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별장에서 2-2
그런대로 괜찬다. 조지 교수도 같이 하루밤을 어울려 놀고 하니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다. 카메라 동호회원들이
모두 빵모자를 쓰는가, 둘이 모두 그런 모자다. 오늘 온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바닷바람이 차다.
손이 시려울 정도였다. 근처에 한서대학교의 항공과 경비행장이 있어 그곳에서 작은 헬기가 수시로
바닷가 해변을 오고가며 소리를 낸다.
작고 깜찍한 빨간 등대 하나가 바닷길을 알려주느라 저만치 나가서 서있다. 무인등대라 작다.
하기사 이런 서해에 크고 높은 등대가 필요할까. 물 빠지면 저 멀리 갯벌일텐데. 그래도 이곳은 좀
깊은 곳인가 보다. 이 때는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었던 시간이다. 물이 들어오기시작하면 금새 찬다.
아래 사진에서 바위들이 어떤 거대한 산을 연상시키리 만큼 똑같이 생겼다. 웅장한 설악산이라도 닮은 거 같고.
아니면 삼각산의 의상봉 길이나 북한산의 포대능선 즘과 비유 되려나? 그리고 이 사진에서 보면 저 멀리
해안가 모래사장 위에 배들이 올려져 있는게 보이나 그 아래 다음 사진에는 배 밑에 물이 차있다.
이렇게 금새 물이 들어온다.
해안가 모래가 참으로 곱다. 흙같이 고운 모래들이 바닷물을 머금고 있ㅇ,면 단단해 져 자동차가 다녀도
타이어 자국도 잘 안난다. 하지만 바닷물이 없이 바짝 마르면 그 모래안에 차바퀴가 들어가면 나오지를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바닷가 모래 사장에 차가 빠지면 바닷물을 떠다가 모래위에 부어두면 단단해 져 빠져 나갈수가 있다.
이곳을 구경하고 한바퀴돌아보았다. 이곳에서 정교수 부인이 조지 교수한테 자연산 굴을 채취하여 먹는 걸
가르쳐주니 자꾸 그곳에서 굴을 채취해 먹어 보느라 늦게 나온다. 물이 자꾸 들어오는데 앉아 굴을 따 먹고
있어 크게 불러 나오게 하기도 하였다. 점심을 간월도에 있는 용훈이의 단골 집인 굴밥집으로 향했다.
이 집은 9 년전에 용훈이네 별장 준공 하는날 이 집에 부탁하여 굴밥을 자기네 별장으로 출장와 동네사람들에게 제공 해 주었던 식당이란다. 소문 난 집이라 한참 기다려야 자리가 날 정도로 소문 난 집이다.
돌솥에 4명분을 지어서 나오니 30 여분은 기다리기도 한다.
간월도는 현대에서 간척지를 만드는 바람에 섬에서 육지와 연결 되어 이곳 주민들은 편리해졌고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버렸가. 오랜 만에 오니 주차장을 크게 잘 마들어 놓고 공중화장실도 깨끗하게
해 놓아 관광객이 잘 쉬다 가게 만들어 놓은게 변화중 의 하나다. 어리굴젓 또한 유명한 이곳의 특산품이다.
이 식당에서는 자기네가 직접 어리굴젓도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자기네 식당에서 쓰기도 한다.
간월도의 특징 하나는 간월암이다. 오늘은 물이차서 큰 사각 부선을 손으로 걸려있는 줄을 당겨 이동하게 하며 건너는데 오늘 와 보니 이곳도 많이 달라졌다. 위치도 오른 쪽으로 이동 되 있고 오르는 사다리도 그리고
통로 구름 다리도 간월암쪽에 만들어 놓은게 보인다. 너무 많이 와 본 곳이라 그냥 멀리서 보고있다가
되돌아섰다.
간월도에서도 저렇게 동 떨어져 있는 작은 또 하나의 섬에 암자가 있는데 그 암자도 너무 성황하다보니
암자로서 보여주기 보다는 커다란 사찰같이 건물이 들어서서 운치가 없어졌다. 건물이 자끄 늘어난다.
