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효천 아트 갤러리와 가리산-10월2일
성현이의 조각품들은 성물들이 많다. 개인적인 신앙심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
큰 아들이 신부가 되 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듯이 이 친구도 그런 면에서는
그냥 아비이다. 말려도 되지를 않았다고 하니.
그져 아들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도 이렇게 성물들을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만든다.
작년에도 명동성당에서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을 하였었는데 올 해도 한다고 한다.
이 번에 갤러리에 있는 조각품들을 보니 하나같이 표정이 성스럽고 잔잔한 웃음을 짖는 모습들이다.
마음의 표현이다. 성현이의 마음.
성모 마리아님의 가슴이 텅 비여있는 조각품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끌어내려 안고 계실때의 그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얼마나 가슴이 에리면 가슴이 다 타 없어질까.
표현이 너무 슬프고 애절하다. 저렇게 벌어진 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었다니 그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부럽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산보 한다고 나왔다. 집의 위치가 풍수적으로도 기가 막힌 곳이다.
우측으로는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 좌우로는 좌청룡 우백호 라 산이 둘러 쳐져있고
다움의 위성 지도는 너무 오래된것 같다. 아래 한전 전시장이 만들어진지가 언제인데 공사중인 것으로 나오니.
기준이 부부는 일찍 일어나 정자에 부부가 나란이 앉아 성경책으로 둘이 기도하고 책 한줄을 같이 송독하고 있었다.
김수환 추기경님을 닮았다고 내가 항상 이야기하는 친구이며 또한 면동성당에 있는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에서
오랜 동안 봉직하다 나온 친구인데 요즘도 부부가 마라톤을 즐긴다.
집앞 계곡에는 이렇게 시원하고 맑은 물이 흐른다.
머리부터 담궈 아침을 시원하게 시작한다.
이 곳에 오니 이렇게 커다란 코스모스를 본다.
이 집 위로 올라가 보았다 몇 집이 없는데 모두들 그림같은 집들이다.
산초나무인데 그 열매를 여기서 본다.
광교산이나 서울 근교 산에서는 나무는 많이 보지만 열매는 잘 못 보는데.
이 곳에도 이렇게 적송들이 곧게 자라고 있다 더욱 운치가 있는 동네로 보여준다.
작품 전시 해 놓은 갤러리 외벽을 천지창조 그림을 조각해 놓았다.
호를 효천이라 해 놓고는 요즘 그 호를 잘 사용 않하는거 같다.
그냥 본인 이름을 바로 사용한다.
집 정원에는 본인이 제작한 조각품들이 많이 놓여져 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한전의 전시관이다.
우리부부와 기준이 부부는 성현이가 만들어 놓은 황토집에서 뜨끈뜨끈하게
장작으로 데워 놓은 방에서 단잠을 잤다. 중학교 다닐 때 시골에서 나도 흙벽돌로 황토집을 지어
살던 추억이 있어 그 추억을 회상하면서 잤다. 개운하다.
병규의 생일이 오늘이라 해서 성현이 집샇람이 정성들여 아침상을 준비했다.
미역국도 끓이고. 이녀석 올 해 생일을 친구들의 축하를 받고 지내게 됬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살아야지.
아침 상 앞에서 어제 못 다한 이야기들을 하고.
여자들은 아침 후에 고추밭에서 잘 익은 빨간 고추들을 수확해주었고,
고추농사도 잘 하였다.
고추밭 옆에 피여있는 이 꽃은 뭐라 했는데 생각이 나지를 않네.
이 꽃도 같이 그 곳에 피여있는데.
친구 갤러리 벽면을 가까이에서 담아보았다.
천지 창조하는 그런 마음으로 성현이가 이 갤러리를 만들었나 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는 한계령에서 현리쪽으로 넘어가는 길로 갔다.
언젠가 한번 그리로 가 본 기억이 있지만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않난다고 다시 한번 들러가 보기로 했다.
한계령 위에서 보는 설악산의 풍경은 언제나 웅장하다.
한계령 언덕 길을 꼬불 꼬불하게 오르고 내려가는데 오랜동안 가다 보면 브레잍크에서 냄새도 난다.
그래서 나는 엔진블럭을 이용하면서 내려간다. 브레이크를 밟지않고 내려가는 기술이다.
최대한 이를 이용하고 불가피 할 경우만 브레이크를 밟고가면 아주 효율적이다.
내려가다 보니 필례약수터라는 곳이 나온다. 한번 들어가 보았다.
계곡건너에 있는 약수는 오색약수나 오대산 쪽에 있는 방아다리 약수같이 그런 철분이 많은 물이다.
사람들이 없이 무척 한가로운 곳이다.
계곡 옆으로 빨간 단풍 나무가 눈에 띄인다.
286번 도로를 따라 내린천 길로 내려오면서 길 가에 많은 코스모스 꽃들로 그득하다.
44번 국도를 따라 오면서 소양강에 그득한 물을 다시 한번 디카로 담아본다.
44번 국도로 홍천에로 오는 길에 홍천군 두촌면에 있는 가리산자연 휴양림이있다.
언젠가 이곳으로 등산 온다고 했다가 못 와봐서 잠시들러 보고 가기로 했다.
휴양림은 예약하려 하면 언제나 만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가 보다.
휴양림까지 한참을 들어간다. 4키로 정도 되는 거리다. 토요일인데 한가하다.
입구에 요금을 밭는지 사람도 없다.
주차장에 들어가니 뻐스 2대가 있는 것이 단체로 등산을 온 모양이다.
정상에 암봉도 있고 등산하기에 좋은 거 같아 담에 한번 오기로 하였다.
저 위의 봉우리가 3개가 있어 1봉 2봉 3봉으로 되있다고 한다.
이 곳의 코스모스 꽃은 더 큰것이 눈에 들어온다.
빛갈이 곱다.
산막 있는 곳 까지 올라가 보았다. 여러 사람들이 막 산에서 내려들 오는 시간이다.
경상도에서도 왔는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산행하기가 아주 좋은 곳이라 한다.
정자에 걸터 앉아 잠시 구경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