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춘대 능선에서 향로봉과 문수봉 등산
비가 아주 약간만 온다는 예보가 있었던 날인데 결과는 비가 많이 오는 날의 산행이였다.
문수봉을 지나 보현봉을 거쳐 국민대쪽으로 하산 하려던 계획마져도 비구름떄문에 시계가 않 좋아
변경하고 그냥 구기동으로 내려간 산행이였다.
아침 일찍 나서서 불광역에 9시반에 만나 구기터널 입구쪽으로 갔다.
탕춘대 능선 가는 초입에 이런 안내판이 있어 오늘의 산행 코스들을 지도를 보면서 설명을 하였다.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입구까지 가는데 웬 등산객들이 불광역에 많은지 놀랬다.
산으로 오르는 입구에 가니 이해가 되는것이 이제 새로 개통을 한 둘레길이다.
둘레길을 가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았던 것이다.
바로 산 능선을 치고 올라가는 길이라 숨좀 돌릴 만한 곳이 위로 올라가면 정자가 하나 있다.
날이 무더워 땀이 벌써 옷을 다 적신다.
이 정자에서 한숨돌리고 있었는데 이 길이 둘레길 루트로 되있었다.
전에는 그런게 없어 많은 이들이 다니는 길이 아니였는데. 좀 한가한 산행 길이
이제는 종로통이 되 버렸다.
오늘도 한여사가 만들어 온 찹쌀모찌와 커피로 우선 속을 채웠다. 좀 쉬는 걸 이런 이유로 쉰다.
오늘 한여사가 새로 산 등산화를 신고 왔다고 그 신랑이 착화식을 하라고 한다.
착화식 뿐이랴. 정사장 본인도 그 수염을 싹 밀어내니 훨씬 얼굴이 젊어보인다. 10년은 젊어졌다고들 하는데
그것도 기념식을 .
올라가는데 습기가 많아 무척이나 덥다. 비가 오려는 걸로 알고들 가다가는
우산과 우비를 쓸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왔다.
삼쌍회라 이름 짖고는 오랜만에 세쌍이 모여 산행을 한다.
우리가 가는 탕춘대 능선길 초입이 이렇게 둘레길로 명명 되있고 길도 많이 정비를 해 놓았다.
전에 공사들을 하던것들이 이런 둘레길을 위한 작업이였구나 하고 이야기들 한다.
둘레길이 이렇게 산 안으로 들어와 산길을 걷게 만들었나보다.
향로봉 아래에서 정상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고셍서 좀 쉬면서 환담을 하는 팀원들.
저 아래 산 능선을 중심으로 좌측은 훤하고 우측으로는 구름이 걸려잇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가 더욱 멋진 풍경인데.
향로봉 정상으로 올라가 기념샷을 하고 내려왔다.
여기까지 오면서 비가 중간에 그쳐 비옷들을 모두 벗었다.
신선한 바람으로 그리고 비가 잠시 내렸던 탓에 멀리 백운대와 노적봉 그리고 만경대가 웅장하게 그 모습을 보여준다.
삼각산은 언제와도 웅장하고 멋진 남성 산임을 느낀다.
멀리 삼각산의 세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인수봉은 안 보인다.
비봉 옆으로 한조각 구름이 하늘로 올라가고있다.
마치 비봉을 축하하는 구름으로 또한 향연기가 피여 올라오듯한다.
사모바위 앞에서 점심을 먹는 사이 비가 그쳤엇는데 다 먹고 출발하니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였다.
다행이도 우리가 점심먹는 동안은 하늘도 알아주었나 보다.
이 때만 해도 덜 한데 가면서 더 세차게 내린다.
문수봉 앞에서 한컷을 담아보고
비가 점점 더 쎄게 내린다. 문수봉을 오르는 길이 더 낫다 생각하여 청수동암문으로 가는 것 보다는.
문수봉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계곡같이 내려온다.
우리같이 억척인 사람들도 많이 있다. 우리 뒤로 올라오는 이들이 있었기에.
문수봉 위로 올라오면서 아래로는 구름 바다뿐이다.
울마누라는 이런 바위에서는 힘이 난다고 쏜살같이 올라가 버렸다.
낑낑대며 올라오는 두 부부만이 힘들 쓰며 온다.
문수봉 정상이 구름속에서 더욱 멋지게 보인다.
대남문에서 그대로 구기동으로 하산 하였다. 비가 많이 오니 앞도 안보이고 카메라도 꺼내 사진을 담을 수도 없다.
비가 오는 날의 산행도 지나간 후에는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