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4050수도권산악회- 해찬솔 대장
오랜만에 산악회의 청계산 산행에 참가하였다. 해찬솔님이 산행 대장이 되여 한번도 같이 산행을
못 하였다가 이번에 같이 참가하였던 산행이다. 오늘의 산행에서는 숲속의 음악회라 하여 산우님들중에
악기를 다루는 산우님들이 연주를 하는 것이였다. 대금과 섹스폰 을 연주하는 두 산우가 교대로 연주를 하였다.
아주 전문가들의 수준이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 오랜 동안 닦은 실력이란다.
그리고 오늘 산행 코스는 과천 대공원의 미술관 방향으로 오르는 숲속 길이다. 청계산 옥녀봉으로 오르는
길인데 첨 가 보는 길이다.
대공원 좌측 산으로 오르니 중간에 미술관 가는 도로를 지난다. 계속 산으로 오르는 길이 흙길에
폭신 폭신 한 길들로 이어진다. 숲속이라 햇빛도 가려지는 그런 길로 간다. 산속 숲길이 그렇게 포근할 수가.
가다가 계곡을 가로 질러 올라기기도 한다. 계곡에 물이 그래도 많ㅇ 흐르고 있다. 시원한 계곡 물이다.
계곡길을 건너 올라 갔다가는 옥녀봉을 지나 매봉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 계곡으로 내려 오니 물이 많이 흐르는
계곡과 넓은 장소가 나온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는 그 자리에서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한 사람씩 대장이 지명을 하여 노래를 불렀는데 나도 그 한 사람에 속했다.
망설였지만 같이들 산행하는 산우들을 위해 알고 있는 노래를 불렀다. 안다성씨가 부른 " 바람이 불면 산위에 올라 ~~ 라고 시작하는 노래인데 제목이 기억이 안난다. 한 곡 더 하라는 성화로 두번째로 부른 노래는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라는 노래를 하였다. 노래가사 집이 있는데 먼저 눈에 들어 온 노래가 그 곡이였다.
감기가 들어 있는 날 하필 노래를 시키니 얼떨결에 두곡을 부르게 되였다. 개별적으로 산행하며 산에서 노래
부르기는 많이 해 보았지만 산악회 산행에서 부르기는 첨이다. 여러 산우들이 불렀는데 모두들 잘 한다.
특히나 홍실이님이 노래를 아주 잘 부른다. 오늘 총무 일을 보는 걸 보니 아주 적극적이면서 잘 한다.
하산을 하는데 계곡길로 계속 내려 오는데 청계산에서 이런 계곡을 보기는 첨이다. 폭포도 큰게 있다.
이런 곳에 이런 계곡과 폭포가 있었다니. 비가 좀 오면 많은 물이 흐를거 같다.
감기가 다 나아지지 안은 상태에서의 오늘 산행이라 몹시 힘들었다. 기침이 나고 하는데 땀을 더 내니
더 안좋은 거 같다. 다음 주가 걱정이다.
오늘 산행은 그동안 산행 한 걸로 보아 너무도 짧은 산행이였다. 하지만 산속에서의 작은 음악회에
참가한 나름대로 멋진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