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옛날 1967년도 백운대로 야간 등산 가서 산장에서 일박한 경험과 69년도 연주암 뒤편에서
A텐트치고 친구들과 야영한 이후, 정말로 오랜 만에 관악산을 야간에 찾아 보았다. 백운대 야간 등반시
도선사 가는 산 가에있던 그 유명하던 산속 요정에서 산 등성으로 서치라이트를 비추어 장관을 보게한 그 감동을, 국기봉에서 시내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느낌을 받았다. 산우님에게 참으로 서울도 이리 보니 꽤나 넓다고 이야기했다. 휘황찬란이란 단어가 여기에 맞는말이다. 낮에 보던 그 느낌 보담 더 감동적이다. 헌데 내 디카로는 그 아름다운 광경을 그대로 담아지질 않아 꽤나 섭섭하였다. 어떻게 찍어야지
잘 나오는지 사진 전문가에게서 사사를 받아야 될거 같다. 아무래도 난 낮 체질인가 보다.
이런 광경은 외국 출장 갈때 많이 느꼈는데, 특히 미국 갈때면 꼭 도착이 밤에 잘 가다 보니 LA 야경이 그중에서 제일 멋지게 인상에 남는다. 그 빠른 비행기로 한시간은 가는 거 같은데 계속 시내 야경을 보고 가니 넓다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 였다. 한국 서울도 이렇게 야간에 보니 그 보담 더 멋진거 같다.
강이 흐르고, 야트막 한 남산이 시내에 있고 그 건너와 앞에는 큰 산인 관악산과 삼각산이 있는 그런
자연의 조화스런 도시도 ,외국 출장 많이 다녀 보았어도 없는 거 같아 더욱 서울이 아릅답다.
시원한 밤 바람과 산위에서 부는 바람이 서늘하니 땀도 많이 나질 않아 더욱 산행이 기분 좋았다.
이런 분위기라면 밤새 가도 지치지 않겠다고.
오르면서는 군에서의 야간 산악 훈련이 생각 나서 이야기들을 하며올라 갔다. 군에서는 완전 군장을 하고 권총차고 엠60 포신 들고, 산을 올라 뛰며 다니던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도 한 겨울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산악 훈련 시에는 힘든 것 보다는 신이 난다. 눈이 펄펄 내리는 그 산 속에서 뛰어 다니니 꼭 강아지 눈오는 날 좋와서 뛰어 다느니는 거와 똑 같았으니.
산맹대장님이 잘 리드를 하여 길지 않은 산행이 즐겁고 좋은 밤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이날 난 이 산방의 등산 고수님들을 맞난 거 같다.





'포토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 등산 길 (0) | 2006.09.23 |
---|---|
양주 불곡산 (0) | 2006.09.17 |
광교산 초가을 야생화들 (0) | 2006.09.01 |
안면도 석양 ( 받은 사진) (0) | 2006.08.29 |
아침 야생화 및 산 자전거 타기 (0) | 2006.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