그만큼 신비감도 떨어진다.
이 곳 간월도에서 보는 갈매기들의 비상을 볼수가 있었다. 여러 마리들이 하늘을 비행하는 걸 보니
나도 저렇게 훨훨 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어데를 갈까 그렇다면? 더 좋을 까? 인간으로 있는 것 보담 ?
한쌍의 갈매기가 같이 붙어서 비행을 즐긴다. 저 새들의 세상에도 암수가 같이 사랑을 하고 있겠지.
따라다니면서 같이 지내기를 바라면서. 어느놈이 숫놈일까? 따라가는 놈일까 아님 앞서가는 새일까?
한마리를 크게 포착을 했다.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걸 이렇게 크게 잡아 사진 담아보기는 처음이다.
F-15K 전투기 모양이나 똑 같다. 몸체에 비해 날개가 상당히 크다. 저런 비율이어야 잘 날아갈수가
있겠다. 부력을 크게 할수잇으니. 살도 통통하니 아주 건강한 놈이다. 새의 모든 부위가 제 각기 다른 기능들이
있어 그 같은 기능을 위해 비행기도 같은 것들이 있다. 힘차게 날개 짓을 하면서 간월도의 해안을 누비고 선회비행을 한다.
내가 저 갈매기라면 ~~
요즘 바닷가의 양식장을 이렇게 만드나 보다. 전에는 스치로폼으로 부력 통을 만들어 그걸 묶어 바닷가에
띄운걸 보았는데 이제는 저렇게 프라스틱 통을 만들어 띄우니 바다가 오염도 덜 되겠다.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한 없이 진화한다. 자연의 바다 자체를 양식장으로 사용 하는 것도 진화된 방식이다. 모든 어류들을 하나씩
하나씩 양식으로 키우는 시대가 도래하겠다. 좋은 현상인가는 모르겠다만 인간들이 즐겨 먹을 수있는 양식을
만들어 먹으므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좋을 거다.
병장 앞이 이렇게 벼농사 짖은 논들이다. 이 곳에는 철새들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볏집을 다 거두지 않고
좀 남겨 놓는 것이라던지, 아예 벼를 비지 않고 남겨 놓는 다던지 하는데 그게 이런 철새들을 위한 조치로
정부에서 그런 농가에 보상을 해 주고 있다 한다. 자연은 그대로 놓아두는게 상책인데 인위적으로 그리 하는게 좋을까?
우리가 하룻밤 지내던 별장의 외모습이다. 두채로 되있어 한채는 먹고자고 할수있는 공간이고 현대식 건물은
파티장이다. 친구가 생각을 잘 하여 용도별로 지은 건물들이다. 이 친구도 지인들이 많아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교류하느라 이 집을 잘 이용하고 있다. 신부님이나 수녀님들도 이집에 와 묵고 가곤 한다고 한다.
주차장인 입구쪽은 그래도 넓게 포장 되있어 차가 여럿이 와도 충분한 공간이다. 마당 끝 자락에는
감나무들이 있는데 이곳 감나무의 감들은 맛이 아주 좋다. 어는 한그루는 땅을 돋구어 올리는 과정에서
나무 기둥 중간까지 흙이 올라와 뭍히니까 나무가 죽어버렸다고 한다. 나무들도 그 밑둥이 어느정도까지만
흙에 들어가야 되나보다, 숨을 못쉰다고한다.
잔디밭과 솔밭 사이 자락에 세워둔 커다란 정자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 보았다. 과일을 깍아
내 집사람이 내와 그걸 먹으면서 한담들을 하였다. 그 사이에 조지 교수는 청동오리들이 저 건너 논에서
먹이들을 주어 먹는 걸 촬영 한다고 갔지만 가까이 가기 전에 벌써 낌새를 채고 다른 먼 곳으로 날라가 버렸다.
저녁을 먹고 늦게 가야 길이 막히지 않는다 하여 저녁 먹고 남자들이 먼저하다가 여자들이 끼어 고스톱을 하고는 귀가를 하였다.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지낸 이틀틀 간의 여행이였다. 새로운 사람도 한 사람 아는 계기도 됬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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