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치악산 남대봉

생원세상 2009. 2. 5. 21:32

올해 눈 산행을 집사람과 같이 못해 오늘은 가까운 곳으로 가자 하여 치악산 남대봉으로 향했다.

눈이 많이 있어 좋은 산행지로 알려져 있어 혹시나 지금도 눈이 남아 있을까 하고 갔다.

 

자동차 캠핑장에 주차를 하게 되있고 그곳에 통제 사무소가 있어 주차비를 4천원 받는다.

지도 상으로 보면 한참을 오르게 도있다. 2.4 킬로를 도로를 따라 가게 된다. 상당히 먼 거리이다.

도로를 그 길이 만큼 따라 간다는게 지루한 감이 드는 산행 길이 된다.

 

9시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출발 한게 9시 15분경이였다.  시간 계산을 하니 왕복 5시간이 걸린다고 되있다.

우리는 좀 느리니 6시간을 계산하고 출발 하였다.

 

어떤 차들은 그냥 들어가길레 사무실로 가서  물어 보니 신도 차량만 들어 갈수 있다해서 그냥 걸어서 갔다.

영원사 표지석이 있는 곳에 사진을 담고 있으려니 자가용으로 쉽게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한번 조사를 해서 항의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너무 약 올라서.

 

등산 코스가 남서 방향에서 오르는 것이라 계곡의 오른쪽은 좀 남아 있었다.

산의 해발 높이 700 정도 올라가니 그런대로 좀 남아있었고 그것도 북쪽 방향에.

길 주위에는 눈이 좀 싸여있고 길은 얼어 붙어있어 미끄럽다. 

영원사 지나 남어지 코스의 1/3 지점부터는 아이젠을 하고 올라갔다.

 

상원사 가는 능선길 다 가서 보니 북쪽 방향  해가 덜 드는 곳은 눈이 무릎 반까지는 찬다.

하지만 눈이 얼어있는 곳도 있고 먼지로 더러워져 있는 눈들이 많았다.

 

영원사 절 건너편은 국란이있을때 피신 하였던 성이 있다. 그리로 오르는 길은 통제한다고 막아 놓았다.

안내 게시판만 읽고 지나갔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 가게된다.  이곳의 산행은 여름에 해도 좋을 듯 싶다. 물가로 가게되니까.

계곡물이 많으면 산행 하는데 좀 힘들거란 생각기 든다. 하지만 여름과 가을 단풍 계절에는

아주 좋은 코스일 거 같다.

 

마냥 마냥 올라오면서 사진도 담고 하다보니 산 능선길에 오르니 상원사는 아래로 내려가게 되있고

그때 시간이 12시가 다 됬다.  700 메타 남았다. 남대봉이.  그 높이가  1,181 메타이다. 비로봉이 1,288 메타.

두번째로 치악산에서 높은 봉우리다.

 

정상 남대봉에 오르니 산불 감시 집이 잇고 그 곳이 아주 넓은 공터로 되있다. 헬기도 앉을수 있게

만든 거 같다.  다른 등산 팀들이 앉아 식사를 끝내고 상원사 쪽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우리는 그곳에서는 기념 사진만 담고 상원사로 가서 점심을 먹을 요량을 하였다.

 

오늘의 날씨는 아주 가느다란 눈발이 날리고 하늘은 아주 뿌였다. 햇볓을 전혀 볼 수가 없는

그런 아주 그래이 한 날이다.  그러니 시야가 없어 멀리 산하를 내려다 볼 수가 없다.

이 높은 산에서 저 아래 펼쳐지는 한국의 산하를 보는게 일품인데 그걸 못 보다니 안타깝다.

 

상원사로 내려가 보니 건물들은 모두 새로 중창을 한 건물로서 역사적인 가치가 없는 것들이다.

다만 3층 석탑이 2개가 남아있어 그런대로의 역사적 유물을 볼 수가 있었다. 

그 유명한 전설인 꿩과 구렁이 에서 나오는 그 범종도 없어 더 아쉽기만 하다.

 

여기의 2개의 삼층 탑은 도선 국사가 이곳에 탑을 세웠다는 게 적혀있다. 오래 전에 읽은

도선비기라는 책을 다시 읽어 봐야겠다. 여기 상원사가 어떠해서 비보를 썼는지. 

 

점심을  샘터 가에서 먹는데 좀 추웠다. 바로 출발 하고 한참 간 손 끝이 시려워서 혼 났다.

 

내려오는데는 길이 얼어 붙어있기에 아이젠을 하였어도 조심스럽게 내려올 수 밖에 없다.

바위길이 많아서 더 힘든 트래킹 길이였다.  

 

 오늘의 목적인 눈쌓인 산행인데 50%만 만족 한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