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모짜르트 교향곡 40번 1악장
생원세상
2008. 7. 29. 22:27
단조가 지닌 그윽한 애수조차 도취적인 선율과 감각적인 화성으로 아름답게 순화된 절묘한 명작이다. [순수음악으로 이처럼 완전한 것이 또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것조차 무익한 일]이라고 오스트리아의 비평가 아우구스트 빌헬름 암브로즈로 하여금 찬탄케 한 모차르트 의 3대 교향곡 중의 하나인데 제39번에 뒤이어 약 1개월 후에 완성되었다. 거의 때를 같이해서 작곡된 3편중에서 제39번의 내림E장조와 제 41번의 C장조가 밝고 찬 란한데 비해서 그 중간에 위치한 이 작품만이 g단조로 애수띤 정감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우한 환경 속에서 연주될 목표도 없이 오직 샘솟는 악상을 오선지에 담는 것으로 산 보람을 느꼈던 모차르트는 이 작품에서 정서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고전적 교향곡으로서 도 정교하고 대담한 구성으로 주목할 만한 일을 했다. 조성은 걷잡을 수 없이 변하고 이 격렬한 변화를 주름잡으며 테마는 매우 극적으로 전개 된다. 조화와 균형을 극히 소중하게 여겼던 고전주의 시대에 있어서 이것은 극히 혁신적인 자세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작품의 매력은 맑고 아름다운 선율과 아울러 그 분방하고 자유로운 악기법에 있 다고 하겠는데, 놀랍게도 그 편성은 트럼펫과 팀파니조차 물리친 소규모의 것이다. 슈베르트는 "천사가 이 가운데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다"고 평했다. 그의 만년 의 교향곡 16곡중 단조로 쓴 것은 오직 이 한곡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