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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아침 산에서

생원세상 2009. 7. 14. 22:47

 

비가 엄청히 오는 날 산에서 디카로 담아본다고 아침 6시에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걸어서 거북 바위로 해서 한철 약수터로 돌아오는 항상 다니는 코스로 갓다.

 

요즘은 산악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니 거북바위길이 오랜 만이다.

 

과학고등학교 입구 길가 담옆에 심어 놓은 꽃이 너무 예쁘다.

 

거북샘 쪽으로 오르는 산 앞에서 보니 비가 많이 내리는데 디카로 표현하기가 힘든다.

우산끝으로 내리는 빗물을 같이 담아 보려니 그것도 잘 표현이 안된다.


 

산을 오르는 계곡에 벌써 물이 많이 흐르고 있다. 폭우로 인해 오르는 길이 많이 패여있어

받침목들이 모두 노출이 되고 어느놈은 자리를 이탈한 놈들도 있다.

 

산으로 오를 수록 계곡에서 흐르는 물 줄기의 모양이 더 멋지다.

바위 바위를 넘어 흐르는 물들이 한폭의 그림 같이 보이기에 더 아름 답다.

 

디카의 감도 조절에 따라 사진으로 보는 폭포의 모습이 더 실감이 난다.

구름이 한줌 한줌 연결 되어 쏫아져 내려오는 그런 느낌의 표현이 나온다.

 

더 위로 오르니 좀 높은 바위의 계곡은 커다란 폭포를 연상케 할 정도로 물이 비산하며 떨어진다.

몇 단계를 부디치며 떨어지며 일으키는 포말이 더욱 감칠맛 난다.  이곳은 두물머리의 계곡이다.

 

이곳의 물은 좀 적다. 한 쪽에서 흐르는 물이라 그런가 보다.

 

샘물이 나오는 곳인데 비가 많이 흐르다 보니 나오는 용출수가 제법 굵다.

이 물이 이 곳의 계곡의 물을 흐르게 하는 원천이기도 하다. 아침이면 이곳을 지나면서 한모금

마시고 오르는 샘물터이다.

 

연천군군 산림조합이 이곳의 산림을 맡아서 관리하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나무들을 정리 해 놓았다.

잡목들이 많아 안에가 어지러 웠는데 말끔하게 정리를 하여 보기도 시원하다.

 

오르는 중간에 있는 거북 바위가 나무 숲에 가려 잘 보이지를 않다. 겨울이면 잘 보이는데.

이곳은 아침에 올라와서 좌선을 하고 심호흡도 하며 하루를 여는 마음을 정갈하게 하는 장소이다.

기원도 하며 다짐도 하는 그런 장소로 아주 좋은 장소이다. 장수하는 동물의 상징인 거북 들에 앉아서.

 

거북 바위 정상에서 한 컷 담아 조았다. 비가 많이 내리는 순간인데도 잘 표현이 안된다.

 

산 위에는 안개가 끼여 있는 곳도 이렇게 있어 신비감을 볼 수가 있었다.

저 안개 속에서 뭔가 나타날 것만 같은 분위기이다.

 

한철 약수터 쪽으로 내려가는 길 언덕에서 다시 한번 나를 담아 보았다. 기둥들이 있어

그곳에 디카를 잠시 올려 놓고 셀프로 담기가 안성 마춤이다.

 

비가 많이 오는 순간을 담으려고 우산에서 내리는 빗물에 촟점을 마추어 본다.

 

이곳은 내가 광교산 사계절을 한 곳에서 담아내는 곳이다. 오늘도 울창한 여름을 담아 본다.

 

한철 약수터의 약수물이 나오는 곳인데 비가 많이 와서 여기도 용출수의 량이 무지하게 많아 졌다.

이곳을 지하수 나오는 곳에 모래 자갈 숯을 깔아 놓아 그곳을 거쳐 나오는 물로서  알카리수로

측정이 된 곳이다. 다른 샘물들은 산성기로 나오는데 반해 그래도 시설을 해 놓아서 그런가 보다.

 

한철 약수터의 꽃밭에 피여 있는 꽃을 담아 보았다.  후레쉬를 이용하며 담아도 보았다.

이곳에 꽃을 항상 심어 놓는 분이 있어 잘 가꾸고 있는 곳이다.





 

이곳도 산림 조합에거 잘 정리한 곳이다. 그곳에도 안개가 끼여 있는 모습이다.

 

 

비가 많이 내리다 보니 길의 표면이 많이 깍여서 그 아래에 있던 암반이 다 나와 있다.

흙은 다 쓸려 내려 간 모양이다.

 

내려오는 곳에 산소가 넓은 곳이 있는데 그 산소 앞이 아주 잘 가꾸어 놓고 있는 잔디 밭이다.

잔디들이 물을 머금고 아주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그 앞 내려 오는 길 가에 잘라진 소나무 앞에서 풀이 아주 멋지게 자라고 있다.

대머리 신사의 머리카락 같이 자라나는게 아주 신기하다.

 

또 한그루의 소나무에서는 새끼 소나무가 살포시 자라올라 오는 느낌이다.

베어져 없어진 소나무를 대신하여 새 생명이 피여 올라 오듯이.

 

 아래 산 동네길을 지나면서 심어 놓은 땅콩에서 꽃이 하나 솟아 나온다.

지난 번 우리가 밭에 심어 놓은  땅콩 꽃을 담아 보았지만 요기도 아주 예쁜 게 보인다.

 

경기고 과학관 담장에 핀 꽃, 이름은 모르지만 더 담아 보았다,. 여러가지 모양들로.

꽃잎이 6개가 크기나 모양들이 제 각각이다. 꼭 호랑이 모양이다.

 

꽃을 본다는게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한다. 그런 아름다움을 즐겨 볼때 우리의 심성들이 더욱

아름답게 되지 않을까 한다.

언제까지 이런 아름다움을 볼수있을까도 이제 생각해 볼 나이이다. 그 동안 많이

눈에 담아보며 살자. 그럴 수가 없는 날 후회하지 않는 그런 삶이 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