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의 상고를 보러 가다
눈이 많이 내려 걱정을 많이 했다. 전날 저녁 뉴스에는 내내 영동 강원지방에 눈이 많이 내려
자동차들의 사고 영상과 눈내리는 풍경으로 과연 아침에는 괜찮을까 걱정을 많이 한 터였다.
막상 서울에는 아침에 눈 한방울도 없었고 아침 7시에 낙성대 친구 동네에서 가는 동네 산악회 뻐스를 타고
출발 하였다만 강원도 영동선에는 도로가 아주 깨끗하다. 영월로 해서 점암사쪽으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눈이
제법 많이 왔던 표가 난다. 태백에 있는 체육회 훈련지를 넘어 태백산으로 향하는데 높은 산길과 구불구불한
산길을 체인도 없이 이 뻐스는 잘 간다. 운전사가 정말이지 노련한 기사이다. 이 산악호, 봉천동의
서울산악회의 전용 뻐스란다.
차창 밖의 설경을 보면서 핸드폰의 MP3를 켜고는 비발디의 4계중 겨울 곡을 들으며 지나가니 음악
감상과 설경이 어울려져 곡 해설의 내용이 실감 나는 거 같다. 얼음판에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하는게
곡으로 이어진다고 하더니.
함백산으로 등산하는 사람들의 뻐스가 아래 길에 많이 있고 등산객들은 도보로 산길을 오르는데
우리 뻐스는 그냥 올라갔으니.
산길 정상에는 함백산의 나무들에 핀 상고들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그길을 구불구불 내려가니 태백산
오르는 삼거리에 관광뻐스가 가득하여 움직이지를 않는다. 원래 코스는 좀더 가서 오르려고 했지만
상황이 이러하니 모두 그곳에서 하차하여 오르기로 했다.
산에 다니면서 오늘같이 많은 인파가 산을 오르는 걸 첨 본다.
오르는 길이 꽉 막혀서 그냥 인파에 밀려 오르는 상황이 되 버렸다.
천제단 꼭대기까지 이런 상태로 들 올라갈수밖에 없었다. 강원도 다른 곳, 오대산이나
다른 여타 강원도내에 있는 국립공원들이 모두 폭설로 인해 입산 금지가 되다 보니
모두들 도립공원이며 입산통제가 않되고 있는 이곳으로 모두 방향을 돌린거 같다.
산은 기온도 많이 내려 가 있어 내린 눈들이 나무위에서 또 잎사귀들 위에서 그냥 얼어있다보니
그 설경과 상고의 풍경은 너무 아름답다. 인간이 만들수 없는 그런 예술 품들이다.
함백산을 넘기 전 동네에서 제설차로 인해 잠시 쉬는 사이에 동네 집들 처마에 생긴 고드름을 오랜만에 본다.
동네거 고도가 1,100 메타 높은 지역이다.
천제단 정상까지 가는 동안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준 설화와 상고들이 그 자태가 점점 멋진것들이 많아진다.
특히 주목단지를 지나면서 주목에 핀 설화는 가는 길을 자꾸 멈추게 만든다.
겨울산행에서 항상 준비해간 먹을 거리들을 미쳐 먹지를 못한다. 오늘도 준비해간 것들을 먹지도 못하고
그냥 내려왔다. 물도 한모금 먹지 않았다. 다만 같이간 사람들이 커피나 뜨거운 차를 중간 중간에 서서
나누어 먹은게 전부이다. 술도 한잔씩 중간에서 하기도 하였다.
천제단 위에서는 이곳 태백산에서 제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바람이 불고 또
실눈들이 불어오니 시야도 좋지를 않다. 능선에 핀 눈꽃들이 낮은 나무들에 피여있어 들판이 온통
눈꽃들이다.
석탄 박물관 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모두 눈으로 덮혀있고 온도가 차니까 얼거나 녹지않아 밀가루 같은
상태 그대로다. 발아래가 큐션이 있어 내려오면서 무릎에 부담들은 안되는 거 같았다.
내려오는 곳곳에 눈썰매ㅍ타지 말라는 안내ㅍ문구가 있어 모두들 잘 지켜 내려간다. 꼭 하고 싶은 사람들은
별도로 내려오는 코스를 만들어서들 하기도 한다.
오늘도 이 겨울 눈을 맘껏 밟아보고 즐긴 하루였다. 특히나 이 많은 인파가 한테 어울려 오르고 내려오는 산행
생전 처음 경험한 눈꽃 산행이였다.
12시좀 못되서 등산하기 시작하여 정상가고 내려 오니 5시가다 됬다. 그때 태백 석탄 박물관이 있는 곳에서
점심을 식당에서 먹고 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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