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황봉 해돋이 등반-첫날 법계사
법계사에서 일박하는 일정으로 지리산을 등반하는 주말이였다. 그리고 천황봉에서 해돋이를 보고
장터목 산장을 거쳐 촛대봉과 세석산장을 경유하여 오층폭포로 하산하여 백무동으로 도착하는게
이번 등반 일정과 코스였다.
불교 신도들이 사찰에 가는 뻐스로 잠실에서 아침 8시에 출발 하였다.
정사장과 김사장 부인들이 모두 불교신자로서 이 교통편을 이용했다. 이 두 사람들은 불심도 깊다.
우리는 편도로 예약을 한 관계인가 일찍 예약을 하였는데도 40인승 버스를 이용 못하고
12인승 소형 승합차로 가니 가는 내내 불편한 자세로 갔다. 가는 도중에 지리산 자락에 있는 내원사라는 사찰을 들러갔다.
첨 가보는 곳인데 계곡이 이리 맑고 깊은 계곡이 있는 줄 몰랐고 너무 멋진 계곡에 있다.
사찰 자체는 오래된 곳이지만 대웅전 등은 근세에 지은 것들로서 역사적 가치는 없고 다만
3층석탑은 보물로 지정 되 있는 곳이다.
불당 옆으로 흐르는 계곡이 너무도 아름답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계곡에서 한참을 쉬다가 갔으면 좋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역사적 유물 앞에서 인증샷. 화면의 촛점이 좀 안 맞은거 같다.
그 당시 이 탑을 쌓으면서 무슨 발원을 하였을까 ?
또 이런 탑을 세우면서 그 안에 후손 대대로 기념할 물품이라도 있을 터인데 뭘까?
이런 곳에 들러 볼 때마다 궁금한 것들이 많다.
언제나 꽃 이름은 모르지만 아름다움에 반해 담는 야생화도 한 컷. 들깨 꽃 같기도 하고.
산길에서의 봉숭아 꽃도 반갑기도 하다. 이런 꽃들은 신도들이 사찰 가는 길가에 심은 것들이다.
법계사를 방문하는 신도들의 차량으로서 자연학습장까지 올라 간다고 한다. 우리는 가기 전 중산리 야영장앞에서
하차하여 뻐스에 실고간 배낭들을 받아 출발 하였다. 작년에 왔을 때는 새벽에 도착하여 밤에 올라 갔는데
이번에는 출발지부터 법계사까지 밤에 올라간 코스는 낮에 올라가게 됬고
낮에 올라간 법계사에서부터 천황봉까지는 밤에 올라간다. 지난 번에 보지 못한 경치를 이번에 보게되니.
아래를 조망하는 바위위로 올라가니 시원하게 아래가 다 보인다.
첫번째로 산길 나그네를 맞이하는 야생화 하나. 오르는 길가에 눈에 띤다.
망바위인줄 알고 올라가서 이리 저리 아래를 다 감상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는
내려와 조금 더 올라가니 그 곳에 망바위라고 안내판이 있다.
화려한 빛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빛을 받아 그 아름다움이 더하나보다.
망바위 앞에서
이 곳어 올라서면 법계사와 천황봉이 다 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스틱을 거총 하듯이 올려 놓고 있는데 김사장이 마지막 도착하여 얹는데 주저한다.
우째 장교가 그러하는가 하니 군대에서야 병들이 소대장 총을 받아 대신 얹어주던 버릇에 그렇다고 해 폭소를 짖게한다.
여기 산에서의 안내판에도 좌경화 된 사람들이 와 자신들의 이념과 배치된다고 역사를 지웠다.
역사를 부정하는 자들로 인해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언제까지 저렇게 놔둘건지.
정부가 중심잡고 강력하게 나아가야 될텐데. 안타깝다.
로타리 산장인데 이 곳에 가까이 다가오니 화장실 냄새가 너무 심하게 풍긴다.
깨끗하게 안될까. 어찌하여 이렇게 좋은 공기의 산속에서 저런 악취가 진동하게되다니.
법계사의 불이문이렸다.
부처님 세계로 들어서는 문.
마음을 가다듬는 순간이다.
저녁공양이 산채비빔밥이다. 중산리 식당에서 점심때 먹던 것과 거의 똑같은 메뉴다.
이런데서 봉사하시는 신도들의 마음 씀씀이에 언제나 고개 숙여진다.
내일 새벽에 출발하니 미리 밥만 받아 가려하고 이야기 해 봤다.
밥을 해 놓은 량이 그리하기에는 부족한가 보다.
맛나게 비벼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맥을 끊는다고 말뚝을 박아 놓았다는 기사는 많이 봤지만
실제 그 쇠 말뚝은 첨 본다. 청동으로 만든 포탄의 앞 부분같이 만들었다.
참으로 지독한 민족이 일본인 같다. 남을 짖밟고 올라서려는 그 야망의 일본인이니.
적멸보궁이라 하는데 저 탑을 설명하는 안내판에는 전혀 그런 말이 없다.
안내판은 국가에서 만들어 세운 것이고 법당 옆에 안내판은 사찰에서 만든 것인데
서로 똑같은 설명이 아니다. 왜 그럴까.
이 안내판이 국가에서 세워준 것으로 보인다. 그냥 삼층석탑이다. 고려 초기의 양식으로 추정하고 있는
그래서 국가 보물로 지정해 놓은 탑일뿐이다.
보물 표지석에서도 삼층석탑으로만 되있다.
누군가가 의문을 제기하지 않나 보다. 진신사리탑으로 변경 하던지
아니면 사찰에서 안내한 안내서에 진신사리를 봉안 한 곳이라는 글들이 삭제되던지.
경관은 너무도 수려한 곳이다. 앞이 훤하게 뚫려있어 멀리 남해가 가까이 보인다.
이런 곳에서 오랜 동안 마음단련 수양 한다면 어찌 될까.
도인이라도 될까.
디카로 땡겨보니 바다가 더욱 더 가까이 보인다.
첩첩이 산으로 걸쳐있는 지리산에서부터 바다까지이다.
색갈이 화려한것도 아니고 은은하게 빛을 발한다.
언제나 야생화는 아름답다.
어느 한 곳에 정진하는 마음이 있을 때가 어쩌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소원을 빌때는 그 마음 이외는 없을테니까.
무와 공을 설파하신 부처님에게 유를 원한다는게 모순 같다.
인간이여 그대는 심약한 동물이라.
내 의지보다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으로 인해 종교라는게 왕성해 진다.
부처님에게 빌어보고 그 신력을 믿음으로서 마음의 평정을 찾는게 인간들의 심리라.
마음의 정진.
어짜피 본인이 하는 것이다.
보름달이 엇그제인지라 아직도 달을 휘영청 밝다.
저 달을 보고 기도하며 소원을 말하는게 몇년째인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 달에게 소원을 비니 달인들 어찌 그 많은 사람들 소원을 들어줄까.
내가 노력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