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아미산우회 1월 정기산행
매월 첫째 토요일이 아미회 산우회의 월 정기 산행일인데 한주 건너 오늘 행사를 갖은 날이였다.
이번 주 초에 내린 폭설이 계속되는 영하의 강추위 덕에 산에있는 눈들이 전혀 녹지를 않았다.
산 뿐이 아니고 시내 전역이 다 눈 바다 그상태로 있다.
청계산 종점에 모여 식당에서 인사들을 나누고는 9시10분 경에 출발하여 이수봉으로 가는 능선길로 올라섰다.
처음 삼거리 능선에서 모두들 체조를 이동린 회장님의 안내로 실시하여 몸을 좀 풀고 산행을 이어갔다.
워낙 눈이 많고 녹지 않은 상태라 우리가 평소에 걷는 것과는 좀 더 힘이든다.
김재우 사장은 이런 산행을 하면 옷이나 발에 먼지하나 묻지않고 산행한다고 한다. 말은 맞는다.
녹지않은 눈이라 흙이 눈에 붙어있지도 않고 하니 옷이 더러워지지도 않기에. 올라가면서
온난화의 주범을 우리가 잘못 알고 있지는 않은지도 이야기 하며 갔다.
중간에 쉬면서는 갖고온 행동식들을 꺼내 나누어 먹곤 하였다. 우리는 낑깡을 갖고가 내 놓고
다른 사람들은 귤을, 그리고 문영우 사장네는 단감을 깍아 짤라와 나누어 준다.
노경수 사장은 쵸코렛을 갖고 왔는데 정강같은 것 2개는 제일 연장자들에게만 드린다고 하며
이동린 회장과 김태웅 고문께 드렸지만 김태웅 고문님은 젊은 사람들과 같이 한다고
여자들에게 건네주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 곳에서 그 강정 부스러기를 손위에 올려 놓고 있으니 새가 날라와 손위에 앉아 그걸 쪼아먹는다.
그 순간을 포착하여 디카로 잡아보았는데 이곳 청계산에서는 이런 새들이 사람들과 친하게 이렇게 지낸다.
몇 년전에도 청계 매봉 아래 막걸리 파는 곳에서 이동린 회장께서 입에 땅콩을 물고 있을때 새가 날라와
쪼아 간 일도 있었다. 사람을 무서워 안하는 새들이 귀엽다.
이수봉을 오르는 길에 온통사람들이 미어진다. 완전히 일렬로 늘어 서서 산행하는 날이다.
각 회사의 단합대회를 이제 등산으로 많이 행하나 보다. 그만큼 단체로 온 사람들로 인해
산이 만원이기도 하다. 이수봉 지나 넓은 봉우리에서는 이마트 사원들이 단체로 행사까지 하고 있었다.
이수봉 정상에서의 기념 사진 찍는데도 많이 순서를 기다린다.
이수봉에서 막걸리 먹는 곳에서 문사장과 몇명이 안주용 야채를 집어 먹고 가려다가 한잔씩 해야겟다고 되돌아 모두들 한잔씩 하였다. 문사장이 이 사람들을 잘 알아 그냥 가기가 뭐 하다고.
전에 이곳에 문사장이 왔을때 추운날 얇게 옷을 입고 장사하는게 안스러워 자기 방풍 옷을 벗어 빌려주었다가 일주일 후에 와 보니 깨끗하게 빨아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되 돌려준 일이 있었다고 한다.
문사장의 따뜻한 마음씨가 돋보인다.
이수봉을 지나 아래 넓은 헬기장으로 내려가는 중간에 소나무들과 눈밭이 어울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이 곳에서 사진 들 을 담고 가자 하여 나중에 내려가던 사람들만 같이 폼을 잡아 보았다.
우리나라 소나무인 적송들이 이리 저리 휘여져 올라가는 소나무 숲이 치 쌓여있는 눈밭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풍광이 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어떻게 하면 모두 담을 수가 잇을까 하며
앵글을 잡아 보지만 똑딱이로는 힘들다.
이곳은 올라오고 내려가는 중간의 위치이다 보니 오르고 내려갈 때 힘든 사람들 쉬여 갈수있게
벤치도 만들어 놓은 곳이다.
이 곳 소나무로부터 나오는 피톤치트가 산을 즐기는 사람들의 건강을 돋구어 준다
아래 넓은 헬기장에는 쉼용 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행정 자치단체에서 참으로 시민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해 놓았다. 이런 데크가 있으므로 인해 안전하게 쉴수가 있는 것이다. 김재우 사장이 오늘도
따끈한 정종을 보온병 큰것으로 준비해오고 또 오뎅도 뜨겁게 만들어 큰 보온병에 담아왔다.
김재우 사장의 이런 준비는 그야말로 산우들에 대한 사랑이다.
이곳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갖고온 과일이며를 다 내 놓지도 못하였다. 워낙 이런 저런 것들을 갖고오니.
우리는 딸기를 한통을 따로이 준비 해 갔는데 우리것은 모두 통을 비우게는 했다.
이 넓은 곳에서 여자들이 눈싸움 하듯 장난들을 치다가 여문구사장은 뒤로 넘어지기도 하며
여자들한테 눈사례를 받기도 하였다.
땅이 보이지 않는 눈들로 인해 다리에 무리도 가지 않는다. 워낙 눈 쌓인 높이가 두껍다 보니.
단체 사진을 다시 한번 담았다. 이수봉 정상에서는 김재우 사장 부부가 먼저 내려가는 바람에 없었는데
요기에서는 참석인원 16명이 모두 함께 하였다.
길따라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 오는 길에 오늘도 김재우 사장 부인이 앞질러 달려 내려가는 바람에
내가 쫒아가 같이 천천히가면서 김재우 사장이 올때까지 늦게 내려갔다. 그리곤 같이 사진을 담아주곤 하였다.
아래 계곡을 건너는 다리 앞에서는 뒷 계곡이 아름다워 사진들을 여러개 담아 보았다.
부부끼리 온 사람들이 세 팀이라 같이들도 사진을 담아보았다.
모두 열성적인 사람들이다. 김재우 사장 부인도 앞으로는 같이 개별적으로 갈때 정승희사장 부부랑
같이 가자고 하였다.
오늘의 산행이 그리 길게는 안했지만 모두들 설원에서의 산행 맛에 즐거운 표정들이다. 오늘 같은 날
같이 산행을 못한 사람들은 사진을 보고 부러워 할 거 같다. 이렇게 많은 눈을 서울 근교에서 볼수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에.
인물 위주로 사진을 담다 보니 뒤의 멋진 설경의 계곡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사진에서 보듯이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많으면 많을 수록 인간 수명도 길겠지. 즐거움때문에.
하산하여 식당에서 만난 점심을 하며 신임 회장이신 이동림 회장님의 향후 운영에 대한 것도 듣고,
오늘 첨으로 함께한 아미회 전체 총무인 변수 사장도 거간의 하이닉스 사정과 아미회 계획등을 소개했다.
다음 달 부터는 이동림 회장이 따끈한 찹쌀 떡과 두유룰 준비하여 아침 일찍 식사를 못하고 오는 사람들을 위해
공급한다고 이야기 하신다.
오늘도 즐거운 옛 사우들과의 산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