주를 냉면 사발에 함께 모아 돌아가면서 마시는 행사(?)를 하였다. 남자들만 돌아가며 먹는 걸 디카로 담았다. 맨 마지막에는 조금 남아있는 것에 노경수 회장이 식초와 간장 그리고 냉수를 추가로 블랜딩하여 김재우 사장이 마지막을 장식 했다. 모두들 박수로 마지막 장식을 축해 해 주었다. 몸에 좋은 음료이였다고. 박장 대소들을 하며 즐겁고 유쾌한 하루를 마감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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