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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고딩 조각가와의 하루

생원세상 2009. 8. 25. 17:10

고등학교 동창으로 한전에 발전소 소장까지 하고는 퇴직하여 강원도 양양쪽에서  전원 생활하며

그간 직장 다니면서 배운 조각 기술을 발휘하며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신성현. 10여년 전에 강동구

둔촌동에 둔촌 아파트에 살았고 나는 둔촌 2동 주택에서 살기도 하였었다.  그때만 해도 한전 본사에서

그친구는 근무를 하였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른 아침에 달리니 해가 떠오르면서 동쪽하늘이 아름답게 변하고 있다.

 

 

지금 그는 나무 조각가로서 상당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름있는 작가로 되 있다고 한다.

몇 개월 전에는 천주교 성물 (聖物)들을 조각하여 명동 성당에서 전시회를 한 적도 있다.

그 친구 큰 아들이 지금 천주교 신부가 되 있는 까닭에 그런 방향의 작품들을 만든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신부가 된다는 걸 말려서 대학까지는 아버자 말대로 하고는 , 군대갔다 와서

대학 졸업 후에 신부 되겠다는 의지를 바꾸지 않아 결국 하나님의 아들이 되버렸다고 한다.

아버지로서 더 이상 반대를 할 수가 없었단고.  어느 아버지가 자식들을 이기겠는가. 그도 매 한가지

아버지인걸.

 

 

용평골프장에서 용인에 사는 창배와 같이 양양에서 그친구와 아는 사람  한사람 그렇게 4명이 라운딩을 하였다.

여름철 성수기가 끝나서 그린피가 아주 저렴하게 되있다.  왕복 교통비를 지불한다해도 많이 저렴하다 보니

그곳에서 할 만 하다.

 

 

이른 아침에 도착하여 처음와 보는 퍼브릭골프장의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아름다운게 푸른 초원에

아침 이슬들이 맺혀있는 풀잎과 나뭇닢들이 싱싱하게 보이고 상쾌한 공기를 내 뿜는다.

아래 푸른 초원은 9홀 마지막 홀이다ㅏ.

 

 

지난 주에 길수로 부터 캘로웨이 채를 한 셋트 밭아 새로운 채를 이용하다 보니 손에 익지를 않아

많은 실수를 하였지만 후반에 들어가서는 조금 잡혀 다행이였다.  첫 홀에서 친구들의 샷 날리는 걸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성현이가 많이 쳐 본 모양이다 폼도 좋고 구질도 좋아 별 실수가 없다.

 

 

성현이의 타구하는 스윙 궤도가 아주 일정하게 그려지는게 아주 안정적이다.  연습과

실전이 이를 말해 준다.

 

 

창배는 몸이 불어서 그런가 폼은 엉거주춤이지만 그래도 볼은 잘 맞아 날아간다.

업 상태에서 잠시 쉬였다가앞으로 돌려 치는 폼이 어색하지만 그게 몸에 배여 있어서

잘 맞쳐 나간다.

 

 

가다가 앞에 팀이 여자들만 있는 팀이라 너무 느리게 진행하는 바람에 18홀 내내 다음 홀에서

그대로 진행 한 적이 없다. 너무 쉬니까 리듬이 깨진다 하여들 잘 안된다.

쉬는 사이에 단체 사진을 한번 담아 보았다.

 

 

가까이서서 한번 담고 멀리 경치를 넣어서 담아 보았다.  평창의 콘도들이 주위를 가득 차지하고 있다.

커다란 부락 , 도시같은 느낌이다. 경치좋은 곳에 생긴 도시.

 

 

어느 집에서는 성악가가 이곳에와서 성악 연습을 하는지 골프코스에서도 다 들린다.

아마 시내에서는 시끄러워 못하고 이런곳에 와서 연습하는거 같다고 한다.

물이 흐르는 냇가가 있고 그 위로 비추는 파란 하늘이 가을을 느끼게 한다.

 

 

한참 더운 날씨인데도 이곳 평창의 휴양지에는 서늘한 감이 든다. 긴팔을 입고 쳤지만 그렇게

땀이 많이 나지를 않았다.  18홀을 다 돌아도 그렇게 더위를 못 느꼈다.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파 3 홀에서 버디찬스 퍼팅을 하는걸 사진으로 담아 놓았다. 아깝게 놓치고 파로 만족하였다.

숏홀에서 두번이나 찬스가 있었는데 모두 실수를 하여 버린 날이다.  여태 골프를 하면서

퍼팅 만큼은 그렇게 많이 실수를 안한 편인데.

 

 

다른 친구들도 퍼팅하는 장면들을 담아 보았다. 성현이도 안정된 퍼팅을 한다.

이 친구는 이곳에 항상 와 봐서 그린 상태를 잘 아니까 우리보다는 낫다.

 

 

창배 또한 이곳에 한번 와 봤다고 하는데 퍼팅도 잘 한다.  강 약을 잘 조절  못하는경우로

세번 만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너무 진행이 느려 시간이 많이 걸렸다. 10시 10분에 티업하여 3시반에서야 끝나고 말았다.

점심을 오대산 들어가는 진부에 가서 먹기로 하였다. 그리로 가니 성현이가 그곳에서 개막식하는

"평창 공예전시 체험관"엘 가야 되는 것인데 우리가 늦어서 같이 온 것이다.

 



평창군에서 건물을 지어 조각하는 사람에게 운영권을 주어 운영하는 것이란다.

성현이가 그런 분야에 있으니 초대 받은 것이고 성현이의 글도 걸려있다.

아래 사진의 맨 오른쪽 사람이 이곳 운영하는 조각가다.

 



창배와 나는 그냥 얼떨결에 이곳을 방문하게 됬다. 그래도 나는 이런 나무 조각에 관심도 많은 터라

아주 흥미롭게 보았다. 여러 작품들을 사진으로 담기도 하고.

 

 

조각 품들이 불교적 색채가 많고 그리스도교 쪽의 조각이 그래도 좀 있다. 그리고 동물들의

모습을 조각한 것과 사람들 모습도.  각가지 형상들을 고목을 이용하여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생명을 불어 넣은듯 하다.

 

커다란 코끼리도 만들어 놓아 아예 코끼리 새끼같은 느낌이다. 아주 귀여운.  이런 통나무를 갖고

만들어 놓은게. 그 기능도 기능이지만 끈질긴 인내로 만들었다 싶다.


 

일층에는 종합 전시장이 있고  그 옆에는 어린이들이나 주부들이 체험 할수있는 공작실 같이

만들어 져 있다.  자연의 나무들과 접촉하면서 체험을 한다면 사람들의 마음도 많이 순화 될거 같다.




신성현이 자필로 써서 준 글이 여기에 걸려 있는걸 성현이가 보고 오래전에 이곳 운영자인

조각 작가에게 준것이라 한다. 작성 년도를 보니 2000년도이다.  그러니 9년전에 쓴 글이다.


 

 

이곳에 만들어 전시 해 놓은 성모마리아 상을 사진 찍을 때, 디카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이 나무로 만든 마리아의 얼굴을 사람 얼굴로 인식을 하는걸 보았다. 좀 이상도 하다. 나무를 사람

얼굴로 인식하다니.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건지 .

 

 

하루를 너무도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들을 갖은 하루였다.  좀 멀리는 왔지만.

9월에도 한번 더 하잔다.  비용이 적은 맛에 즐길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